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20살에 첫째 가졌을때만 해도
난 그동안 못해준만큼
평생 함께할 가족대접 공주대접을 받고 살줄알았다
헤어질걱정도 불안함도 떨어져있는 그리움도 끝이고
첫애를 낳을때쯤 제대할 너와 안정적이고
편안한 사랑만이 남았다고 생각했다
너때문에 우는날은 이제 없을거라 믿었다
그러나 그때부터 지금까지 또는 먼미래에도
내 눈에서 눈물뽑는 사람은 너뿐이다
내가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사랑받고 내가 하고싶은걸 다하고 다닐때는
이런결혼을 할까봐 두려웠고
널만나서 자존감을 찾고 트라우마도 이겨냈는데
결국 난 외로운 생활을 하며
넌 내자존감을 다시 무너뜨리고
내트라우마까지 건드리고 있다
내가 감당하기엔 나도 너무 어리고
철들 나이가 아닌데 나에게만 변화를 바라며
넌 첫째를 낳기전과 하나도 변하지 않고
육아에서 손떼며
아이를 낳아준 나에게 연애때보다 못한 취급을 하고있다
나는 요즘 너무 혼란스럽다
이게 내인생인지
내가 살고싶은대로 살았던 때가 있기나 했는지
앞으로도 있으련지 그땐 너무 늦고 늙진 않으련지
생각하다가도 아이들은 나를 돌아볼 시간조차 주지않는다
즐겁게 살았던때로 돌아가고 싶은건 당연한건데
미친년 소리나 들을련지 애엄마가라는 소릴 들을련지
나에게 대하는 너의 행동이 너무 힘들고 외로워서
행복되물림 부부치료강의를 받고 싶다해도
너는 나와 다른 반응
이미 나를 사랑하지 않는건지
사이좋게 지내고 싶은 마음이 없는건지
세상에서 제일 예쁘지만
예쁨을 못받고 크는 내 아이들
다른 아빠들이 자기 자식을 대하는걸 부러워하게되고
어디 데리고가기도 귀찮고
집에서 장난감갖고 놀아주기조차
아빠노릇을 안하는 아빠한테
어떤 취급을 받고 사는지도 모르고
웃고 있는 내아이들을 볼때마다 너무 마음아프고 불쌍하다
내 아기들도 공주들이고
어디하나 못난곳 없으며
건강한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어쩌면 우리모두 눈이보인다는 이유
귀가 들린다는 이유
내아이를 내가 돌볼수있고
빚도 없으며 일을 할수있다는것만으로
감사해야하고 행복해야하지 않을까
어느날 내가 눈이안보이거나 귀가안들리면
넌 얼마나 슬플까 내가 없이 니가 잘 살수 있을까
그래도 우리세월이 어릴때만나 햇수로 7년인데
귀찮은 둘째가 납치되거나 병에 걸리거나
죽어도 잘살수있을까
그런상황이 오면 둘째가 건강하게
너의 옆에서 우는것만으로도 고맙고 예쁘지않을까
아기들은 사랑을 먹고 크고 여자아이들은 더섬세하다
30대의 지혜로도 키우기 힘든 연년생은
나도 감당하기 힘들다
모두가 나보고 대단하다고 해봤자 무슨 위로가 될까
정작 인정받고 싶은건 넌데
집에서 미친년 __년 소리를 들어가면서
난 정말 아무렇지 않을까
난 요즘들어 17살때로 너무나도 돌아가고 싶다
나도 꾸미고싶고 사랑받고 애교부리는 연애하고 싶고
모든여자는 죽을때까지 예쁘고 싶다
엄마들도 여자다 너의딸도 엄마가 될거고
너의 엄마도 여자다
너의 미친년 __년이 아니라
난 고통으로 너의 아이를 낳아준 와이프다
우린 지금 믿음과 정밖에 없다
이건 부부가 아니라 친구다
서로 존중과 사랑이 필요하다
이렇게까지 이야기했는데 부부교육을 안간다면
나도 너에게 더이상 할말도 잘지내려는 노력도 없다
너의 무심함과 함부로 대하는것이
결국 거울속의 나까지 못나보이게 만들었고
나는 지금까지 살아왓던중에 가장 불행하다
작은엄마 집에서 눈치보며 살땐
학교라는 다른 생활이 있었지만
지금 내생활과 인간관계와 의지할곳은 너밖에 없다
지금도 울고있는 이런 심정에
출근길에 기운빠지게 해서 미안하고
눈치보는 내자신이 더 바보같고 밉다
이렇게 눈치보게 만든것도 결국 너인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