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곳에 글 적는거 처음이라 어디서 부터 어떻게 뭘 적어야할지 모르겠다.
쓸까 말까 망설이다가 마음을 잡기가 힘들어 이런 곳에서 나마 풀어본다.
너는 이런거 모르니까 안볼거 아니까 혼자 끄적여볼게,
너와 난 2년을 넘게 만났고, 그 중 1년 9개월의 시간을 우린 군대에서 함께 보냈어
우린 남들과 다를거 없는 서로만 바라보는 커플이었고
내가 만난 남자중에 너만큼 나한테 헌신했던 사람은 없었어
똥차가면 벤츠가 온다고 넌 나에게 벤츠 그 이상이었어
넌 정말 다른 남자들과 달랐고, 아니 다르다고 생각했고
날 사랑받는 여자로 만들어준 사람은 너가 처음이라 나도 너에게 헌신했지
긴말 필요없이 우린 거의 가족처럼 지낸거나 다름없었어
너가 말했잖아 우린 지금 이혼한거나 다름없다고..
전역하고 4개월이 지난 후, 잘지내왔던 우리였는데
넌 새벽에 갑작스레 나에게 혼자 지낼시간이 필요하다고 얘기했어
진짜 세상이 무너진다는 느낌이 그런 느낌이더라
너무 착했던 너여서, 변할리 없다고 생각했던 너여서, 너무 믿었던 너였기에
혼자 지낼 시간이 필요하다는 너에게 난 아무말도 못하고
전화로 끅끅대며 울며 알겠다고 나한테 미안해하지말라고 니 마음만 생각하라고
절대 미안해하지말고 나중에 연락한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어
그 후에 난 미친사람처럼 너가 변했다는 사실에 너무 충격을 받아서
내가 해야 할 일들 아무것도 하지도 못하고 종일을 울기만 했어
수업을 받는 도중에 혼자 몰래 나가서 울기도 하고 내 자취방에 혼자 가는 것도 싫었어
난 혼자가 될테니까, 나 혼자 힘든 시간을 보내는게 너무 힘들었어
그 때의 기억을 떠올리면서 글을 쓰려니까
또 그 때로 돌아간 것 같아 너무 마음 아프고 힘들다
결국 2주 뒤 우린 권태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아니 너의 권태기를 극복하지 못해서 헤어졌어
헤어지자고 말한건 나였지만 상황을 만든건 너였어
사람들이 널 쓰레기라고 욕해도 난 아니라고
그저 니가 니 마음에 충실했던거라고 그렇게 널 아껴줬어
진짜 바보같지만 그랬어
근데 그래, 남들이 말하는 그거 맞더라
남자들이 전역하고 노는맛에 취해서 옆에 있어준 여자친구 차버린다는거..
하지만 넌 너무 착해서 니가 변할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던 나이기에
난 아직도 마음을 잡기가 힘들어
너가 살면서 젤 못났을때, 너무 힘들었을때..
옆에 있어준 사람 나라는거..익숙해서 소중함을 모르는거 그거 너야
힘들때 옆에 있어준 사람 그렇게 버리는거 아니야
힘들때 사람 버리는거 아니라는 말듣고 나 니 옆 끝까지 지켜줬어
내가 군대 기다려줬다고 생색낸적도 없고
오히려 그런 말 부담스러워서 듣기 싫어했어
너도 알잖아 내가 군대기다려줬다고 자부심가지고 그런거 없었던거,
그저 우리 서로 집중하고 사랑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했지
내가 많은거 바란거 아니잖아 바란적도 없잖아
그런데 너 혼자 생각하고 혼자 마음정리하고 나한테는 시간도 안주고
이렇게 가버리면 내가 너무 힘들잖아
시간이 해결해준다는거 나도 알아
그런데 이번 시간은 좀 많이 길어질 것 같아..
그래 솔직히 나도 노는거 재밌어 자유로워진거 재밌고 니가 생각한 것 보다 잘 지냈어
재밌는데, 너무 잘 지냈는데,
그 시간동안 한번도 널 잊은적은 없어
주위 사람들이 아니라고 해도 절대 만나지 말라고 해도
사람 마음 쉽게 안되는거 알잖아
나도 다시 만나는건 아니라고 생각해
머릿속에서 수도 없이 생각해
근데 그냥 니가 보고싶어
니가 그립고 너랑 함께 했던 시간들
머릿속에 스쳐지나가면 눈물부터 나고 그래
나,
아직 널 내 삶 속에서 떠나보낼 준비가 안됬어
니 품에서 아직 못빠져나왔어
아직 내 인생에서 널 떼어놓기가 힘들어
널 너무 사랑했어
내가 젤 이쁠나이일때 나 사랑받는 사람으로 만들어줘서 고마워
사랑이라는게 뭔지 알게 해줘서 고마워
우리가 헤어질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던 나라서,
주위에서 전역하기전에 헤어질거라고, 아니면 전역하고 헤어질거라고
그런 얘기를 수도없이 듣고 너한테 얘기를 할때면
그런 얘기 꺼내지말라고 상상도 하기싫다고 말하던 너였어서,
그래서 아직도 우리가 헤어졌다는 사실을 믿기가 힘들어
헤어진지 3개월이 됬지만
난 아직도 우리가 헤어졌던 그 자리에 그대로 머물러있어
그 자리에서 한발짝 나왔다싶으면 니가 생각나 발걸음을 뒤로하고
난 아직도 우리가 헤어졌던 그 시간, 그 자리에서 제자리 걸음 중이야
너무 힘들어 너무 힘든데,
난 그냥 조금만,
아직은 조금만 여기에 머물러있을래
너와의 추억이 없어지는게 싫어
니 기억이 사라지는게 싫고
니가 내 머릿속에서 잊혀져 가는게 싫어
미안해 아니라는거 알면서도 아직은 안될 것 같아.
내가 머물러 있는동안 넌 조금만 더 자유롭게 방황하고 나한테 다시 와줘
난 그 시간 속에서 방황하고 있을께
다시 오면 그 땐 너무 늦게왔다고 늦게와서 미안하다고
기다리게해서 미안하다고 한번 안아줘
너무 보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