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평범하게 대학에 다니고 있는 사람입니다. 사실 평범한.. 이라기보단 제 앞가림하기 바쁜 사람이지만요. 가정형편이 좀 어려워 휴학도 해보고 하루도 빠짐없이 아르바이트를 하다보니 저도 모르는 사이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나봐요.
온전한 자유 시간도 없이 이리 저리 치여가며 진짜 바쁘게 살아왔네 싶다가도 월세 전기세 돈, 돈만 생각하면 골이 아프고. 오늘 알바비를 받는 날인데 사장님이 나중에 준다고 하시길래 욱하는 마음에 신고하겠다는 말과 함께 때려치우고 왔어요.
집에 가는 도중에 일 할 곳도 없는데 그냥 죄송하다고 하고 일할까 생각도 했지만 걸음이 쉽게 멈춰지진 않더라고요. 집에 와서 씻고 한참 멍하니 생각하다가 노래나 듣고 자자 싶어서 탑 100 듣기 눌렀는데 하나같이 신나는 곡이더라고요. 물론 슬픈 노래도 있긴 했지만요.
집중도 안되는데 그냥 끄고 잘까 싶어서 열었는데 /기다렸다 가/ 가사를 보게 됐어요.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가사 하나 하나 곱씹어보니 저절로 울게 되더라고요. 한참 또 울다가 정신 부여잡고 여기로 왔어요.
저도 여기에 왜 온 건지 모르겠어요. 감성팔이를 하러 온건지 아니면 위로라도 받고 싶어서 온건지 모르겠는데. 그냥 고맙다는 말 하고 싶어서 왔어요. 제 인생에서 노래로 위로를 받기는 처음인 것 같아요. /내 엄지로 네 눈 밑을 쓸어줄게/ 목소리 정말 좋았어요. 고마워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