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점심시간 늘가던 한식당에 기분좋게 들어가 메뉴를 골랐어요
계절메뉴에 돌솥비빔밥이 있길래 한번도 안먹어봤던 터라 시켰죠...
한참을 직원들과 수다떨며 먹고있는데 중간에 자꾸 모래알같은게 씹혀서
이상하다 생각했어요 같은 메뉴를 시킨 다른 동료에게 밥에서 뭐가 씹히는데
너도 그러냐 물으니 자긴 괜찮다길래 이상하지만 그냥 꾸역꾸역 먹었어요
반쯤 먹다가 또 모래알같은게 씹히길래 이상해서 밥안쪽을 긁어내보니...
돌솥비빔밥 바닥에 돌이 깨져있는게 아니겠어요!!!!!!!!!
여태 돌솥비빔밥과 같이 돌솥도 같이 먹고있던게죠 첨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직원들과 웃었는데 그걸 지금까지 먹었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짜증이나서!!
홀에서 서빙보던 아주머니께 보여드리며 돌솥안쪽이 깨져서 밥이랑 돌이 섞여나왔다고
좀 황당한 표정을 지으며 얘기했더니 아 그러냐며 옆에서 같이일하시던 아주머니께 보여주시고는
두분이 깔깔대며 이게 왜 아직도 있어? 하시는겁니다!!!!
아주머니들께 짜증내봐야 무슨 소용일까 생각하고 다시한번
"확인도안하시고 이런데 주시면 어떻게요 저 이거 반은 먹었는데"
하며 얘기를 하니 갑자기 사이다를 꺼내와서는 웃으며 이거 한잔해요 하고는 일보러 가는겁니다
좋게얘기하니 제가 좀 모자라 보였나보네요 허허
사과도 없이 깔깔거리다 사이다 한병 놓고 가는데 너무 어이가 없어서...
처음엔 사과라도 하시면 밥값은 내고 가마 생각했는데 점점 단전아래서 부터 화가 밀려오더라구요
사장을 불러 다시 얘기했습니다 이거 뭐냐고 그리고 직원들 태도는 또 뭐냐고
그랬더니 주방에서 잘못나온거라며 아줌마들이 잘못한건 아니라며 많이 깨진게 아닌데
비비다가 더 그리된것 같다네요(이말에 돌아버리는줄!) 새걸로 주겠답니다.
첨부터 사과할 맘도 없던것 같아서 직원들과 앞으로 여기올일 없으니
계산이나 해달라고 하고 나와버렸는데 돌아오며 생각하니 돌까지 먹고 돈까지 내고
진짜 아주 제대로 호갱이 됐구나 싶네요ㅠ 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