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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선물속의 큰사랑!!

커니 |2004.01.23 11:14
조회 4,583 |추천 0

정말 많이 춥죠?

 고향 다녀오신 모든분들 고생 많으셨죠?

그래도 어머님 따뜻하신 손이 모든것을 날려 드렸을거라고 믿습니다.

 

지난번 선물에 대해 한참 열(?)을 올려서 글을 써놓고 보니

 생각나는 일이 있어서  이렇게 들렸어요.

 

아이들과 생활한지 이제 3년째 되네요

아이들 숨소리까지도 듣겠다던 초심을 가끔씩 잊고

제 시각으로 아이들을 판단하는 저를  종종 발견할때 마다

그걸 반성하면서도 참 어렵네요 초심을 지킨다는게 말이죠

 

하지만 그중에 잊지 않고 해오는 일이 있습니다.

아이들 생일선물!!

물론 원에서 한달에 한번씩 생일 파티를 해주기는 하지만

그것말고 아이생일날 편지와 함께 선물을 줍니다.

언젠가 들었는데 요즘 사람들 제일 싫어하는 선물이

 마음의 선물이란 말에 놀란적 있었어요

저는 마음이 빠지고 부담이 담긴 선물은 선물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게 마음의 비중을 선물에 크게 부여하기에

뭐 , 아이들에게 주는 선물이래야 마음을 담은 편지와 작은화분입니다.

뭐 굳이 금액으로 따진다면 이천원 정도면 살수있는 그런 화분이죠!

"내가 널 사랑하는것 만큼 우리 친구도 이꽃을 사랑해주면 우리 친구처럼 이쁘게 자랄꺼야"

 라는 편지와 함께 말이죠

 

그러던 지난 가을날 아침

 

한아이가 울면서 원에 왔어요

이유를 물었더니 제가 선물로 준 화분의 꽃나무가

 죽어가서 어머니께서 버린다고 하셨데요

그게 서러워 울었던 겁니다.

가만히 있으면 아이에게 상처가 될것 같아서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아이의 어머니께서도 어찌하다보니 꽃나무가 죽게 되었다며

저에게 무척 미안해 하셨어요.

암튼 제가 어떻게 해봐야 할것같았습니다.

그래서 화분을 저에게 달라고 했어요

 

그렇게 그 화분은 담날 저희반 창가에 놓여있게 되었구요

저는 아이들 에게 사연을 이야기 하며 꽃나무가 다시 살아날수있게

기도를 해보자고 했습니다.

물론 너무도 천사같은 마음을 지닌 아이들은 입을 모아 기도를 했구요.

 

그러기를 3일...

하지만 꽃나무는 이미 살아날 가능성 거의 없어 보였습니다.

일요일...하루의 공백을 이용했어요

할수없이 저는 똑같은 꽃을 사다가 일부러 시들게 만들었고

일부러 시들게 한 꽃나무와 그살수 없을것 같은 그 꽃나무를 일요일날 살짝 바꿔 놓았어요.

 

월요일 아침.... 꽃나무의 변한모습을 보고 아이들 약간 의아해 했지만..

'너희들의 사랑이 꽃나무를 살리고 있는 중'이라는 제 말을 아이들은 믿어 줬습니다.

그리고 또 다음날

일부러 시들게 해놨던 그 꽃나무은 곳 싱싱함을 되찼았어요

그 꽃나무의 주인공 아이는 너무 기뻐 어쩔줄 몰라했고요

 

물론 제가 꾸민 거짓 기적은 그 아이 어머니와 저만 아는 비밀입니다.

작은 것에 담긴 사랑의 의미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지킬줄 아는 우리아이들 처럼

우리도 때론 배워야 할게 있는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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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겨울에 네이트게시판에 제가 올린것 가져온겁니다   

 참고하시라고^^

        sunh1080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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