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 울산에서 김포로 가는 비행기를 탔어요.
저는 20대 후반이고 복도측 자리를 원해서 탑승했고 창측에 20대 중반여자 그리고 중간자리에는 애완동물 케이지가 좌석에 올려져 있었어요.이륙을 해야해서 승무원이 케이지를 바닥에 내리고 좌석 밑으로 넣어달라고 했는데 여자가 바닥에 내리기만 하더라구요. 그여자가 이어폰을 계속 꽂고 있었는데 승무원이 다시 와서 손님을 두번세번 불러도 안들리는건지 못듣는척하는건지 하던데 결국 승무원이 손을 뻗어서 팔을 잡은 후에야 쳐다보더라구요. 이착륙시에 많이 흔들리니 안으로 넣어주셔야 한다고했는데 여자가 안으로 안들어간다고 짜증내면서 넣는 시늉도 안하더라구요.(사이즈가 간당간당했는데 넣으면 들어갈 사이즈였어요.) 여자가 안 넣으니 <안으로 넣으시던지 좌석위에 수하물칸에 넣으셔야 한다고> 여러번 말했지만 여자는 대답이 없고 가만히 있더라구요 그래서 승무원이 "그럼 제가 해보겠습니다"라고 말해서 비행기가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고 다들 벨트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벨트풀고 일어나서 승무원이 안으로 넣으려는데 여자가 "건드리지 마세요! 안들어간다고요! 흔들지 마세요! 흔들지 마세요!!"하면서 승무원한테 엄청 화를 냈어요. 본인이 직접하면 될텐데 굳이 승무원이 하게 만들어서 큰소리 치고.. <비즈니스석이랑 국제선 탈때 계속 이렇게 다녔는데 왜 안된다고 하냐> 승무원은 손님 애완동물이 소중한거 알고 맞는데 규정에 따라줘야하고 잘못알고 계신거라고 설명했지만 막무가내였고 결국 조금이나마 넣었지만 승무원이 가고 여자는 다시 케이지를 밖으로 빼더라구요.
비행기는 이륙을 하고 승무원이 저에게 옆에 케이지를 좀 봐달라고 하시더라구요.옆에 여자는 출발부터 두발을 앞좌석에 올리고 말하는 싸가지를 보면서 이상한 사람이라 생각했어요. 케이지에 있는 동물이 강아지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고양이더라구요.
이륙을 하고 비행기에서 벨트해제 표시등이 들어오고 조용해졌어요. 옆에 케이지를 지켜봤죠. 결국 그 케이지를 좌석으로 올리더라구요. 승무원에게 말하려했는데 음료준비중이라 지나갈때 말해야겠다 생각했어요. 좀있다 음료카와 승무원이 왔고 승무원이 바닥에 내려달라고 했더니 여자가 막말을 시작하더라구요. 좌석에 올린상태에서 벨트를 채우겠다고 고집을 피우고 승무원한테 너무 심하게 하길래 승무원 편을 들어주고 싶었고 그여자 행동이 싫어서 중간에 저도 거들었어요. <잠시만 저 물어볼거 있다고 애완동물 기내 탑승하면 원래 좌석에 올리는게 되는건가요 바닥에 내리고 가는건가요> 승무원이 바닥에 내리는게 맞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좌석에 있는거 제가 불편하니까 내려달라고 했죠. 그러면서 그 여자랑 저랑 싸움이 시작됬어요.
- 그쪽 때문에 자리 비운게 아니라 내가 자리 비운거다. 비행기 많이 안타봤으면, 모른면 조용히 있어라. 싫으면 비행기 많이 타던가.
저도 비행기 한두번 탄거 아닌데 재수없는 말만 하길래 싸가지 없다고 하니까 -그래 나 원래 싸가지없어하는데 저도 화가 나다보니 처음에는 존대말 했지만 반말로 바뀌더라구요. 그래서 개념없냐고, 못배웠냐고, 개념이 쓰레기라고 저도 막 블라블라 -못배워서 반말하는거 아니냐고 받아치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승무원이 싸움을 말리게 되었고 잠시 조용했어요.
그러다 좀 있다 여자가 승무원을 다시 부르더라구요. <승무원 이름 알려달라고> 승무원이 알겠다고 사원번호랑 이름이랑 종이에 써드리겠다고요. 잠시후에 승무원이 오고 그여자가 아까 자기가 고집부린거는 맞는데 승무원한테 사과를 받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본인 눈을 보고 "제가 해보겠습니다"라고 말 안하고 저한테 말했다며 본인의 동의없이 손을 댄점, 그리고 승무원 말투가 불친절하고 마음에 안드는점> 승무원은 제일 높은 승무원이였고 말씀을 하시는데 <25년 비행 경력동안 한명도 불쾌하게 내리신적이 없는데 손님께서 불쾌하셨다면 사과드리겠다고 그리고 제가 손님을 여러번 불렀는데 듣지 못하고 터치를 한 후에 해보겠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손님께서 저를 보지 않으셨다고> 그여자는 뭐가 더 마음에 안들었는지 나이도 어린데 한참 위인 40대 승무원한테 더 어이없는 말을 하더라구요. <이어폰 소리가 얼마나 큰데요 그러니 못듣죠 너무 기분이 나쁘다 그러니까 국내선 매니저밖에 못하고 있는거다> 본인은 뭐 얼마나 대단한일 한다고 그렇게 말하는지 제 생각에 그정도 경력이시면 국제선 할만큼하고 국내선으로 오신거 같은데 싸가지가 하늘로 향하는데 어휴... 옆에 있는 제가 화나는데 승무원은 얼마나 힘들겠어요. 저도 화나서 <무슨소리하냐고 너랑 나한테 같이 얘기한거지 무슨 나한테만 얘기했다고 하냐고 말 못알아듣냐고. 나는 너한테 사과받고 싶다 너 때문에 지금 이렇게 시끄러워졌는데 주변에 사람들 불편한거 안보이냐고 (주변 승객들도 불편하셨을 텐데 말은 안하시더라구요)> 했더니 <나한테 반말했는데 내가 왜 사과를 하는냐> 저는 승무원한테 사과하라하고 막말하는게 너무 보기 싫어서 어차피 사과 받을거 존대말 받을 기대도 안했기에 <그럼 너도 반말해라>했죠. <싫어>하고 다시 이어폰끼고 창문 보더라구요. 승무원은 오히려 저한테 죄송하다고 하는데 저는 괜찮다고 안 죄송하셔도 된다고 했어요. 화가나니 심장이 막 뛰고 겨우 김포까지 도착을 했어요.
그 상황이 너무 화가 나서 지나고 보니 자세히는 기억 안나지만 기억나는대로 써봤어요.저는 집에와서 아시아나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고 정확한 규정을 알고싶어서 물었더니 국내선&국제선 모두 애완동물 기내탑승시 좌석이 아니라 바닥에 두고 가는게 맞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러고 옆에 여자가 좌석을 비웠다고 했는데 그자리를 산거냐고 했더니 확인을 해봐야 알지만 산게 아니라 탑승절차할때 애완동물이 있고 옆에 분이 불편할수 있으니 한칸 띄워달라고만 했을거라고 하더라구요. 규정을 안따라주고 승무원에게 막대했는데 블랙리스트에 올려서 다른사람 더 피해 안봤으면 좋겠다니까 아시아나에는 따로 리스트를 만들어서 관리하는게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 여자가 승무원이름 말하면서 불편사항 접수하게되면 옆에서 다봤는데 승무원 잘못한거 없고 여자가 이상한거니까 그 승무원한테 불이익 안갔으면 좋겠다라고 했더니 상담직원분이 오히려 걱정해주셔서 감사하고 하시더라구요 그러고 마무리 지었어요.
루이00 가방들고 돈 좀 있고 규정 안따르고 마음대로 하고 싶으면 전용기사서 타고 다니지 제대로 미친여자 봤네요. 애완동물 키우시는분들 한테 소중한거 이해하지만 어딜가든 애완동물에 대한 규정이 있을텐데 그거는 지켜주시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글 많은 분들이 보시고 더이상은 앞뒤없이 사람 무시하고 예의없고 정신나간 미친사람은 없길바래요.
(이 글 보시는분중에 기내에 계셨던분이 있을까요? 저만 화나고 답답한건가요? 그여자한테 욕까지 나올뻔한건 참았는데 가만히 있을수가 없었어요ㅠㅠ 화가 너무 오래 가요.. 하......답답ㅠㅠ)
+추가! 그날 기내에 실제 탑승근무했던 승무원님이 전후의 상황을 댓글로 말씀 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해요,정말요
그리고 그 여자가 컴플레인 메일을 항공사에 보낸거도 결국 사실이 되었는데 그럴거 같아서 저는 도움이 되고 싶었어요. 또 제가 탑승전에 그 여자가 고양이를 케이지에서 꺼내 쓰다듬고 있었다는 사실이 더더 충격적이네요. 해당여자를 찾기는 어렵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계시기에 타인에게 피해를 준 과거력이 있다면 주의해야할 손님으로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전에 대한항공 사건도 있었잖아요..) 더 많은 사람들이 이 글 보시고, 여러항공사에서도 보셨으면 좋겠고 이런일이 두번은 없기를 바래요. 본인이 잘못 행동 해놓고 컴플레인 거는 이상한 상황들이 만들어지지 않도록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