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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와 함께한 시간은 5년, 너가 나와 함께한 시간은 2년

스타 |2017.03.16 17:09
조회 347 |추천 0

너와 함께한 시간은 5년.. 하지만 넌 2년이란 시간밖에 나와 함께하지 않았지..

나 혼자 널 계속 그리워 하고 또 그리워 했어..

해바라기가 된 기분이였지 해바라기는 해를 바라보지만 해는 해바라기를 바라보지 안잖아

 

참 신기하더라 그 아이처럼 순수하고 웃을때마다 눈망울이 예쁘던 너 누구보다 예쁘고 아름다웠던 너야. 하지만 난 일주일에 2~3번은 부모님이 교무실에 불려가기 급했고 선생님한테 욕은 물론 화나면 책상까지 던지고 학교를 나가던 나였지

 

근데 넌 날 왜 좋아하는 걸까? 그런 나를 좋아하는 여자는 없을꺼라 믿었던 난데 내가 잘못되있다는걸 알면서도 못고치던 나였는데 너가 먼저 고백했고 내가 너를 좋아하게 만들었고 결국 너는 나를 바른 사람으로 만들었지.. 아직도 우리 부모님은 널 아주 좋아하시고 예뻐하셔 감사해 하셔

 

어느덧 21살이 되었네. 참 지금 생각해보면 15살이란 어린나이에 널 만나고 애들이 하는 맑고 유치찬란한 사랑을 했을 뿐인데 나이에 비해 조금더 진지하게 만났기에 그럴까 아직도 너 생각이 가끔 나.. 그냥 사랑하는 것 뿐만 아니라 서로를 채워주고 채워주는 연애를 했었으니까

 

17살이란 나이에 우울증치료를 6개월 동안 받고 고등학생 3년이라는 시간을 진짜 365일중 하루 이틀 빼곤 맨날 너를 생각하게 만드는 노래를 들으며 울었지

 

처음에 너가 헤어지자 했을때..

그 이후로 6개월동안은 너무 슬펐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떠났다는 것이..

그 다음 6개월은 너가 너무 미웠어 내가 붙잡을 시간도 기회도 주지않아서..

그 다음 6개월은 그리웠어 내가 슬플때 꼭안아주던 너의 품이, 그리고 울때 괜찮다고 다독여 주던 하나뿐인 내 사람이..

그 다음 6개월 부터는 너무 미안하더라.. 내가 좀더 너에게 더 잘해주지 못했단것이.. 추울때 따뜻한 캔커피를 사주지 말고 손잡아줄껄, 너가 투정부릴때 내가 미안해 잘못했어.. 내가 더 잘할게 이게 아니라 사랑한다고 안아줄껄.. 어려서 그럴지 몰라도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을 몰랐어 난

 

요즘은 하지도 않는 싸이월드를 매일같이 너의 홈피로 들어가 구경하고 우리의 커플다이어리만 뒤적였어.. 그리고 난 매일 거기다가 글을 남기고 너를 추억하며 그리워했지

 

 

근데.. 어느 순간부터 헷갈리더라.. '너'를 그리워하는 걸까 너와 함께한 '행복했던 추억'을 그리워 하는걸까.. 너와 헤어지고 나고 행복이란걸 느껴보지 못해 행복해 지기 위해 너를 만나고 싶어하는건 아닌가 지금...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어

 

아직도 오랜만에 우리동네가면 떡볶이 사장님 편의점 사장님 분식집 아주머니 다 아직도 너와 잘만나고 있냐면서 물어보시더라 ㅋㅋㅋㅋ

너 덕에 처음으로 하나님께 기도도 드려봤어 " 아직 인연의 고리가 풀리지 않았다면 언젠가 그 사람과 다시 만나게 해주세요"

 

애들이 아직도 미련 못버렸냐고 욕을해 지금의 너는 많이 바뀌었다더라 남자도 많이 만나고 술도 많이 마시고 산넘어 산 술게임하고 잠자리까지

근데 난 믿지 않아 그냥 애들이 이상한 소문을 퍼뜨리고 그게 돌고 도는거라 믿어. 근데 만약 진짜 그렇다고 해도 너가 나를 바꾸어 줬듯이 이번엔 내가 너를 바로 잡아줄 수 있을 것 같았어

 

근데 그래도 대학교입학하고 까지 잊혀지지 않더라고 그렇게 너생각을 하면서 자도 꿈에 한번 나오지 않더라 너무하다 정말

 

지금의 나는 너보다 예쁘고 아름다운, 나만 바라보며 나만 생각해주고 나만 사랑해주는 그런 완벽한 여자를 만나고 있어

 

그런데도 이렇게 쓰는건 이렇게해서라도 첫사랑이라는 너를 정리하고 싶어서겠지

그렇다고 난 너를 욕하지 않아 너로 인해 나는 좋은 사람으로 바뀔 수 있었고 너로 인해 나를 보고있는 사람에게 내 마음 다해 잘해줘야 된다는걸 깨닫게 해줬으니까

넌 분명 좋은사람이야 예쁘고 애교도 많고 자기남자한테도 잘하지 분명 나보다 좋은 사람 만나고 있겠지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어,, 넌 나와 함께한 시간을 잊었겠지만 난 너와 함께한 시간을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을게

 

나중에 밥한끼 같이먹고 싶다. 밥한끼 먹는 너를 보며 이제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싶어 우리 헤어질때 만나서 헤어진것도 아니잖아

이미 헤어졌지만 완벽하게 웃으며 헤어지고싶다

 

행복해라

 

이 글을 읽어주신 분들은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이 떠나고 후회하기전에 온 맘 다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잘 하고 있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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