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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용량 초과해서 따로 올리는 할망 늦덕 입덕썰

십년넘게 바라본 본진에게 멘탈 바닥까지 털리고 늘그막에 그 시절 오빠덜 만큼이나 밑으로 나이차나는 밥덜한테 입덕하여 요즘 인생을 다시 느끼는 늙디 늙은 할망덕이다ㅠ
(저 아래 입덕계기글보고 댓글 한시간 걸려서 썼는데 1000자초과해서 빡.. 온라인 첫 등판을 이렇게 망할순 없어 글로 올린다. 길어서 미안하다고 거듭 사과부터 할게.)

첫인상, 기나긴 세월 빠순이 본능상 가끔 음악프로 틀어놓곤 하는데 어느날 샛노란 머리를 하고 뭔가 유행과는 거리가 먼 사회비판적인 강하디 강한 노래를 들고 나온 애들을 첨보고는 '허 컨셉 한번 독특하네. 전원 금발이라.. 요즘은 아이돌 홍수라 튈라고 별 짓을 다하는구나' 함 (워리어때인듯)

두번째, 그후로 몇번 봤을때 분명 머리들이 정상으로 돌아와서 새까만 머리를 하늘높이 세우고 나온 애를 봤었는데(나중에 보니 힘찬) 아니 다시 금발로 또 나오더라고. '뭐냐 왜 첨 컨셉을 또하나. 계속 신선하게 가야지 왜 거꾸로 돌아가지 참나.' 함 (대박사건때가 아니라 하지마구나)

세번째, 그후로 몇번의 또 강려크한 사회비판적 곡에 너무나 부담스런 컨셉과 퍼포먼스에 계속 혀만 끌끌차다(원샷 모 이런때인듯) 어느날 인기가요 스파이 무대를 보게 됨. 막 스트릿 패션에 비보잉 배틀하는 너무나 자유롭고 여유 넘치게 무대하는 모습이 신선하게 다가오더라. 일단 그날 의상이 너무 이뻤음. 체크 남방 허리에 묶은 한놈은 잘생긴게 목소리도 너무 좋고 노래를 잘해서 와~ (나중에 보니 대현) 크 연청자켓에 흰데님에 또 허리에 체크남방 묶고 막 랩을 하는데 드럽게 멋있드라(나중에 보니 아 얘가 방용국~) 그리고 예전에 무대에서 카메라 보면서 눈뒤집는 표정연기가 너무나 무서웠던 한놈이 볼에 바람넣고 귀척하는게 이게 또 너무나도 잘 어울리고 신기해서 달리보였지(힘찬이) 그리고 마지막으로 눈에 띈 한 친구가 있었어. 머리는 살짝 길고 빨간 잠바에 파트는 별로 없고, 아~팀마다 한명씩 있는 춤과랩을맡고 있는 아주 작은 포션을 담당하고 있는 그런 앤가보다 하고 있는데 아 그놈 참 비보잉 잘하대 재주도 잘 넘고ㅋ (나중에 보니 종업이)

그러고 한참 또 잊고 바쁘게 살다 어느날 ㅅㅅ 소식을 우연히 접하고 저런.. 안됐네 하고 말았는데. 그렇게 잊혀졌는데.

네번째, 늙고 지쳐 삶이 넘 피폐해진 할망이 유튜브를 보던 중 우연히 요즘 아이돌 애들 춤추고 노래하는걸 몇개 보게 됐는데, 아 이게 몬가 지친 나에게 너무나 긍정적이고 열정적인 에너지를 주더라구. 그러다 얘네 쟤네 여러 애들을 보다가, 드디어 길고 긴세월을 그렇게 돌고 돌아 필쏘굿으로 제대로 취향저격 당하고 이렇게 베이비..라고 해도 되냐ㅠ 일케 되었다.. (스다컴백직후)
그제서야 아 맞다 얘네 ㅅㅅ은 어케 됐지 하고 찾아보니 본래 회사로 돌아갔다길래 읭?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결국 이렇게 환장중인것... 콘서트 하면 꼭 가고 싶었는데ㅠ 이게뭐니..

여튼 삼시세번 그저 눈에 몇번 들어왔다 말줄 알았던 지난날들이 생각나서 뭐지 첨부터 이럴 운명? 주책맞게도 그런 생각도 했다 ㅎ 자꾸 꼰대처럼 늙은 티 내서 미안한데 어디가서 썰 풀데도 없고 혼자 입덕계기 생각해보다 주절거려봤다 스압지송.

여튼 결론, 지금은 누구하나 안아푼 손가락이 없이 다 재능이 넘치고 소중한 여섯 애들..
얘들아 내가 너네 땜에 인생을 다시 느껴. 우리 오래가자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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