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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생각해서 하는 말이라는 제 친구 진심으로 해주는 말일까요???

진정한친구란 |2017.02.21 06:46
조회 2,133 |추천 1

안녕하세요. 30대 초반 여자입니다.

 

카테고리 벗어난 주제 죄송해요. 제가 결시친 매니아 이기도 해서요.

 

아직까지 글로 시집살이하는 여자입니다.

 

모바일로 쓰다가 너무 길어질거 같아 컴퓨터로 다시 작성했어요.

 

 

제목과 같이 저에겐 대학 동기인 친구가 있어요.

 이친구는 항상 저에게 제편을 들어주면서 조언을 해주지만 진심인지 아닌지 헷갈릴때가 많아서

 조언을 듣고자 글을 씁니다.

 

추가) 제가 사람의 인연을 잘 끊지 못하는 성격 이예요. 덕분에 혼자 상처도 많이 받구요. 친한사람들한텐 모진 소리도 못하는 성격이구요.. 다들 저보고 착하다 하는데 제 스스로는 모르겠어요. 당연한거라 생각되서.. 친구들이 저를 제외하고 모두 결혼하니 혼자 외로운 와중에 이친구는 결혼한 이후로 더 자주 만나게 되서 최근들어 진짜 친구란 이런 거구나 싶을 정도였는데 어제일로 예전일까지 다 떠오르면서 조언을 얻고자 글을 쓴거예요.

 

 

가장 최근의 일을 예로 들어보자면

 

어제일이었어요. 제가 처음으로 소개팅을 받았습니다.

 

주선자는 먼저 시집간 제 초등학교 동창과 동창 신랑이었고 동창 신랑의 대학교 선배라고 하더라구요. 이 친구는 상대남자가 정말 좋은 사람이고 이런 사람 없다고 그냥 한번 만나나 보라고 하더라구요. 1년전 헤어진 전 남자친구에게 아직도 미련을 가지고 연애를 안하고 있는 저에게 자기도 주선 하는거 처음이라면서 정말 결혼상대로 이런 사람 없다고 저랑 성격이 정말 잘 맞을거 같다고 저희 둘이 진짜 잘되길 바라더라구요.

 

하지만 하나 걸리는건 8살차이 연상이라는거.. 제가 연상을 별로 안좋아해요. 제가 좀 동안이라 연상들은 너무 저를 애취급 하더라구요. 제가 만난 연상들은 정말 안좋은 기억들만 있기때문에 꺼려졌어요.

 

하지만 아무래도 동창 신랑의 선배라고 하고 체면도 있어서 그럼 한번만 만나보겠다고 체면은 세워주겠다고 하고 연락처 주고받고 연락하기 시작했고 3일정도 연락을 주고 받다보니 사람이 성격이 괜찮더라구요. 그래서 일요일날 약속잡고 만나고 왔네요.

 

제가 소개팅이 처음이다 보니까 옷은 어떻게 입어야 하고 말은 어떻게 조심해야 되고 이런건 하나도 몰라서 소개팅이나 선본 경험이 있는 대학동기인 친구(이친구는 작년 결혼했어요.)에게 조언을 듣고자 토요일날 연락했어요.

 

대충 소개팅경위와 등등 얘기해주니까 친구가 상대남자의 신상을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아는 정도(직업,나이,사는곳,자차유무)만 말해줬고 나이가 좀 걸린다 하니 아니라고 8살차이가 뭐가 많냐면서 성격만 맞으면 나이생각 안하게 된다고 신경쓰지 말라더라구요. 자기도 자기 신랑 첫만남때 맘에 안들었다고 그렇다고 초등동창때문에 너가 맘에 안드는데 강제적으로 계속 만나진 마라면서 원래 소개팅이란게 이렇게 어색한거냐 하니 원래 그런거라고 처음만나서 많이 친해지면 괜찮을 거라고 넌 지금까지 남자문제로 자기 속상(?)하게 한적 없으니 잘하고 올거라면서 재밌게 놀다오라고 하더라구요.

 

일요일날 상대남자 만나고 사람이 괜찮더라구요. 외모는 제 스탈이 아니었지만 제 나이로 보이지 않았고, 매너도 좋고 밥먹고 카페가고 5시간 정도 같이 있었는데 둘이서 서로 쉬지 않고 수다떨고, 괜찮은 사람이다 싶었어요. 다만 의아했던게 자차가 있다고 들었는데 그분 집에서 약속장소까지 2시간~2시간30분 정도 걸리는 거리 였는데 지하철 타고 오셨다 하더라구요. 원래 자기는 차를 운행을 잘 안한다면서 운전 하는것도 다 잊어버릴 지경이라고 운전연수 다시 받아야 되겠다고 웃으면서 말하더라구요. 저도 20키로 정도 거리가 있어서 저는 제 차로 갔어요.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간지도 모르고 헤어지려는데 비가 많이 와서 우산도 안가져오셨단 말에 제 차에서 우산 빌려 드리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 먹으러 담주 목요일날 가자 하길래 제가 동창 신랑 아직 못봤다 하니 그럼 넷이서 만나서 같이 먹자 얘기나와서 초등동창부부에게 연락해서 담주 목요일 같이 밥먹기로 했어요.

 

집에 들어와서 주선자 친구랑 통화(이때 상대남자분 자가도 있다고 들었네요.)하고 대학동기 친구에게 연락해줬어요. 전 궁금해할꺼라 생각해서.. 위에 쓴것처럼 고대로 얘기하니 왜이렇게 금방 헤어졌냐고 하더라구요; 수다떨다가 시간가는줄 몰라서 9시 30분에 헤어졌는데..; 차얘기에서 차가 뭐냐 하길래 B**라(나중에 다시 들으니 아니더라구요.국산차였어요 실제는) 들었다. 근데 운행할 필요성을 못느껴서 집에 모셔놓고 있는다더라. 자가(집)도 자기가 돈모아서 마련했다는데 돈개념도 있는거 같다.(이친구 신혼집은 전세) 하니

"별론데??"

하는 거예요. 왜냐 물으니 그냥 느낌이 별로래요. 너도 솔직히 나이땜에 걸린다 하지 않았냐고 너 그렇게 지금 결혼에 목매여서 있는거 아니지 않냐면서 그사람 나이가 많은거지 넌 지금이라도 다른 사람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냐고 오늘을 끝으로 더이상 만나지 말래요. 초등동창땜에 끌려 가는거 아니냐고도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아니다.. 사람 매너도 좋고 대화도 잘통한다 하니 너 지금까지 만난 남자들 다 좋은 사람 아니었냐면서(제가 지금까지 만난 남자들 한두명빼고는 이친구는 실제론 몰라요.) 제가 이전에 남자친구들에대해 말할때랑 목소리 톤이 틀리대요...;; 내 목소리 톤이 뭐가 틀리냐 하니 말로는 설명못하는데 더 업되서 얘기했었다고 그런데 지금은 아니래요. 그래서 제가 당연히 오늘 처음 만났고 남친도 아닌 상태고 약간의 호감도만 올라간 정도인데 내가 나이를 먹어서 톤이 다운됬나? 이러고 대화를 회피 하려 하니 친구가 웃으면서 겨우 1년전인데?? 하더라구요. 담주 목요일에 친구부부랑 같이 밥먹기로 했다하니 그냥 더이상 만날필요 있냐고 만나지 마라면서 자기가 볼땐 친구부부 체면땜에 제가 끌려가는 거 같다고 난 너가 진짜 행복했음 좋겠다 너 생각해서 하는말이다 하길래 그냥 기분 안좋아서 알았다고 쉬라고 하고 끊었네요. 그냥 한마디라도 너가 재밌었다니 다행이다. 이소리면 됬는데요.

 

분명히 소개팅전날 연락할때만해도 처음 만나면 다 어색하니까 두세번 더 만나봐야 된다고 난 너가 좋은 사람만나서 행복했음 좋겠다고 옷 코디며 다 조언해주던 친구가 오히려 제가 호감이 생겨왔다 하니 저렇게 말하니 기분이 안좋네요.

 

이 친구 예전에도 이런식으로 제가 좋은 일이 있으면 부정적(?)으로 말해주고 안좋은 일로 얘기 하면 제편 들어주고 해줬었어요. 그러다보니 몇달 연락 안하고 있다가도 안좋은 일이 생겨 연락하면 첫마디가 무슨일있어?? 이러고 받아주는 친구라 그게 오히려 더 고마워서 지금껏 연락하고 지내고 있어요. 이친구 결혼소식 들려오고부터 지금까지 더 자주 만나고 연락하고 지냈어요.

 

같은 학과 동기로 만나 한 학기를 제가 기숙사에 지냈었는데 그때 같은 방을 써서 더 많이 친해졌었어요. 밤에 같이 놀고 제가 늦잠자는 날에 이친구만 혼자 수업 가도 전 서운했지만 제 잘못이니 이해했고, 레포트 제출날짜도 제가 잘못알아서 못냈을때 자기 혼자 해서 냈을때도 이해했어요. 그러다 저는 2학기때부터 다른 친구들과 자취를 시작했고 이친구도 남친이 생기고 기숙사에서 살다보니 학교에서만 마주치게 되었어요. 이친구가 제가 자취한 친구들을 안좋아했어요. 하지만 저는 그땐 한창 노는게 좋을 나이였고 동기친구는 남친이 생겼단 이유로 저와는 잘 안놀았거든요. 저한테 어느날 그러더라구요. 저와 자취한 애들이랑 조심해서 놀으라고 지금 학교에 쟤네땜에 너까지 걸*라고 소문 났다구요. 그땐 괜찮다고 넘겼는데 같이 자취한 친구들이랑 사이가 안좋게 끝났어요. 자세한 사항은 말씀드리기 곤란하지만 제가 죽고싶을정도로 많이 힘들었었어요.  저희가 1학년땐 학부였고 2학년때 학과로 나눠지게 되었는데 저는 A 학과 친구는 B 학과로 나줘져서 어쩌다 학교에서 마주치면 인사정도만 하는 사이가 되었고, 어느날부터 그친구가 안보이더라구요. 4학년 초쯤 되었을때 그친구 기존 연락처는 없어졌고 다른 친구들에게 물어물어 연락하니 3학년때 편입해서 자기가 살던 지역 국립대로 편입했다더라구요. 그리고 또 하는 말이 제가 같이 자취하던 그 친구들이랑 어울리는 거보고 자기가 일부러 절 피한거라고 하더라구요. 걔네랑 안좋게 헤어졌다 하니 그거보라면서 니가 매번 자기말 안들어서 인생 망치고있는거라고 이제부터 자기말 잘들으라고 하더라구요. 그뒤로 또 수시로 거의 매일 연락하면서 지냈어요.

 

제가 4학년 10월쯤 알바겸 해서 연구실을 취직 하게 되었는데 한달 정도 하니 흥미도 생기고 공부를 더 하고 싶단 생각이 들어서 운이 좋게 대학원을 가게 되었어요. 저 정말 고생 많이 했어요. 다른분들도 너가 거기에서 버틸정도면 다른곳을 다 가도 잘 지낼거라고 대단하단 소리 들을정도로 나름 악착같이 혼자 자취하면서 버텼어요. 졸업때까지 3년동안 친구들과 만날 시간은 물론이고 통화도 할시간이 없어서 이친구와는 어쩌다 안부연락만 했었는데 제 동기중 다른 친구 한명이 조기 졸업했다는 소식을 알리자하는 말이 자기도 그냥 편입하지 말고 너랑 같은과에 있을걸 그랬다고 그럼 자기가 조기 졸업해서 너처럼 대학원도 갔을꺼라고 그러더라구요. 약간 저희과 무시하는 말투에 기분이 나빴었어요.

 

저 대학원 생활 동안 아침,점심은 못먹는건 당연하고, 저녁도 밤9시쯤 먹고 다시 실험하러 들어오고 교수님께 부모님 욕도 먹어보고, 제가 지방에서 대학원을 다녔는데 3년동안 부모님 2번 뵀어요. 그것도 부모님이 오셔서 점심때 잠깐.. 교수님이 못보게 하셨어요. 실험해야 되는데 어딜가냐구.. 바쁜데 부모님은 오실 생각이 있냐고 없냐 하시면서.. 저희 아빠 4중추돌로 입원하셨었는데 아빠뵈러 갔다오겠다 하니 아빠 돌아가신거 아니지 않냐고ㅎㅎ 실험하느라 저녁까지 못먹으니 부모님이 잠깐이라도 시간날때(1~2시간) 집에가서 밥먹고 좀 쉬고 오라고 차도 구입해주셨는데 운전할줄 안다는 이유로 기사노릇도 하고 했네요. 새벽에도 나가서 혼자 실험하고.. 스트레스로 불면증에 우울증까지 와서 정신과 치료도 받고 어찌어찌 하다보니 졸업도 했네요. 자존감이 낮아지니 그만둘 생각까지 못했었어요. 게다가 저희 부모님의 기대가 너무 커서 감히 그만둘 생각도 못하고 악착같이 버텼네요. 석사 마치고도 몇개월정도 붙잡혀 있다가 부모님이 계신곳으로 왔고, 서울에 나름 좋은 직장에 취직해서 성격도 다시 밝아지고 건강도 좋아졌어요.

 

이부분이 좀 걱정되긴 하네요.. 알아보시는 분 계실까봐..

 

20대 중반때쯤 이 친구가 부모님과 함께 서울로 이사오게 되어서 살게 된 후로 자주 만나게 되었고, 이 친구가 어느날 자기도 대학원 가고 싶다 말하더라구요. 공부하고 싶다고.. 그래서 너 많이 힘들껀데 괜찮겠냐 하니 자기 할수 있다고 하길래 그럼 같은 직장에 넌 학사로 난 석사로 들어가서 같이 지내면 좋겠다 하고 같이 찾아보자 하고 자기도 좋다고 하더라구요 1주일 후쯤 두군데가 괜찮은거 같길래 같이 지원해보자 하니 자기는 이미 면접 2군데 보고 왔다더라구요.. 그중에 한군데서 오라 했다고 다음주부터 가기로 했다고.. 그래서 제가 거기 많이 힘든데 곳인데 너 괜찮겠냐 대학원들어가는 것도 너 많이 힘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래도 내가 해봤으니까 최대한 도움 주겠다 하니 너가 했으면 나라고 왜 못하냐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그 뒤에 전 얘랑 가기로 했던 곳보다 더 좋은 곳에 취직했어요. 하지만 이친구는 3개월쯤 지나서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퇴근도 8시에 하고 자기 사수는 일도 안하고 자기가 할수 있는것도 자기를 다 시킨다면서 불만을 토로하더니 그만 두더라구요. 그리고 저보고 하는 말이 솔직히 니가 너무 부러웠다고 자긴 공부를 더 하고 싶은데도 집에서 못하게 하고 돈벌어오라 하고 그런데 넌 집에서 지원 다 해주고 밀어주고 한다고 성격도 좋아서 주변에 친구들도 많고 해서 부러웠다구요. 이렇게 힘든지 몰랐다고 못하겠다구요. 저보고 대단하다고 어떻게 해냈냐고 하더라구요. 이렇게 고해성사(?) 듣고 나니 저도 그동안 이친구 말로 상처받았던게 풀리면서 이친구를 더 챙기게 됬어요.   

 

이친구가 서울로 올라온지 얼마 안되서 친구가 한명도 없다길래 제 초등학교 동창들(2명)을 소개시켜줬었는데 소개시켜준 후 6개월쯤 지났나.. 제 친구들이 말을 할까 말까 고민 많았다면서 하는 말이 제 동기친구 안만나는게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유를 물어보니 첫만남에 넷이 있을때 제가 잠깐 화장실 간 사이에 제 동기가 저를 욕했다고 하면서 XX(제이름) 빽으로 지금 직장 들어간거 아냐면서 쟤 매번 운이 좋아서 대학원도 가고 지금 직장도 들어간거라고 쟤 실력으로 한거 하나도 없단 식으로 얘기 했대요 또 자기가 학교다닐때 저보다 공부잘했다고. 저한테 그동안 막말한거 미안하다고 한게 몇개월 전이었는데 제 초등학교 동창들 앞에서 저렇게 얘기했단 소리 들으니 너무 화나고 해서 밤새 내내 생각또생각 하다가 장문의 편지 메세지 남겨놓고 카톡 차단 했어요. 그동안 나도 너의 막말에 많이 참았다 니가 나 무시하는 것도 참았고 그래도 난 좋은 친구로 생각 했는데 뒤에서 나를 이렇게 욕하고 다닐줄 몰랐다 뭐 이런식으로요. 연락처는 차단 하는거 깜빡했었는데 하루종일 불나게 전화 오고 음성메세지 남기고 문자메세지 남기고 하더라구요. 울면서 내용은 대충 자긴 그런적 말 한적 없다. 자기도 널 정말 소중한 친구로 생각하고 자긴 저에게 했던 말들 다 제 걱정에 너 생각해서 하는 말들이었다. 그런데 너가 그동안 상처받았다면 미안하다고 연락좀 받아달라구요. 알고보니 제 초등학교 동창들에게까지 연락해서 자기가 언제 그런말 했냐면서 따져물었다고 하더라구요. 전 다 필요없으니 그만 너랑나랑 연끊고 살자고 한마디 하고 다 차단하고 2년 정도 지났었어요.

 

연락 끊고 산지 2년 동안 내가 너무 심했었나 다시 연락해볼까 수십번 고민 또 하고 또하고 하다가 결국 전화 했어요 제가 먼저.. 그때 왜 그랬나 이유가 듣고 싶어서요.. 전화하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안부얘기 하길래 제가 물어봤네요 결국엔 자긴 진심으로 그런적 없다고 또 그얘기 하구요. 정말

자기는 2년동안 너생각 하면서 오해하게 해서 미안해서 울고 잔적이 정말 많았다고 연락을 먼저 하고 싶어도 너가 차단 했을까봐 그게 무서워서 먼저 연락할 용기가 나질 않았다면서 또 울면서 얘기하더라구요. 그렇게 저도 미안해져서 화해했어요.

 

위에 언급했다싶이 이 친구가 넌 남자문제로 자길 속상(?)하게 한적 없지 않냔 말은 전 이친구한테 남자친구들 얘기 20대 초때만 자세히 말했지 그 이후론 자세히 말도 안했어요. 그냥 남친있다 잘해준다 이정도?? 아니면 이사람이 나랑 결혼하고 싶어한다 나도 괜찮을거 같다 이정도?? 왜냐하면 제 남자친구가 이벤트 해줬다 너를 어떻게 하고 싶어 하는 거같다고 최대한 몸조심하란식으로 말하고 이벤트 같은거 그건 당연히 해주는거 아니냐고 널 좋아하면 당연한거라고 하던가 애 직업이 별로니 결혼생각하지 마라느니 집안이 별로니 남친부모님이 날 엄청 이뻐해주신다 하면 원래 사귈때 가서 인사하는거 아니라고 가면 너 무시당한다고 남친 누나가 우리랑 학년은 동갑인데 빠른 년생이다 그런데 나보고 언니라고 하더라 집안교육 제대로 된 집 같더라 하면 그게 이상하대요 얼마나 봤다고 언니라고 친한척 하냐고 널 동생 여친으로 인정안해서 언니소리 하는거라고 저보고 아직 뭘 모른다면서 자긴 또 별로라고 또 이유가 없어요. 이 내용들이 제가 이친구랑 알고 지내면서 10년 넘는 기간 동안 만난 남친들마다 하는 말이었어요. 누구하나 이친구 맘에 드는 사람이 없었네요.

 

서로 바쁘다 보니 연락이 또 뜸해졌다가 제가 일이 너무 지쳐서 좀 쉬고 싶어서 일을 그만두고 쉬고있는데 결혼할거 같다고 연락 왔어요. 전 이친구 남자친구 있는지도 몰랐었어요. 어쩌다보니 결혼하게 되었고 전세계약때문에 미리 같이 살고 있다고 결혼전에 예랑이 보여준다고 만나자 하더라구요. 친구 예랑이 만나니 제 친구가 지금껏 만났던 남자친구들을 전 모두 봤었는데 정말 정반대의 외모더라구요. 외모와 집안과 남친의 건강상태(?) 직업 하나하나 다 따져서 2주정도 사귄후에 아니다 싶으면 헤어지는 친구였던 지라 좀 의아하긴 했어요.

 

하지만 얘기 하고 하다보니 정말 좋은 사람이더라구요. 제가 성격상 처음 만나면 급친해지는 성격이라 친구 예랑이라도 만난지 급친해졌어요 ㅎㅎ 이 친구도 자기가 이남자와 결혼생각까지 할줄 몰랐다면서 진짜 착하고 잘해준다 하길래 진짜 사람 괜찮은거 같다고 잘생각했다고 응원해줬어요. 1차로 술먹고 2차로 친구가 노래방을 가자더라구요. 이친구가 노래방을 먼저 가자 한건 처음이었어서 내가 모르는 사이에 뭔가 많이 변했나보다 했는데 자기 예랑을 먼저 노래 시키더라구요. 왜 노래방 가자했는지 알거 같았어요. 친구 예랑 노래 잘하더라구요ㅎㅎ 자랑하고 싶었나봐요ㅎㅎ 축가 연습해야 된다고 노래 하는데 제가 곡 바꿔주기까지 했네요.

 

다음 다툼은.. 이 친구 결혼식 전전날 이었어요. 결혼식 끝나고 예랑 친구들과 자기 친구들이랑 뒷풀이 할거니까 저보고도 오라구요. 그래서 알았다 하고 끝났는데 다음날 결혼식전날 또 연락와서 어찌보면 경사 전날에 니가 좀 참아주지 란 말을 들을수도 있겠지만 이 친구중에 A라는 여자애가 있어요. 이친구도 제랑 학교 동기였네요. 정말 학교에서 남자건 여자건 할거없이 다 욕하던 친구였어요. 남자만 보면 술먹고 앵기고 하던 애라 전 제 친구가 A와 연락하고 지내는지도 몰랐어요. 친구가 하는 말이 자기가 말하면 제가 화낼까봐 그동안 숨기고 있었던거래요. A란 친구가 예전에 같이 자취했던 친구 한명의 남친을 뺏으려고 덮치고 키스하고 했던적이 있어서 그 소식을 들은 그 친구가 그 남친놈에게 따지겠다 해서 전 혹시나 무슨일 생길까봐 같이 갔던 거였어요. 둘이 대화할동안 전 좀 떨어져 있었구요. 그런데 그 남친놈 친구들이 나타나서 그 남친놈 친구들도 그때 당시 제 친구들이었어요. 저보고 넌 왜 따라왔냐고 넌 꺼지라고 욕먹고 저 맞을뻔한적도 있었고, 그 A여자애는 옆에서 자기때문에 이런일 벌어져서 미안하다고 둘이 싸우지 마라고 자기 때문에 미안하다며 울고 불고 하니 남자애들은 단체로 A란 여자애 편들고.. 그 사건이후로 그 A란 여자애는 쳐다도 안봤구요. 그런데 그 A가 자기 결혼식에 온다며 뒷풀이도 같이 갈꺼니까 꼭 오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화를 냈어요. 나랑 걔랑 무슨일 있었던거 뻔히 아는 니가 이제서야 그걸 얘기 하냐고 하니 그게 언제적 일인데 아직도 담아두냐고 속좁대요 저보고.. 그래서 원래 때린놈은 기억못해도 맞은놈은 기억한다고 나한텐 내 인생의 최악의 기억중 하나인데 너가 그걸 그렇게 무시하면서 말할수 있냐 하니까 A 걔는 신경도 안쓴다고 다 옛날 일인데 왜 혼자 아직도 담아두냐고 니가 그때 걔(자취했던친구)를 따라 그자리에 간 너가 잘못이다 그 둘이 해결할 일을 니가 왜 거기 껴서 니 인생 그러고 사냐고 하길래 더 말할 가치도 없는거 같아서 알았다고 너 결혼식 가는거 생각해보겠다 하고 끊었네요. 끊자마자 또 연락와서 꼭 와줬음 좋겠다 하길래 답장 안하고 계속 생각 하다가 새벽되어서 결국 안되겠어서 못가겠다 미안하다 결혼 축하한다 한마디 보냈어요. 보내놓고 또 생각해보니 제가 한편으로 피할 이유가 없겠더라구요. 제 잘못도 아닌데.. 게다가 그래도 십년넘게 알고지내는 친구 결혼식인데 저땜에 경사날 신경쓸 친구한테도 미안해져서 결국 결혼식 갔네요.. 일부러 그냥 식시작하고 들어갔어요. 그 A란 친구 마주치기 싫어서요. 단체사진 찍을때 친구가 저보더니 눈물글썽거리더라구요. 와줘서 고맙다고 너 안왔을까봐 자기 식시작하기전에 울뻔했다고. 꼭 식사하고 이따 뒷풀이때 같이 놀자구요. 그 친구 저 도망갈까봐 조마조마 하는게 보여서 도망도 못가겠더라구요. 그 A란 애는 저 보자마자 오랜만이라면서 역시나 뻔뻔함으로 웃으면서 말거는데 그냥 모른척하니까 뒷풀이 같이 가자면서 조르길래 난 너땜에 안간다고 대놓고 말하니 그러지 말라고 자기 이뻐해달라고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더라구요. 결국 뒷풀이까지 강제로 끌려갔다왔어요. 어릴때랑 전혀 변한게 없더라구요.

 

이친구 결혼 전후로 전 어릴때부터 소원이었던 어학연수도 다녀오고 여행도 다니고 교통사고도 나서 입원도 하고 지금까지 후유증때문에 병원 통원 아직도 하고 있구요. 덕분에 그렇게 현재까지 1년을 넘게 쉬고 있어요.

 

이친구 결혼 한 후로 정말 많이 변한거 같더라구요. 정말 내가 친구를 잘 뒀다 싶을만큼 저한테 잘해줬어요. 어제 그말을 듣기 전까지는요..

 

친구랑 친구 신랑이랑 만나면 그냥 제꺼까지 계산하고 예랑이 친구들이랑 여행가는데 경비가 한사람당 10만원씩 모으기로 했다면서 넌 돈내지 마라 하고 제가 강제로라도 내려 하면 그럼 만원만 주라고 하고 제가 심심하다 하면 뭐하고 싶은거 있냐고 같이 하러가준다고 하고 결혼이 사람을 많이 바꾸는구나 싶었어요. 저보고 결혼 꼭 하라고 하면서 자기도 결혼 생각 없었는데 하니까 잘한거 같다는 말과 함께요.

 

마지막으로 마무리 하려니 여러개가 더 생각나긴 하는데 더이상 쓰면 읽다 지치실거 같아 더이상 못쓰겠네요.

 

제 친구들 말로는 지금까지 걔는 자기가 너보다 우위에 있고 잘났다고 생각 하는데 좋은일 얘기하면 부러워서 부정적으로 말을 했던거고 지금은 너가 일도 안하고 집에 있고 남친도 없고 해서 결혼도하고 일도 하고 있는 자기가 낫다고 생각해서 잘해주다가 이번에 소개팅 상대로 또 부러워져서 그렇게 부정적으로 말하는 거라는데.. 그냥 한마디로 너가 잘되는 꼴을 못보겠어서 그런거 같다고 하네요.(이말도 쓰다보니 대학때도 다른 친구들한테 들었었네요..;;)

 

맞는걸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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