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고등학교2학년이야. 1학년 때 좋은담임선생님, 좋은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잘 보냈어.. 근데 2학년 올라오니까 반에 아는친구 몇명빼고 거의 모르는 친구들인거야. 내 성격이 외향적이면 외향적이였지 내성적인 편은 아니라고 생각했어. 근데 늘 친구사귈때는조심스러워져서 그런가, 약간 머뭇거리는편이야. 그래도 좋은 친구 사귀어서 좋은 새출발 하자고 다짐했지.
그런데 나도 모르게 내가 마음이 많이 급했었나봐. 새학기 첫날 아예 친구를 사귀지 못해서 혼자 급식먹고 그럴까봐 부랴부랴 어찌어찌해서 친구2명과 함께 다니게되었어. ( 2명중에 한명이 지금 내 짝지야. ) 같이 급식먹고 매점 다녀오고 그러면서 얘기도 많이 나누고 해봤지만 나랑 대화코드나 성격도 잘 안맞는것같단말이야.. 주로 둘이서 하는 내용이 남자얘기, 뒷담화얘기더라구. 내가 대화주제 바꾸려고 진로랑 꿈이랑 동아리 같은 거 물어봐도 둘다 대학갈 생각도 없고 꿈도 없다고하더라구. 남자 잘만나서 시집 잘가고싶다더라,, 내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둘다 성적8~9등급대라며, 자기 수학 7점맞았다며 당당하게 웃으면서 얘기하는데 당황했었어. 그리곤 다시 남자얘기,, 뒷담화얘기,, 솔직하게 말해서 그런 얘기 들어주기엔 내 시간도 아까울뿐더러 내 자신이 너무 스트레스 받아.
하여튼 이 친구들과 일주일정도 다니다보니까 딱 안맞는 친구들이란게 느껴지더라구. 난 얘네가 초면이라 몰랐는데, 성격안좋기로 소문나있더라구. 나는 몰랐는데 우리반 다른애들도 거의 그 소문을 아는 눈치고 말이야. 다른 반 친한친구들이 나한테 이 두명이랑 왜다니냐고, 성격안좋아서 애들이 대부분 안좋아한다면서,, 걱정해줄 정도야. 나도 얘네랑 같이 다니기 꺼려져. 다른 친구들이랑 어울리려고 주위를 봐도,, 여고인지라 벌써 반에는 무리가 정해진 분위기야. (ㅠㅠ)
성격좋고, 공부 할땐 하고 놀땐 놀면서 나랑 잘 맞겠다 싶은 친구들이 다른 무리에 있어. 그 무리중에서 1학년때 부터 알고지내온 친하다 할수있는 성격좋은 친구가 한명있어. 걔랑 더 친해지면서 자연스레 그 무리에 끼고싶은 마음인데, 당장 같이 다니는 2명의 친구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끼고싶은무리애들이 날 안받아줄까봐 걱정이야. 이리저리 어중간하게 있다가 나중에 나 혼자 남겨질까봐 더 걱정이돼. 그렇다고 이 두명이랑 홀수로 같이 다니기에는 제 자신이 힘들고 스트레스 받을것같고.
지금 현재 같이 다니는 두명 걔네랑 다니는 것보단 혼자 다니는게 낫겠다 싶을 정도야. 근데 새학기부터 혼자 다닐 생각에 더 우울해지고 힘들어.. 심지어 그 두명중에 한명은 내 짝지라서,, 자연스레 멀리하고 싶어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ㅠㅠ,, 담임선생님이랑 오늘 상담했는데 내 성적이 현재 2등급대인데 1등급으로 올려보자며, 꼭 원하는 대학가서 꿈 이룰수있게 쌤이 항상 응원해주고 도와주겠다면서,, 그 얘기 듣는데 왜 눈물이 고였는지 모르겠어. 마음 맞는 친구들 사귀어서 성적도 올리고, 즐거운 학교생활 하는게 내 목표였는데. 새출발부터 망한것같아서 너무 힘들어.... 나 어쩌면 좋을까? 집에 와서 이거 쓰는데 자괴감들고 눈물나..(ㅠㅠ)
글 읽어 줘서 고마워ㅠㅠ! 나랑 같이 힘든 애들있으면 꼭 힘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