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하게 널 좋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 친구의 소개로 널 처음 알았지.
우린 정말 빨리 친해져서 자취하는 우리 집에서 술도 마시고 게임도 하고 넌 모르겠지만 난 너무 설렜다.
하지만 여자친구가 있다는 네 말에 가슴이 쿵, 내려 앉았고 널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랐었어.
여자친구랑 싸운 날에 우리 집에 와서 헤어지면 어떡하냐고 우는 네가 정말 너무나도 미웠다.
난 너에게 안중에도 없는 사람인 것 같아서.
난 그저 너가 우는 걸 바라보며 위로해주는 정도의 사람밖에 안 돼서.
네 여자친구가 너무나 부러워.
가끔은 네 여자친구가 아닌 내가 네 옆에 서있는 꿈을 꾼다. 내가 드디어 미친건가.
내가 기분이 안 좋다는 말에 무슨 일 있냐며 걱정하다 카톡이 끊긴 게 3시간. 중간에 여자친구가 놀러왔다며 핸드폰을 못 봤다고 한 너.
그 3시간 중 날 생각한 적은 없겠지. 내 기분을 걱정하는 것도 다 거짓일거야.
이런 이기적인 생각을 하며, 네 하루엔 내 생각이 없다는 걸 원망하며, 죽도록 널 미워하고 싶다.
하지만 널 만나면 다시 웃는 내 자신이 정말 싫다.
난 왜 널 만나서 하루 하루 힘들어 지는 걸까.
정말 널 미워하고 싶다.
간절하게 널 미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