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한테 말씀 드리지않는 이유는 아버지가 항암치료를 끝낸지 얼마 지나지않으셨고 고혈압까지 있으시기 때문이에요. 거기다 친엄마라는 폭탄을 던지면 정말 큰일이 날 것 같습니다. 아버지는 아기였던 저를 등에 업고 막노동을 가셨던 분이고, 자신이 가난을 대물림한다는 생각에 정말 괴로워하셨던 분이세요. 아버지에게 더이상 부담드리고싶진 않습니다.
그리고 제가 친엄마를 감당할 수 없을 거라고 하시는데, 저 그렇게 온실 속 화초마냥 자라지 않았습니다. 가난하다는 이유만으로 늘 학교에서 왕따를 당해야했고 그걸 저혼자 버텨내기 위해서는 소위 말하는 악다구가 필요했습니다.
밥조차 제대로 챙겨먹기가 어려워서 이웃 아줌마한테 밥을 얻어먹기도 했고 아버지 일터에 가서 몰래 밥을 얻어먹기도 했습니다. 비참했습니다. 죽고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남들에게 이렇게 비굴하게 살바엔 차라리... 하는 생각도 했어요. 저절로 남는건 악다구 뿐이였고 아버지 사업이 성공했을 때서야 숨통이 트여서 겨우 내가 진정으로 하고싶은게 뭔지를 찾아다녔어요. 더이상 날 압박하는 존재가 보이지 않으니까, 더이상 싫은걸 억지로 버티지 않아도 괜찮으니까요.
입는 것, 먹는 것까지 극도로 줄어가며 악착같이 돈을 모았고 나를 버리고 잘 먹고 입고있을 친엄마를 떠올릴 때마다 죽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 왜이렇게 친엄마를 증오하냐구요? 백일도 안된 저를 버리고 도망쳤으며, 그 이후로 코빼기도 안비쳤습니다. 정말 극한의 상황이되면 증오하는 상대 생각이 날 때마다 정말 찾아서 죽이고싶은 마음이 듭니다. 자신만 잘먹고 잘살겠다며 도망간 여자에게 무슨 마음이 있겠습니까... 오히려 안죽이는게 다행이죠. 똥물이나 식초를 들이붓기엔 힘들 것 같고, 원하는 목적을 듣고 정말 이러다 죽겠다싶을 정도로 극한으로 몰아넣을겁니다. 그 이후에 속죄를하건 증오를하건 상관없습니다. 우리 가족은 저랑 아버지 뿐이니까요.. 조언 감사합니다.
주위에 얘기하기도 불편한 내용이라 여기에 글을 씁니다. 제목그대로 절 버리고 도망간 친엄마가 얼마전 찾아왔습니다.
친엄마는 돈많은 남자랑 바람나서 제가 태어난지 백일도 안돼서 절 버리고 집을 나갔습니다. 그 이후로 한번도 찾아온 적이 없구요. 아버지는 지금도 친엄마를 떠올리시면 쌍욕을 퍼부을만큼 혐오합니다.
곰팡이 핀 10평 남짓한 집에서 십오년을 넘도록 살았습니다. 중학교 3학년이 됐을 때 아버지의 사업이 성공했고 지옥같았던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어렸을 때 주변 아이들이 엄마없는 애, 가난한 집 애라고 놀릴 때마다 그 애들이 밉고 나는 왜 가난한걸까 하면서 서럽기도 하고 친엄마도 보고싶었는데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빚이나 돈에 쪼들리면서 허덕이는 그 년놈들의 모습을 보면서 비웃어주는게 속시원하더군요.
대학 졸업 후 상가 두 개를 받아서 백수 생활하던 도중 집으로 친엄마가 찾아왔네요. 얼굴이 저랑 비슷하게 생겼길래 조금 놀랐는데 잘 처먹고다니는지 퉁퉁 살이찐게 정말 꼴보기 싫더군요. 다짜고짜 찾아와서 과거의 일은 잊고 이제라도 엄마를 받아줄 수 없겠냐고 말하길래 황당해서 당신은 날 낳아준 여자일 뿐 그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바로 못박았더니 다시 한 번만 생각해달라며 사정을 하길래 쫒아냈습니다. 그 이후로 아버지가 없는 시간대에만 집에 찾아와서는 한 번만 자기 얘기를 들어달라며 난리를 피웁니다.
용서할 생각? 전혀 없습니다. 제가 호굽니까? 오히려 찢어 죽여버리고 싶어요. 눈앞에 나타난다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기도했는데 지금은 그저 짜증만 나요. 법적으로는 남남인데 이제와서 가족이니 뭐니 한번만 만나달라며 빌빌 기는 모습을 보니 한심합니다. 속죄하고 살테니 한번만 얼굴 보여달라는 것도 짜증나고 낳아준 엄마한테 이렇게 매정할 수 있냐는건 더 짜증납니다.
법으로 어찌할 방법이 없는 것 같고, 지금은 그저 어떻게 복수해줘야 좋을지 생각 중입니다. 원하는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절대 내어줄 생각 없고 아버지 모르게 끝까지 자근자근 짓밟아 준 다음에 버릴 생각입니다. 좋은 방법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