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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계속 만나야되나요?

안녕하세요 20후반 남자입니다.
아이디는 동생 아이디 잠깐 빌려서 뭐 하나 여쭤보고 싶어서 글 적습니다.
지금 만나는 20중반의 여자가 있어요.
근데 결혼까지 보고 만나야 할지 궁금하네요.
일단 여기에 여친 내용을 적어서 저도 기분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만 어디 말할 곳이 없기에 적어보겠습니다..

여친의 직업은 물리치료사이고 자취하면서 강아지 키우고 있어요. 보통 여덟시 출근에 6시 퇴근입니다. 집도 병원 근처이구여. 집순이에요. 퇴근하면 그냥 집에 있어요. 잠도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저번에도 제가 집까지 찾아갔는데 8시간 넘게 잠만 자는겁니다. 피곤하니까 이해해줬어요. 전 자는거만 계속 보다가 집에 갔습니다.

그리고 집에 갓는데 잠을 무슨 12시간이 넘도록 자는겁니다. 15시간 정도 자고 연락왔더라구여. 아무리 피곤해도 너무 병적으로 자는 거 같아요. 나중에 결혼해도 잔다고 가정일도 무신경할 거 같고. 근데 지금 빨래랑 청소는 잘 하는 거 같긴해요. 전 솔직히 제가 잠이 와도 이 친구 기분 상할까봐 잘때까지 기다려주고 얘 먼저 재우고 나도 자거든요. 근데 그렇게 다 맞춰주니 그걸 좀 당연하게 생각하는 거 같아요.
체력이 약해서 운동 좀 해야되는 거 아니냐고하니 그건 또 귀찮아서 싫대요. 꽃다운 나이에 너무 자신을 내버려두는 거 같아요. 근데 머 이건 가치관 문제니 패스하겠습니다.

저번에는 어쩌다가 우리엄마 얘기를 했어요. 우리엄마는 시월드 이런 거 없고 나중에 며느리 될 사람한테도 잘 해줄거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건 아들이라서 그렇다네요. 그런 시어머니는 없다. 이런식으로 얘기하는데 솔직히 기분이 별로더라구여. 먼 본적도 없는 사람한테 이렇게 말하니까 기분이 별로더라구여. 얘가 자기엄마를 칭찬하면 저는 아 좋은 엄마구나 하고 같이 좋게 얘기했을텐데 이렇게 얘기하니까 기분이 별로 안좋더라구여.

둘 다 성격 차이가 좀 있는 거 같아요. 전 빈말 잘하고 처음 본 사람한테도 좀 살갑고 고맙다, 미안하다 표현 잘하는 편이고 도태되기 싫어서 항상 자기관리 하고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노력하고 하는 편입니다. 여친은 이쁜편이구 빈말 잘 못하고 솔직한편이에여. 칭찬이나 표현도 잘 못하는 편이구 귀차니즘이 많은 편이고 돈을 잘 쓰는 편인 거 같아요. 요리는 본인 말로는 잘하는 편이라고 합니다.

대화를 하다보면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서 얘기할때는 괜찮은 편인데 다른 얘기를 하다보면 뭔가 안맞는 느낌도 나더라구여. 얘는 한번 손해본 거 같으면 똑같이 상대방한테 복수하려는 마음도 있는 거 같아요. 전 손해봐도 아 그렇구나 하고 넘어갈때는 넘어가거든요.

여친이 가끔은 제입장도 좀 생각해보고 말했으면 좋겠는데 그냥 자기 감정에 충실한 사람 같아요.

사소한 거, 별 거 아닌거 얘기할 때마다 자존심도 상해요. 이런 기본적인 것도 얘기해야되나.. 감정기복도 좀 심한 거 같고 깨어있는 시간이 제가 더 많아서 항상 제가 더 관계에 투자를 더 많이 하는 거 같네요. 잘해주고 제가 더 맞춰주는 거 같아서 가끔 위로 받고 싶을때도 있는데 그걸 몰라주네요. 얘기하자니 제가 속좁은 사람되는거 같고..

결혼까지는 힘들겠저?
추천수0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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