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노키즈존은 엄한 키즈만 잡는 뜻이란걸 오늘 제대로 알았네요
엉엉엉
|2017.03.10 18:19
조회 131,800 |추천 579
추가글)))
오늘 가게와서 글 확인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하나하나 다 읽어봤고
저도 그 상황에서 재빠르게 대처하지 못한 점에서
후회하고 있습니다
20대 중반이 조금 안되게 살면서 남성한테서 이런
윽박지름과 욕을 들은 적이 처음이었어서 그 상황
자체가 저한테는 너무 무섭고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어버버 거리게 된 것 같습니다
또한 저도 인터넷을 많이 보는 한 사람으로서
어제 그 손님이 인터넷에 올릴거라는 말이 너무나
무섭게 들렸습니다 그러다보니 안그래도 충격받은
상태에서 더 머릿속이 백짓장이 됐던 거 같아요...
어떻게든 몸 떨리고 목소리 떨리는거를 그 사람들
앞에서는 티 안내려 하다보니...그저 얼음......ㅜㅜ
많은 분들이 댓글로 조언과 공감을 해주셔서 정말 많이
위로가 됐습니다
부모님께는 어제 전화로 다 말씀 드렸습니다
여행에서 돌아오시는데로 주차장, 신발장, 계산대, 홀
에 있는 cctv 판독해서 경찰서 가기로 했습니다
당장의 두려움이 사리분별을 막은 거 같습니다
판을 보시는 여러분들의 조언과 격려가 아니었다면
저도 이 선에서 덮을 뻔 했네요
cctv 판독 후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고구마 1000개 먹은 이 상황이 사이다 마시고 트름나오게끔 해결되면 추가글을 더 올리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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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안녕하세요
판을 어쩌다 보기만 했지 직접 글을 올리는 건 처음이네요
방탈 죄송하지만 요즘 노키즈존에 대한 얘기가 많은 것 같아서 결시친에 올립니다
노키즈존에 대해 요즘 젊은 부모 일부도 찬성을 하는 입장이 많다 해서 글을 씁니다
부모님께서 운영하시는 음식점을 도와드리면서 최근에 계속해서 논란이 되는 노키즈존에 대해 아 이렇구나 라고 생각은 해봤어도
우리 가게도 해야지라는 생각은 한 적이 없는데 오늘 처음으로 하고싶어졌습니다
제대로 말하자면 '노배드패런츠존' 이죠
얘기가 길어 음슴체로 하겠습니다
부모님이 여행가서 안 계신 관계로 내가 나와서 가게 보고 있었음
늦은 점심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 부모+돌 지난?아기 이렇게 가족이 들어옴
좌식이어서 아기와 함께오는 부모들이 많음
낮에는 주로 엄마랑 아가 이렇게 오지만
ㅇ.ㅇ손님이 들어오는걸 보고 아가왔구나~ 좀따 수저통 치워놔야겠다 생각은 함
왜냐면 어린 아이들은 수저통을 장난감처럼 갖고 놀기에 아이들이 있는 테이블은 대부분 수저통을 한쪽으로 치워놓음
하지만 보통 부모들은 아기나 아이들이 수저통을 열어서 수저 여러개 꺼내서 놀거나 헤쳐놓으면 부모 본인들이 따끔하게 한마디해서 못가지고 놀게하던가 아가일 경우에는 수저 하나만 빼놓고 뚜껑닫아서 한쪽으로 치워놈
여태 서빙하면서 봐온 경우가 거의 다 저렇게 부모들이 미리 막아놓기에 그러겠지~ 라 생각하며 원래 있는자리 그대로 뒀음
어차피 아이를 데려온 부모도 식사를 하기위해서는 수저통이 필요하고 그옆에 다른 손님이 앉을 수도 있기에 딱히 미리 치워놓지는 않음 착석하고 반찬이 나가고 수저 다 꺼내놨을 때 한쪽에다 놓지
근데 아니나 다를까 애기가 헤쳐놈 여러개 꺼내서 놀고있는걸 발견
내가 가서 수저통 한쪽으로 치우면서 애기가 이렇게 수저 다 만지면 저희가 다시 닦아야돼요~~ 그럼서 옆으로 슬며시 갖다놈
이렇게 말하면서 밀어놓으면 대부분은 네~ (아이한테)거봐 이렇게 장난치면 안되~ 라는 반응임
그래서 치워놓으니까 애아빠가 내가 다 닦아줘요? 이래서 아뇨~한쪽으로 치워드리는거에요~
이때까지만해도 그냥 평소에 하는거랑 다름없었음
그랬더니 애아빠 밥그릇 들고있다가 테이블로 던짐
ㅅ1발 거리면서 욕하기시작 처음에 애엄마 말림 그러나 것도 레알 잠시일 뿐
놀랐지만 잠시겠거니 하고 개의치않고 가게 직원들이랑 늦은 점심시간이었어서 와서 다시 먹음
애아빠 내쪽으로 오더니 사장이 누구에요 당신이 사장이에요?
나: 아뇨 지금 안계셔서 제가 대신 보고있어요
애아빠: 그럼 당신이 사장이야?
나: 네네 왜그러세요?
그때부터 시작ㅋㅋ 그 손님 테이블로 갔더니 왈
애엄마: 아니 애가 만지면 얼마나 만진다고 그리고 애가 만지는것도 우리가 쓰는거니까 어차피 여기서 다 닦아야되는거아니에요?ㅡㅡ 어차피 닦을거면 애가 만지는게 뭐 얼마나 더럽다고그래요
나: 아뇨 저희가 아기가 와서 이렇게 헤쳐놓는 경우가있어서 수저통을 치워드립니다 그리고 이렇게 애기들이 만지는걸 보는 다른 손님분들이 '저렇게 만진거 우리가 쓰는거 아니냐 못 만지게해라' 등등 컴플레인이 많이 들어와서 그러는거에요
(실제로 이런 컴플레인이 종종 들어와서 한쪽으로 치워놓기 시작한거임)
애아빠: 아니 배고파 디지겠는데 ㅅ1발 밥먹을라하는데 기분 더럽게 그따구로 하냐고 야(애엄마) 일어나 나가게 ㅅ1발 더러워서 못먹겠네 내가 애있어서 참는거야 애만 없었으면 진짜 아오 .....etc...
나 ㅇㅅㅇ....진짜 적반하장이 이런거구나...싶었음
그 가족 일어나서 나갈 준비함
계산하려고 계산대로 가니까 본인들 계산 못하겠다함
근데 계산에 관한건 내가 됐든 직원들이 됐든 음식에 이상이 있지 않은 한 원칙대로 하라는 가게 철칙상
나: 아 제가 계산에 대한 권한이없어서요..
애아빠: 여기 사장이라면서요 무슨 권한이 없어
나: 아뇨 사장님이 지금 여기 안계세요 그래서 제가 대신 보는거....
애아빠:그럼 불러요!!! 당장 오라고불러!! 당장 전화해요
등등 없다는데 계속 불러오라하다가 애아빠 하는 말
"젊으니까 요즘 인터넷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겠네
ㅡㅡㅋ 야(애엄마) 저거 사진찍어 다찍어서 올려버리게"
내가 잘못한거면 정말 계산이고 나발이고 죄송하다 하겠음
항상 부모님한테서 장사는 간쓸개 다빼놓고 해야된다 라는 말을 항상 듣기에 하지만 너무 다다다다 쏳인 상태고 너무 무섭게 말을 하기에 어쩔 수 없었음
음식 다 나왔고 전 한조각 먹은거 말고는 먹지도 않았다며 계산 못한다 그리고 사장오면 전화해라 해라
..........
결국 계산 안함 ㅇ.ㅇ 네네
죄송합니다 라고 하니까
하는 말이
죄송해보이는 얼굴이아닌데 표정보니까?ㅡㅡ
허허...내가 수저통 한쪽으로 치운게 손님한테 죄송한거라면 죄송한거니까 어쨌든 손님입장에서 생각했을때 그렇다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어서 한 말을 마지막까지 비꼼
그러면서 나가는데 하는말 ㅋㅋㅋㅋㅋ진짜 왠 생각도 안하고있던
애아빠 왈
아니 그럴거면 사람 수대로 수저를 주던가!!!!!!!
수저통을 놨으면 만지든 어쩌든!!!!
아니면 휴지통을 옆에 두던가~~~!!!
이럴거면 그냥 노키즈존으로 해놔요 무슨 ㅡㅡ어휴
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갑자기 왠 노키즈존???????????? 애가 무슨잘못이라고 ???????
본인들 잘못인건 생각안하고 갑자기 해맑게 웃고있는 애기탓
ㅋㅋㅋㅋㅋㅋ진짜 부모님 가게 7년째 하시는거 도와드리면서 이런 상황도 처음이고 이런 부모도 처음 봄
애기안고 있으면서 눈에 악받쳐서 애 있어서 참는거다 애 없었으면 진짜 아오 이런 말을 하는 아빠라는 사람한테서 뭘 보고 배울지...
내가 관여할 바는 아니지만 진짜 이런 개념없는 부모 처음본데다
다른 테이블에 손님들도 있는데 막무가내로 소리지르고 욕하는 사람도 처음 봤음
그 사람들이 나가고ㅋㅋㅋ뒤에 있던 아줌마 손님들이 진짜 너무 개념없는 사람들 아니냐고 자기들이 한마디하려다가 싸움날 거 같아서 안했다 어쩜 젊어보이는데 저러냐고 아가씨가 이해하라고 한마디 하심
하 이러고서 삼분뒤에 진짜 급 놀람과 긴장 풀리면서 밥먹다 일어난 일이라 체함과 동시에 폭풍오열...ㅋㅋ
이렇게 욕을 들어본거도 처음이고 욕하고 악지르는거에 놀라서 우는거도 첨인듯 ㅋㅋㅋㅋㅋㅋ참.....휴
....
노키즈존 노키즈존
키즈는 막을 이유도 그렇다할 잘못을 하지도 않습니다
아이들이 잘못을 해도 부모가 어떻게 대응을 하냐에 따라 인식이 달라지는 거라 생각합니다
아이를 가르치고 돌보는 부모의 행동에 따라 그 아이를 보는 눈도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무조건 아이 탓을 하기 전에 내가 아이에게 제대로 알려줘야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는게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수저통을 치웠을 때 애기가 대성통곡하는 상황이었어도 이런건 안된다고 잘못된 행동이라고 알려주고 가르치는게 부모 아닌가요?
오늘 일을 통해서 다시 한 번 더 생각을 하게된거 같네요.
그리고 오늘 오셨던 손님 분
손님 저도 인터넷 무서운거 압니다.
게다가 자영업자한테는 더욱이 치명적이죠
하지만 인터넷에 글을 어떻게 써서 올릴지 모르겠지만 올리시더라도 다른 테이블에 있던 손님 증언 다 있고 cctv 녹화도 다 돼있고 저도 앉았던 자리 다 사진찍어놨습니다. 계산 하지 않은 것과 욕설과 고성을 포함한 협박조 또한 똑똑히 들었으며 다 기억합니다.
제가 한 행동이 기분이 나쁘셔서 욕과 고성이 아닌 제대로 말씀을 하셨으면 저 또한 진심으로 제 부주의를 인지했을 겁니다.
하지만 손님의 오늘과 같은 행동은 정말 적절하지 못했다 생각합니다.
저도 많이 놀라서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한것에 사과드리며 다시는 어느 식당을 가시더라도 이런식의 언행은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이글을 보시는 여러분
장사를 접을 것도 아니고 앞으로도 계속 할건데 앞으로 이런 상황이 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고민이네요.....
- 베플ㅎㅎ|2017.03.10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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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전취식으로 경찰에 신고하셨어야죠. 저런놈들은 그렇게 해주고 인터넷에 글올리면 맞글 올리고 고소하셔야해요. 그래야 지역카페든 뭐든 어디에도 나대지도 않을꺼고 지금이라도 신고하세요. 무전취식으로.
- 베플ㅡㅡ|2017.03.1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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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안주면 경찰 부르지
- 베플ㅡ|2017.03.1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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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씨티비 들고 그대로 경찰서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