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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잇뷰티 촬영하니까 공원에서 꺼지라네....

Jeom |2017.02.18 10:42
조회 973 |추천 5

목동에 사는 방송업 종사자입니다..
몇 주째 주말도 없이 갑에게 휘둘리고 고생하다 간만에 쉬는 토요일(내일은 일합니다 .. ㅆ)이라


소중한 휴일 아침에 슛 좀 던지면서 흐켱 감성을 느껴보려고 SBS 방송국 옆에 있는 동네 농구의 메카 오목공원에 갔죠

사진에 보는 것 처럼 옆에 촬영팀이 있더라구요

ㅂ진들이 공 한번 튀니까 눈깔이 튀어나와서 살사댄스를 출 것 처럼 째려들 보시길래
저도 방송업에 종사하는지라 나와 같은 불쌍한 ㅂ진들이라 생각하며 참고
뭐라고 와서 주절대기 전에 조용히 멀리서 줄넘기를 하며 기다렸습니다

 

나름 촬영 빨리 하고 가겠거니하고 센스있게 양보를 했죠...짜증은 났지만

 

10분 정도 기다리니 중~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남자아이가 농구공을 들고 오더군요
그 시간 오목공원이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시간도 그렇고요.

학생이 공 몇 번튀니까 막내로 추정되는 남자가 와서 조용히 하라고 하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들 촬영 중이라고? 아니 저는 무슨 공익광고나 유니세프 바이럴 찍는줄?

옆 방송국 SBS도 아니고 온스타일 겟잇뷰티라고 하더이다......................................

20분이면 끝난다길래 그 학생도 참고 기다리더군요. 저도 참기로 했습니다 괜히 싸우고 기분 잡치기 싫어서..

목동에 사는 학생이면 치맛바람으로 학업 스트레스가 심할텐데 좀 안됐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도 그렇게 자랐기에... 주말에 저렇게 하는 운동은 정말 소중하죠.

20분 동안 기다리니까 자기네들이 즉흥적으로 농구 씬을 찍기로 했다면서

아예 공원에서 나가달라더군요 하하하하하하하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판 뒤집을까 하다기 그런 말 전하러 온 불쌍한 표정의 막내(로 추정) 스태프가 불쌍하고 그 쫄은듯한 표정이을 보니까 화내기 미안한 생각이 들어 방송국, 프로그램 이름 확인하고 그냥 귀가 했습니다.

 

정말 재수없는건 스태프가 그렇게 많고 분명 책임PD가 있을텐데 막내만 그렇게 몇 번을 보내서
어려운 말 하게 하는게 진짜 밥맛이더군요..............

 

지가 책임자면 그런 비상식적인 요청을 한 번도 아니고 몇 번할거면
얼굴이라도 비추고 정중하게 부탁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어떤 ㅂ진인지 모르지만 어깨에 힘이 그렇게 들어가서..저는 진짜 방송쪽 일 하는 사람들이
어깨에 그렇게 힘 들어가고 정치인이라도 되는양 건방지게 구는지 모르겠네요.
이건 정말 경우가 아니죠.

 

지가 pd건 연예인이건 정치인이건간에, 비상식적인 부탁을 해야할 상황이면 책임자가 와야하는거 아닐까요?

지가 최순실정도 되는 줄 아는지..

여튼 그 말을 듣고는 그 불쌍한 학생도 20분을 농구 좀 해보겠다고 기다리다가 발걸음을 돌리더라구요.
거기엔 강아지와 캐치볼 하시는 할머니도 계셨습니다. 물론 다 사라지셨죠 그 잘난 겟잇뷰티를 위하여.

 

그 프로그램을 보고 여자들이 얼마나 예뻐질지는 모르겠지만
외모만 생각하고 사는 사람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라 그런지 촬영팀의 내면과 인성은 정말 BEAUTY는 커녕 추다고 격 떨어진다고 말하고 싶네요.

동네 주민이 당연히 사용할 권리가 있는 공동시설인 공원에서 상업방송, 겟잇뷰티 찍는다고 사용하지 못하는건 정말 이해 안되네요.

그 공원은 평소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입니다.
옆에 홈플러스, 이마트, 아파트, 그리고 회사도 많아 오피스텔도 많습니다.
거주주민이 많은 곳이라 공원에 사람이 많은 편이고 밤낮으로 운동하는 사람들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토요일 9시면 그렇게 이른 시간은 아니죠..


저도 방송일을 하는데 상식적으로 그 시간에 거기서 촬영을 쳐 하고 있는게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지들이 허가를 받았던 나발이던 거기서 거주하는 주민들한테 지들 상업방송을 한다고,
공공의 시설에서 갑질은 하는 것은 정말 아니죠.

커피숍에서 돈 내고 손님을 받지 않고 촬영하는거랑
주말 오전에 주민들보고 꺼지라고 하는거랑은 차원이 다르죠..

저는 촬영하면서 감히 공공시설에서 누구보고 조용히하라, 사라져라한 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온스타일 겟잇뷰티는 뭐가 그렇게 잘났을까요?


지들이 무한도전이든, 9시 뉴스든 그런 권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건 양천구 쪽에 연락을 해야할까요? 온스타일 방송국 같은데는 전화해봤자 아무런 조치도 없을 것 같고..


정말 그 인간들이 얼마나 경우가 없는지 정도는 알았으면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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