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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때 어학연수 갔다가 트라우마 생긴 얘기 해두 여따 해두 대?ㅋㅋㅋ

ㅇㅇ |2017.02.23 14:39
조회 166 |추천 0



제곧내... 이 얘기를 어딘가 좀 장황하게 풀어보고 싶었는데 웬만한 SNS는 보는 눈도 많고 그래서 오늘 후다닥 여기 가입했어 이런 거 써도 될지 모르겠다ㅋㅋ처음 써봐

나는 지금 중학생이고 이건 초등학교 때 이야기야! 필리핀으로 갔다왔는데 어디 캠프였는지는 말 안 하는 게 맞겠지? 워낙 안 좋은 기억들뿐이라ㅠㅠㅠ 거의 험담 수준일 것 같은데 막 음... 너무 구체적인 이야기는 최대한 줄이도록 노력해야겠다

그때가 세월호 사건 직후의 여름이어서 되게 참여자가 적었어 거기 말로는 평소에는 수십명 오는데 이번에는 딱 열 명인가? 왔었거든 공항에서 만나고 사람 되게 적다 싶었는데 그냥 뭐 그런가보다 싶었고... 아무튼 그렇게 비행기를 타고 필리핀으로 출발했어 숑숑~~

그렇게 숙소에 도착했는데 숙소 꼴이...음... 그 캠프 홈페이지에서 본 사진하고 진짜 전~~혀 달랐어 거기는 침대에 이불도 잘 깔려 있고 벽지 예쁘게 도배되어 있고 기본적인 가구? 같은 것도 어느정도 갖춰져 있었단 말이야 너무 예전 기억이라 생각이 안 나는데 분홍색 벽지 발려 있고 구조만 다르지 분위기는 웬만한 가정집 느낌? 호텔처럼 화려한 건 아니고 생활감도 있지만 그냥 무난무난한... 

근데 거기 가서 본 숙소는 진짜!!!달랐어 벽에는 흰색 페인트 치덕치덕 발려 있고 가구라고 하면 거울이랑 책상 두 개가 끝인 거야ㅋㅋㅋ 바닥 도배도 안 되어 있어서 신발 신고 다녀야 했음.(그래놓고 준비물엔 실내화 가져오라고 했었어) 침대는 이층침대 두 개가 있었는데 하나는 금 가 있더라. 이거 말하니까 싸구려 본드 치덕치덕 발라줬는데 캠프 끝날 때까지 제대로 굳지도 않았어. 벽에 페인트는 마르지도 않았는데 그 얘기를 안 해줘서 벽에 기댔다가 옷도 버리고... 아 인원이 너무 적어서 방을 대충 급조했구나...생각했지. 사실 숙소는 별 거 안 됨ㅋㅋㅋ 나는 여행 만족도의 5할을 숙소로 판단하는 사람인데 이게 별 거 아닌 거면 진짜 생활은 어땠는지!ㅠㅠ

아 숙소 이 얘기를 까먹었네 샤워실도 엄청 급조한 모양이었는데ㅋㅋㅋ(이건확실함 도착하고 며칠후에 완성됐거든) 천장 엄청 낮아서 샤워기 쓰려고 손을 뻗기도 힘든데다 수압이 너무 약해서 머리를 제대로 감을 수가 없는 거야 알지? 그 쫄쫄쫄 나와가지고 머리 표면에만 맞고 주륵 흘러서 깊숙히 씻지를 못 해... 그래서 아예 다른 건물 도서관 화장실에 있는 샤워기 빌려 썼다니까ㅋㅋㅋㅋㅋ

그 학교?가 단기간 캠프로 온 학생들+원래부터 거기서 유학 중인 학생들(전부 한국인)+이 학교(나름 국제학교였나 그럼?) 다니고 있는 필리핀 학생들 로 구성 돼 있어서 걔네들하고 다같이 비슷한 커리큘럼 갖고 진행하는 캠프였거든? 필리핀 학생들은 각자 자기 집이 있고 원래부터 거기서 유학 중이던 학생들은 그 학교 옆에 걔들 숙소가 따로 있었어. 선생님들이 서로서로 방 절대 들어가면 안 된다고 하시길래 나는 그 애들 방이 어떻게 생긴지도 몰랐다? 
그런데 거기서 제일 나이 많던 언니들이 거기서 유학 중이던 언니오빠들이랑 친해진거야. 그래서 막 그 언니오빠들 방을 몰래 놀러갔대. 놀러갔다와서 후기를 말해 주는데ㅋㅋㅋ 정말 홈페이지에서 봤던 방 그대로의 느낌이더라. 거기서 유학 중인 애들은 걔들이 쓰던 좋은 방을 주고 우리는 인원이 적어서 급하게 대충 만든 꼬진 방을 준 거지.ㅋㅋㅋ 나중에 가봤을때 보니까 진짜더라.

아무튼 숙소 얘기는 그만할게ㅠㅠ 아무튼 방도 되게 구렸고... 방이 되게 좁았어 내가 평수를 잘 몰라서... 이층침대 두 개 두니까 방의 반이 꽉 차는 크기였어. 거기서 4명이 생활했고...ㅋㅋㅋ 사실 숙소 관련해서 더 할 말이 있는데 뒤에서 할 이야기하고 이어져야 해서 진짜 줄여야겠다. 지금 서러운 거의 10분의 1도 못 쓴 것 같어ㅋㅋㅋ

이제 같이 간 사람들 얘기를 할게... 어느 것부터 시작해야 점점 심한 고통을 묘사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ㅋㅋㅋ 일단 주요 인물들 소개를 할게

전에 여기서 유학했던 A, 그리고 여기 총괄...? 호칭이 생각이 안 난다 아무튼 이 학교 관리인?이랑 그 사모님(두분이 같이 운영하고 있었나봐 근데 교장은 따로 있고 두 분은 그냥 한국 학생들 위주로 관리하는 분들...?)그리고 그분들과 따로 친분이 있는 교수님(이라고 불렀었어. 교수님은 조카 두 명을 데리고 오셨었고. 편의상 B랑 C라고 할게.)나머지는 그냥 그때그때 서술할게! 제일 많이 나올 것 같은 사람들만 적었어.

일단 A는 오자마자 정말 좋은 방을 썼어.관리인님 말에 의하면 얘는 여기서 유학을 하다가 한국에 돌아갔다 다시 온지 얼마 안 됐으니까 걔가 빠지고 남았던 공석을 그냥 채워도 된다는...? 이유였음. 이건 주관적인 내 생각이고 추측인데 밥 먹을 때 가끔 이건 A네 엄마가 보내주신거다 감사해라~ 하는 말씀을 하신 걸 보면 걔네 부모님 영향도 있었던 것 같아. 소위 예쁨받는 애였지ㅋㅋㅋ 걔는 남자애였기도 하고 나랑 별로 얘기도 안 해봤고 해서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문제는 걔가 빠지고 난 뒤의 남자애들 숙소였어

남녀 성비가 좀 안 맞아서 남자애들이 세 명인가? 했는데 그 중에 한 명이 다른 좋은 방으로 갔고, 두 명이 남잖아. 근데 그 중에 한 명은 일학년이었고 한 명은 나랑 동갑이었어. 문제는 나랑 동갑인 남자애가 교수님 조카였던거야... (B라고 할게) 내 고통의 몇 할은 이 B로부터 나옴. 몇 할 이라고 해도 하도 스트레스 준 사람들이 많아서ㅋㅋㅋ 비율로 따지면 얼마 안 될 듯ㅋㅋㅋㅋ

교수님은 노골적으로 B를 비롯한 자기 조카들을 예뻐했어. 자기 쓰려고 가져온 전기장판을 B한테 주면서 우리가 클레임 제기할까봐 쟤는 원래 몸이 약해서 어쩌고~ 했을 정도였으니까. 아무튼 나도 여기까지는 그냥 그러려니,,했어. 같은 방 쓰는 여자들중에 딱히 남자애들처럼 특별 대우 받는 사람은 없었고... 딱히 생각할 겨를도 없었지. 문제는 수업 중에 있었던 작은 해프닝으로부터 시작하는데...

우리가 수업이 유리로 옆방이 보이는 한 평 정도 되는 작은 교실?에서 진행됐거든. 거기서 원어민 선생님과 일대일로 수업을 진행하는 시스템이었는데 우리가 수업이 끝나고 애들이랑 좀 친해질 차에ㅋㅋㅋ 다같이 장난을 쳤어. 그 남자애가 방에 있는데 날 비롯한 여자애들이 등으로 문을 막고 있었거든. 남자애가 문을 발로 뻥 차가지고 내가 넘어지는 바람에 걔는 나왔고, 거기까지는 남자애도 우리도 딱히 싫은 내색이 없었어.  야 비켜ㅋㅋㅋ  싫은데ㅋㅋㅋ 같은 분위기? 난 이게 정말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올줄,,,몰랐어... 진짜....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알았으면 진작 사과하고 용서빌었음.

위에서 말한 거 듣고 짐작한 사람들도 있을 거라 생각해ㅋㅋㅋ 다음날인가... 교수님이 날 비롯한 여자애들을 방으로 부르셨지... 거기서 갑자기 너희가 B 괴롭혔냐고 하시는거야. 우리는 그 해프닝 애기하는 건지도 몰랐어 워낙 그냥 지나갔던 일이라ㅋㅋㅠ 
그랬는데 교수님께서 너희가 B를 교실에 가둔 게 사실이냐고 하시는거야. 아니 근데 그게 가둔거임?? 솔직히 걔 방에서 못 나왔던 시간 3초도 안 됨. 그냥 자기가 알아서 문 발로 뻥 차고 갔음. 근데 교수님께서 그 애가 얼마나 무서웠겠냐고 걔가 사시나무 떨듯 떨고 있었는데 불쌍하지도 않았냐고 하시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 우리는 다들 어리둥절 해서 아니라고 그냥 장난친거고 걔도 알아서 문 차고 혼자 잘 나왔다고 얘기를 했는데 교수님께서는 계속 걔가 겉으로만 그러지 속이 너무 여려서 엄청 무서워했다고 그랬다고 하시는거야...;
아무리 생각해도 말이 안 돼서 우리가 전혀 그런 낌새 없었다는 식으로 다시 이야기했더니 교수님이 갑자기 폼을 잡고 하... 이 얘기까지는 안 하려고 했는데... B가 틱이 있어... 하는 식으로 B는 장애가 있어서 어쩌고~ 하는 식으로 몰고가기 시작하심. 솔직히 가둔 것도 아니고(우리가 그냥 몸 기대서 문을 막았고 걔가 억지로 열고 나왔다는 게 더 가까움. 힘줘서 꾹 누른것도 아니고 나무판을 걸어둔 것도 아니고 자물쇠를 건 것도 아님 걍 그냥 벽에 좀 기대고 있었음!!!!!!!!!!)
우리는 그런 식으로 우리만 나쁜 년 되는 게 너무 싫은거야... 그러다가 언니들이 갑자기 울음이 터짐. 나도 분위기 타서 엉엉 울었고 우리는 우리가 교수님 조카였어도 이렇게 말씀하셨을거냐고... 그런식으로 엄청 울면서 얘기했음. 그러니까 교수님도 좀 무안했는지 앞으로는 그러지 말라고 하시고 내보내시더라. 우리는 그렇게 속으로 교수님 (나쁜말)(나쁜말) 을 외치며 방에서 나왔음...






시간이 없어서 다음에 이어 써야겠다 힝 사실 카테고리 여긴지도 잘 모르겠어ㅋㅋㅋㅠㅠㅠ 지금까지 이야기 보면 막 나도 쌍방과실인 것 같고 한데 솔직히 이 사건은 지금 생각해도 나도 잘못한게 맞는 것 같어. 애초에 그렇게 친하지도 않은데 그 짓을 하지 말았어야 함ㅋㅋㅋㅋ 그렇다구 해서 내가 너무 나쁜년이다 식으로 생각 아ㅣㄴ 해줬음 좋겠어 사실 여기서 사람때문에 받은 스트레스의 10분의 1도 안 풀었어 진짜... ㅠㅠㅠㅠ 나 지금 생각해도 너무 서러워... 다음에 시간 있을 때 더 풀러 올게 그냥 혼잣말하듯 토해내고 갈 거라ㅋㅋㅋ 그냥 눈팅해도 괜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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