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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대학생 시누이 모시고 살아야 합니다

ㅇㅇ |2017.02.22 20:53
조회 145,706 |추천 431

몇몇의 분들이 자작이라고 하는 댓글을 봤어요 그 외 해결책 제시 하신 분들의 글에도 답글은 달지 않았지만 다 읽어보았습니다 일단 오해의 소지를 받고 있는 몇 부분을 해명하도록 할게요 시누이가 제 허리를 끌어안고 울었다 이 부분에서 자작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시누는 원래 성격 자체가 잘 앵기는? 사람이에요 애교도 잘 부리고 저한테도 팔짱 끼고 그런 분이에요 거기다 남편도 고등학생 때부터 기숙사에서 살았기에 집에서 워낙 공주처럼 자란 것이 한 몫 했다고 생각합니다 자작이라는 소리를 들어보니 사태가 훨씬 더 심각함을 느꼈습니다 다른 분들이 제가 쓴 글을 보았을 때 억지스럽다고 느꼈다는 부분에서 말입니다 또한 집에 남은 방이 서너개 이 부분을 들먹이시는 분이 있는데 설명 해드리겠습니다 저희 집은 방이 총 4개 입니다 집만큼은 좋은 집에서 살자는 게 저희 부부의 의견이었기에 좋은 집 샀습니다 어짜피 침실 서재 남은 방 두 개 중 하나는 저희 집 고양이 용품이 차있고 하나는 스크린 달아서 영화 봅니다 그러니 어머니 입장으로는 안방 빼고 시누가 지낼 곳이 충분하다고 우기시는 것이고요 자작으로 여기시는 분들은 이마저도 믿지는 않으실 것 같지만 혹시 몰라 추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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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32살 여자입니다 결혼 한 지는 약 1년 신혼이고 남편과 나이가 같습니다 시댁 친정은 다 지방에 있어 뭐든 계획에 있어 자유로운 편입니다

남편에게는 나이 터울이 꽤 많은 올해 스물인 여동생이 있습니다 대학을 서울로 오는데다 학교, 학과가 저와 같습니다 그래서 고3 때 진로 잡기에 어려움을 느끼길래 도움운 준 바가 있어요 저는 당연히 기숙사에서 살 줄 알고 신경 안 썼는데 일주일 전에 신혼 집 들린다 하셔서 준비하고 있었어요 시누랑 같이 오셨더라고요 밖에서 식사하고 나와 카페를 갔어요 카페는 어머니가 남편에게 여자들끼리 할 말이 있다고 하셔서 남편은 집에 먼저 갔고요

카페에서 이야기 나누다 시어머니가 시누이 손을 잡고 제 손도 잡고 그러니까 시누이 손과 제 손을 잡게 하고 톡톡 치시더니 이제 진짜 가족이다 생각하고 서로 아껴주며 배려하며 살아라고 하셨습니다 순간 이게 무슨 말인가 했더니 어머니가 ㅇㅇ이 아무래도 여자고 세상이 워낙 흉흉하니 기숙사나 자취는 마음이 쓰여 안 되겠다고 하시며 저희 집에서 같이 살라고 하십니다 싫다고 말씀 드리니 너희 집에 남은 방도 서너개 있는데 그걸 양보하기 싫어하니? 학과도 같은데 과외 같은 것도 좀 해주고 신경 써주면 종 좋냐고 하시는데 직장일 충분히 바쁘고 피도 안 섞인 시누이 뒤치닥거리를 왜 남의 딸에게 시키는가 싶어서 손 빼고 그럴 의향 없고 대학교 기숙사 제가 지냈었는데 좋다고 안전하다고 했는데 그래도 애가 혼자 뭘 하냡니다

그 말인 즉슨 시누이 밥이며 뭐며 다 챙기라는 거 아닌가요? 저희 집은 집안일을 딱 반 씩 합니다 요리는 제가 설거지는 남편이 이런식으로 정확히 반인데 시누이 때문에 체계가 무너지는 게 싫고 신혼이라 잠 잘 때도 불편하다고 하니 그 정도는 충분히 가족인데 이해를 해야지 어쩜 애가 정이 없을까 하며 혀를 끌끌 차는데 시누는 옆에서 멋도 모르고 언니 저 언니랑 사이즈 같아요 언니 옷이랑 신발 예쁜 거 되게 많으니까 공유해요~~ 이러며 상황 파악도 못 하는데 그 머리로 그 대학 간 게 신기합니다

싫다고 같이 살 의향 하나 없다고 집으로 갔는데 남편에게 전화로 네 동생 지금 야박한 네 마누라 때문에 서운해서 펑펑 운다, 언니랑 옷이며 음식이며 다 같이 하고 나누고 싶다고 그러는 애 면전에 선을 그어버리니 괘씸하다고 그럽니다 남편도 시누이 싫어해요 피가 다른데 마음이 갈 리 없죠 따지면 저희 부부랑 시누는 거의 남입니다 남편도 싫다고 극구반대 하는데 시아버지도 붙으셔서 데리고 살라고 그러고 시누는 제 허리 끌어 안고 엉엉 울면서 저 외로워서 혼자는 못 잔단 말이에요 같이 살면 안될까요 ㅠㅠ 이러는데 짜증나서 돌아버릴 거 같아요 남편은 싫다고 그럴 일 없을 거라 하는데 시어머니 아버지 시누 합세로 남편에게 너한테 해준 게 얼만데 그 정도도 못하냐며 야박하다 이야기하며 닥달을 합니다

참고로 시어머니는 남편 친어머니 아니시고 시누와도 이복 형제입니다 그런 소리 다시 못하게 할 방법 없을까요? 같이는 절대 안 살 거지안 말이 안 통하는 사람에게 통하는 방법 두 번 다시 그런 말 못하는 법 조언 부탁드려요 ㅜㅠ 신물이 나서 못 살겠습니다

추천수431
반대수16
베플ㅇㅇ|2017.02.22 21:11
시누 외로워서 혼자 못자면 대학입학 포기하고 엄마한테 있으라하세요
베플ㅇㅇ|2017.02.22 20:59
적반하장엔 똑같이 개막장으로 맞불작전 놔야죠 알겠다고 하고 대신 좀 해보려는 사업이 있는데 돈이 부족하니 '보증좀 서달라' or '학자금대출좀 받아달라' or '명의좀 빌려달라' 요구하세요 싫다하면 우린 가족인데 어쩜 그럴수가 있냐 난 가족이라 우리집에 살게해주는데!! 하고 드러눕고 죽는 시늉하세요 가족인데 너무 매정하단걸 강조하며. 상대방이 주장하는걸 (가족이니까~) 그걸 똑같이 써먹는거에요 논리와 이성 대화로 안될땐 무조건 더더욱 개막장식으로 대응하는게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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