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애들한테 나쁜짓 한거 1도 없고
애들도 나 싫어하는거 아닌데 내가 그냥
친구가 없었음. 근데 내가 졸업한 학교가 외고였는데
수행평가에 팀플, 팀별 디베이트, 체육시간에 둘씩 짝지어서 팀별 게임 등등 정말 친구없는 사람 죽이는 일들이
많았음.
나 고1 때 우리반 인원수도 홀수고 여학생들도 홀수였음. 남자 체육선생이 인성이 거지였음. 수행평가 2명씩 한 팀이 되고 리그전 해서 게임성적이 곧 수행평가 점수였음.
근데 애들 다 서로 둘씩 팀 만드는데 나 혼자 덩그러니 남았음. 그래서 나는 아 그냥 한명씩 부탁해서 같이 쳐달라고 해야겠다 생각했는데 체육선생이 애들 다 집합 시켜놓고 나 앞으로 불러내서 엑톡녀랑 짝할 사람 진짜 없어?
4번을 묻는거임. 다른 애들 다 눈치보고 남자애들은 다 비웃고 그랬음. 체육선생이 그 다음에 여자애들보고 니네 전 세트 끝나면 아무나 한명씩 엑톡녀랑 팀 이뤄서 배드민턴 쳐라 그랬음. 그리고 애들 연습하러 가고 난 혼자 남아있었는데 체육선생이 나보고 넌 친구가 없냐? 성격 좀 고쳐봐 이랬음. 더 나아가서, 나랑 한팀이 되준 각각의 여자애들은 나랑 한팀이 되면 어차피 지네 점수에는 영향이 없으니까 다 대충 쳤음.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하고..
나만 그래서 체육수행 0점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