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엊저녁에 술한잔 하고 쓴 글인데
많은 댓글 감사합니다.
복직 할거에요. 설득도 허락도 동의도 구하지 않을겁니다.
단지 마음이 불편해서요.
여자는 내조나 해라 집안일이나 잘해라 하는 시댁말도 싫고
복직하라고 해놓고 이제와서 말 바꾸는 남편도 싫구요.
계속 시부모님이 하셨던 기분나쁜 말들이 계속 맴돌아서
기분이 안좋았네요..
그래서 넋두리 처럼 주절거린건데
감사합니다 .!
남편은 어제 싸우고 기분 나쁜 말투로 마음데로 하라고 하네요 ㅎ
시부모님은 아마 남편한테 복직 못하게 하라고 하시겠죠.
남편한테 육아휴직 하라고 했더니 중소기업에서 그런거하면
짤릴거 생각해야 한다면서 노발대발이네요.
전 무조건 복직 할거에요. 감사합니다 ㅠ
술을 한잔 먹어서 오타가 나도 이해좀 해주세요ㅠ
전 20대 후반이고 좋은 직장을 다녔었습니다.
제 남편은 30대 중반이고 중소기업을 다니고 있습니다.
전 휴직전 세전 3600 정도 받았고
제 남편은 현재 세전 3600 받고 있습니다.
휴직전엔 남편이 조금 적었죠.
1년6개월 연애했고 남편이 나이가 있어서 빨리 결혼을 했어요.
현재 월세 살고있고, 시댁에서 받은것도 없어요.
결혼하고 1년정도 아이가 안생겼는데..
시부모님이 니남편 나이가 몇인데 애를 안갖냐
할아버지가 될때까지 애 뒷바라지를 시킬 심산이냐..
등등 뭐 계속 압박을 주셔서 노력해서 아이를 갖었어요.
임신당시 남편에게도 아이를 낳고 돌까지만 키우고 복직하겠다.!
약속 받았었고,
올해 6월이면 아이가 돌이라서 복직을 준비 하고 있습니다.
시부모님도 알고 계셨고요.
오늘 시댁에서 저녁먹고와서..
시부모님과 싸우고 남편이랑도 싸우도 .. ㅋㅋ
시댁에서 제 복직을 반대 하시더라구요.
애가 아직 돌밖에 안됐는데 어떻게 그아이를 맡기냐 이거에요.
그래서 요즘은 육아휴직은 남자도 쓸수 있으니
오빠가 3~6개월이라도 육아 휴직을 써서 아이를 봐도 되지 않냐 했다가 맞을뻔 했네요.
큰일은 남자가 하는거다.
여자는 모름지기 집안을 잘 굴려야 하는거다.
내년까지 미뤄라 등등..
어머님 아버님은 오빠가 2년동안 육아휴직 하겠다 하면
난리 치시면서 저한테는 어찌 그러시냐
벌이가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니고 제가 벌어도
지금이랑 똑같이 살수 있고,
아이도 태어난 마당에 언제까지 월세에 살순 없다
집을 사려면 제가 일을 해야한다.
니가뭐라고 니가 일해야 집을 사냐
ㅋㅋㅋㅋㅋㅋ 엄마는 모름지기 애나 잘봐야..
여자는 남자가 대성하게 집에서 내조나 잘해야..
뭐 이런 대화가 오고가고 싸움아닌 싸움을 하고
집에 돌아오니
남편도 12개월 된 아기를 어린이집에 맡기는건 아닌거 같다.
요즘 말도 많고 문제도 많은데 반대다 라네요.
전 대기업 다녔습니다.
연봉 상승폭도 승진도 제가더 유리하고,
복지, 아이 학비 등등.. 제가 훨씬 좋아요.
아무리 대기업이라도 2년 육아휴직은 힘들지요.
혼자 술마시며 고민중인데.. 눈물만 나요 ..
닭대가리가 한말이 이런 의미인가 싶은게
내가 이러려고 결혼했나 이러려고 애를 낳았나 싶고..
그냥 제가 복직하면 뭐라 하시겠나요..
대신 무슨 일만 생기면 제탓 하시겠죠..
엄마가 애를 안봐그런거다 하시면서요..
설득 이딴거 없이 복직 할거지만..
불편한 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