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공황 장애 말이야....나한텐. 그렇게 가볍게 이야기 할 거 아님...

공부에 욕심이 많고 모의고사만 보면 상위 0.n프로 안에 들어서 가족들의 기대만 받고 자랐음

고등학교 때부터 내신 수학시험만 보면 극도로 긴장해서 실수하던 내가

어느 때 부터인가 수학시험 시간만 되면 온몸이 극도로 떨리고 귀에서 삐-소리가 나고

시험도중에 토해서 그 이후부터는 양호실에서 시험봤다

수능 날도 다름 없더라.

수리영역 시작되는 종소리 부터 손발이 미친듯이 경련하고 아무 생각도 안들고 눈물만 주룩주룩 나오더라. 부모님은 내가 정신병이 있다는 걸 인정하기 싫으셨던 건지 병원에 한번 안 데려갔고 한계점이 수능시험날 도달하니 자살하고 싶었음. 시험 더이상 볼 수가 없어서 대기실로 갔고 그 이후엔 뭐 했는지 생각도 안남. 강제로 재수하게 되었고, 그제서야 엄마는 내가 죽을거 같다는 걸 알았는지 상담치료를 받게 했음. 치료받아도 나아질 기미가 안보여서 대학은 포기하고 그냥 아빠 회사에서 일하게 됐다.. 나보다 공부 못했던 친구들이 행복하게 대학생활 하는 거 보면서 미친듯이 죽고싶었고 그 날을 떠올리면 가만히 누워있다가도 경련함 이제는 좋은 사람들 만나고 여행도 다니면서 많이 괜찮아 졌지만, 다른 사람들 앞에서 또 언제 미칠지 모른다는 불안감은 항상 갖고 살고 있음. 허즁 발언이 상처가 된건 아니지만 공황장애가 그렇게 장난스럽게 언급될 병명이 아니라는거 좀 알아줬으면 함

추천수32
반대수0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