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넌 항상 이렇게 아팠구나

둔한놈 |2017.03.11 23:38
조회 7,892 |추천 26
안녕 이란 단어가
이렇게 슬픈건지 몰랐다

다음을 기약하지 않는 안녕이 되버렸을때
내 마음은 으스러지듯 맥없이 무너져내렸다

함께 였을때 너를 생각하면
한없이 아이처럼 밝에 웃던 너의 얼굴이 그려졌다
함께가 아닌 지금의 너를 생각하면
쓸쓸하게 또는 차갑게 돌아서는 너의 뒷모습이 그려진다
기억속에서라도 너의 몸을 돌려 얼굴을 보고 싶지만
그 얼굴조차 밝게 웃는 모습이 아닐까 두려워진다

나만 이렇게 아파하는것이 너무나 화가나
마음속으로 너를 욕해보았더니
이미 너는 나와 함께일때 지금의 나처럼 아파했구나
그런 너를 모르고 내 앞에서 웃어주던 너의 얼굴에
나는 안심했고 자만했고 미련했다

나와 함께 해서 힘들었던 시간이 지나
너의 마음은 다가오는 봄처럼 따듯해지겠지만
나의 마음은 이제서야 겨울이 오는듯 하구나

이제는 널 힘들게했던 나도 없으니
항상 웃는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그걸 더이상 볼 수 없는게 너무 마음이 아프다

안녕
추천수26
반대수3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