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런 게 사랑일 줄은 몰랐어
처음이었으니까 사람을 좋아한다는 감정이
더군다나 같은 반 친구.. 같은 성별이라니
꽤 많은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알았어
너 이후로 만났던 많은 사람들이
별 것 아닌 것처럼 느껴지고 시시하게 생각되는 건
아마 같은 이유 때문이겠지
너는 몰랐겠지만 나는 진지했나봐
이런 게 사랑이라니 진짜 우습다
많이 좋아했어
한 번쯤은 전화 줬으면 좋겠다
라는 마음과 마주치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이
동시에 같이 살아가. 그래서 힘들어
휴대폰을 초기화하고 카톡도 삭제하니까
너에 관한 게 하나도 없더라
같이 찍은 사진들 번호. 문자들..
분명히 보고싶다고 나한테 문자했던 거 같은데
이젠 남는 게 없어
계속 니가 생각나길래 이상했어
그런데 사랑했나봐
많이 좋아했다
만나지 말자 연락도 하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