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0대후 미국에서 26년 살다 한국으로 영구귀국 하게 된 사람이예요
미국에 있을때 대형뷰티샵 매니져, 치과, 내과에서 일한 경력이 있습니다 결혼도 안해서 그냥 일하는게 좋아 투잡을 뛰면서 쉬지도 않고 일하다가 한국 온거라 몇개월은 그냥 쉬고 싶어서 쉬는데... 일하던 사람은 일해야하는지 갑자기 일이 하고 싶어서 구인구직을 보고 치과에 면접을 가게 되었어요
워낙에 했던 일이라 떨리진 않았는데 여자 닥터분이 면접 할때 했던 질문들이 이상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종이 한장을 꺼내더니 쭉 질문하고 받아 적더라구요
어머니 아버지는 직업이 어떻게 되죠?
네?? 직업이요? 아버지는 중1때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미국에서 네일샵 하셨다가 은퇴하셨어요
형제 자매는 있나요?
언니 한명 있습니다
무슨일하죠?
중국에 사시는데요... 무슨일 하는지는 잘...
미국에서 일했던 치과 이름은 뭔가요?
cxxx dental group이요
왜 한국은 왔어요? 어머니 네일샵이나 물려받지
가게는 오래전에 처분한거구 한국은 제 개인적인 사정때문에 오게 됐습니다 어머니는 새로 재혼 하셔서 일 안하시고 계세요
재혼 하신분은 직업이 뭔가요?
앤틱 가구 리폼 하시는 일 한다고 들었습니다
재혼하신분 자녀분은 몇명인데요?
(황당) 글쎄요 잘 모르겠어요 안물어봐서
혹시 어머니랑 사이 안좋고 그런건가요?
그렇진 않지만 이젠 각자의 생활을 하지 모든걸 다 공유하진 않습니다
저때는 질문을 거침없이 해서 다 대답은 했지만...
일에 관한 이야기는 1분도 안했던거 같네요
갑자기 자기 치과에 해드랑 얘기해보라고 나가시더니
어떤 어린 아가씨가 들어와서 자기도 여기 일한지 한달밖에 안되서 원장님이 자기한테 무슨말을 하라고 들여보낸건지 모른다데요
그리고 데스크 직원이 인수인계 없이 지난주로 짐싸고 가는 바람에 자기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른다네요.. 그러면서 저보고 일할 마음 생기면 연락달라고...??
그래서 일단 알겠다고 하고 나와서 미국에 있는 아는 언니한테 전화해서 인터뷰 질문에 대해 말했더니 그언니는 한국 원래 그런다네요 그의사가 조금 심한건 있지만 원래 다 가족 호구 조사 하는데 당연하다는식...
어느정도 오지랖 넓은 사람들이 있다는건 예상했지만 이정도일줄이야 오늘 그냥 멍하게 누워 있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