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게 음슴체로 쓰겠음 ㅎㅎ
혼자서 스트레스 받고 짜증내다가 어이없다가...익명으로 글 올림 ㅠㅠ 조언 꼭..
나는 이제 막 갓고딩이 됨. 이사 온지 얼마 안돼서 동네친구가 하나도 없음.
근데 내가 운동을 다니는데 나를 좋아하는 남자애가 있음.
내가 촉이 빠르기도 하고 그래서 처음부터 눈치깠는데 혹시 혼자 도끼병 아니냐고 할까봐 대충 설명해보면
일단 걔가 나람 운동에서 종종 마주쳤는데 어느 순간부터 걔가 막 나한테 말걸고 장난침.
그러다가 쪼끔 친해졌는데 걔가 페친 늘리고 싶다고 페친 걸어달라고 함. 나는 ㅇㅋ했음.
근데 걔 이름이 좀 흔해서 몾찾음. 그렇게 몇번 찾다가 안돼길래 내가 걍 니가 나한테 페친 걸던가 아님 걍 하지말자 라고 했음. 근데 기어이 걔가 찾아내서 페친이됨. 페친돼는데 4일?정도 걸림.
근데 솔직히 그냥 페친 늘리려고 한거면 중간에 적당히 포기하고 다른 친구들도 있을텐데 걔가 막 그러길래 살짝 나한테 호감이 있나 하고 생각함.
그리고 걔가 계속 내가 오는 시간에 맞춰서 오고 지가 좀 일찍오면 나 운동 끝날때까지 기다렸다가 집에 같이 가고 지가 늦게 오면 운동 대충하고 내가 갈때 따라 나옴. 그리고 집갈때도 처음에는 같은 방향이다가 중간에 갈라지는데 꼭 우리집 앞까지 따라옴. 그리고 운동하는데 계속 내 주변에 어슬렁 거리고 등등이 있음.
사실 난 걔가 딱히 좋지는 않지만 나를 좋아하는게 잘못은아니므로 크게 신경 안썼음. 근데 걔가 자기가 먼저 끝나면 계속 나 운동하는데 옆에서 어슬렁거리다가 내가 갈준비 하면 후다닥 나갈 준비하는것도 싫고 집앞까지 따라오는 것도 싫음.
내가 "운동 다끝났는데 왜 안가?" 하면 집에 가기 싫어서 그렇다는데 그러면 내가 일찍 갈떄는 왜 따라나오는지...
집앞까지 같이 안가도 된다고 말해도 집가기 싫으니까 걍 가는거래는데 그럼 걍 제발 지 집앞이나 돌아다녔으면..ㅠ 그리고 내가 스트레칭하려고 매트 피면 꼭 내 옆에와서 매트 핌. 조카 발암...
솔직히 진짜 부담스럽고 짜증남. 지가 내 썸남인줄 아나봄. 계속 언제 올껀지 물어보고 쓸데없는걸로 말걸고 페메로 애교 조카 부림. 계속 철벽치는데 들어붙음.
그리고 또 짜증나는게 ㅋㅋㅋㅋ 나 빼고 다 한패인거 같음. 막 코치님이 **이 왜 싫어해? 라고 묻고, 걔가 내 옆에서 또 매트 피길래 자리 옮겼더니 왜 자리 옮겨? 이러고...
또 철봉 운동좀 하려고 타이어를 옮기려고 하니까(키작아서 그거 밟고 올라감..ㅠ) 옆에 운동 하던 아저씨가 걔한테 '좀 도와줘' 이러면서 눈치 주고...
조카 연애조작단인줄..
운동에서 계속 보게 될꺼고 고등학교도 같은데로 배정돼서 웬만하면 참고 넘어갈려고 했는데
사실 내가 성격이 원래 좀 까칠해서 원래 이런 상황이었으면 쌍욕을 했을지도 모름. 하지만 착하게 살기로 마음먹었기 떄문에 꾹 참고 있었으나 일이 터짐.
우리 학교에서 신입생 OT를 1박2일로 가는데 걔가 보조배터리를 빌려달라는거임.
보조배터리에 대한 설명을 잠깐 하겠음.
남자애가 발렌타인데이때 나한테 집에 많다고 보조배터리를 선물로 줌
나는 집에 많다고 거절함
기어이 줌
돌려줄 기회 놓침
뭐 대충 이래서 집에 보조배터리를 처박아놨음. 근데 빌려달라길래 니가 줬던거 걍 가져가라고 했더니 안받겠다고 함. 그래서 그럼 알아서 다른애한테 빌리라고 했고 걔가 그냥 받는다길래 왜냐고 했더니
처음으로 여자한테 받아보는 선물인데...이런 상황이라서 속상하네..
이지랄 하면서 찌질하게 말함.
그래서 난 걍 단답으로 무시했고 전화를 끔.
근데 걔가 마지막에 내일봐요 이쁜누나 + 이모티콘 하트 이ㅣ딴걸 보내놓은거임.
내가 그렇게 철벽을 쳤는데도 말귀를 못알아 먹었다는게 순간 진짜진짜진짜 짜증나서 그냥 확 말할까 하는 심정으로 '야'라고 보냈더니
사람 기대하게 왜 그러냐고 답장보냄....
.....하....기대할께 뭐가 있다는건지 도대체
쨌든 그래서 나는 너 나 좋아하냐? 라고 존자 돌직구를 날림 ㅋㅋㅋㅋㅋㅋ
걔는 당황했는지 ㅁㅊ, 개소리야, 등등을 보내면서 지랄함. 그러다가 맞다고 인정함.
애초애 내 목표는 걔가 날 좋아하는걸 확실히 하는게 아니라 나를 귀찮게 하지 말라는 것이기 때문에 대충 따라오지 말라고 얘기함. 근데 걔는 확실한 대답을 안주고 개소리를 지껄임. 예를 들면 " 사귀자라고 말해줘?" 등등. 그 이후에 내가 닥치라고 하니까 지도 존심이 상했는지 조카 쿨한척하면서 평소엔 쓰지도 않던 단답을 막 씀.
그러다가 그냥 짜증나서 '난 할말 다했다' 그러고 핸드폰을 껐는데 다음날 아침(오늘)에 확인해 보니까 '어제했던말 사실 다 구라였어' 라고 지랄한거임. 근데 그 전날애 나랑 페메하면서 중간중간에 사실 나 너한테 이제는 관심없어, 했다가 '구라임' 이러고 그래서 뭐가 구라라는 건지 못알아들음.
그래서 뭐가? 했더니 나 좋아하는거 아니라고함.
솔직히 내가 여자다 보니까 공주병 도끼병 있을 수는 있지만 이거는 누가봐도 고백하기도 전에 차이니까 쪽팔려서 그런거라고 생각함.(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댓글로 설명좀;;)
오늘도 운동가서 걔 봐야 돼는데 진짜 짜증남.
만약에 그냥 걔가 "그래 부담스러웠으면 미안. 앞르로는 안그럴께" 뭐 이런 말은 했으면 나는 빈말로라도 마음못받아 줘서 미안해 이딴 말이라도 해주고 훈훈하게 끝냈을꺼임.
근데 걔가 이런 개떡을 쳐놨으니까 걔한테 개쪽을 주든 마음에 못을박든 해주고 싶음.
아진짜 레알 어떻게 해야될지 조언좀 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