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 어제 댓글 별로 안달렸길래, 이것 저것 준비한다고 저녁에 확인 안하고 오늘 아침에 들어왔는데 톡선이네요... 댓글 너무 많이 달려서 놀랬어요.
천천히 읽어볼께요.
정말 교사가 되고 싶어서 공부했는데, 오히려 교사 임용을 공부하는 동안 어떤 교사가 되고 싶다보단 도서관에 박혀서 공부만 한다고 더 '교사' 에 대해선 생각을 많이 안해본 거 같아요. 반성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제가 제일 걱정하는 건 신규 초임교사인 저때문에 혹시나 상처받을 학생들이 생길까봐 이러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최대한 답 댓글 달고 있습니다.
같이 아이들을 이끌어갈 선생님들의 댓글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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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목은 반말로 썼는데,, 내용은 공손하게 존댓말로 쓰는게 맞을 꺼 같아요.
평소엔 시친결 눈팅하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사실 10대 얘기는 톡선에서만 가끔 보는데 제가 이렇게 아이디 비밀번호까지 찾아가며(카톡 생긴 후 네이트온 사용 안하니까 그 이후 로그인 한적이 없어요 ㅋㅋㅋㅋ) 이렇게 10대 이야기에 글을 쓰게 될진 몰랐네요.
치열한 공부 끝에 드디어 올해 임용을 통과하게 되었고, 올해 중3 교과와 중3 담임을 맡게되었습니다. 기간제 경력도 매우 적고 시간강사만 잠깐 해서 실제로 담임은 처음 맡아봐요.
지금 혼자 카페에서 수업 첫 시간에 무슨 이야기를 할까, 담임으로선 어떻게 해야할까 매우 고민이에요.
제가 교사가 되고 싶은 이유는 정말 많았었는데 오랜기간 동안 임용공부를 하다보니 오히려 실제적인 나는 어떤 교사가 되겠다, 아이들과 어떻게 생활하겠다, 이런 것들을 오히려 생각해본적이 없는 것 같아요.
요즘 중3은 어떤 생각을 할까, 첫 시간에 어떻게하면 좋을까, 많은 고민이 됩니다. 제가 맡을 그 아이들에게도 제가 중3 유일한 담임이겠지만 앞으로 저의 30년정도의 교직생활에서의 첫 아이들, 첫 제자, 라는 의미에서 저에게도 의미가 매우 클꺼 같거든요.
사실 이부분을 글 쓰면서도 눈물이 막 나는데 실제로 애들 앞에서 첫 소개하며 울까봐 무섭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미리 대화를 하고 싶어요.
어떤 선생님, 어떤 담임, 어떤 첫 시간 이런 것이요.
막연하게 제가 원하는 교사는 나쁜 의미가 아닌, 제가 맡은 우리반 아이들이 저의 지금 나이가 되었을때 중3때 담임쌤 과목은 뭐뭐였고 이름은 뭐뭐였다, 라고 기억되는 선생님이긴 합니다.
여러분의 도움 받아서 저의 첫 정교사로서의 수업, 첫 담임 조금이라도 아이들을 이해하고 싶어요.
너무 막연한 부탁이지만 댓글 부탁드리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