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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제가 못된건가요?

글쓴이 |2017.03.22 09:45
조회 128,785 |추천 502
안녕하세요~~5살 아이키우는 30대 중반 워킹맘 입니다.
결혼할때도 시댁에서 도움받은거 하나도 없습니다.
간소하게 하기로 했었고 예단 예물 다 생략하고 남편과 둘이서 커플링 간소하게 맞추고 시댁에 가전하나 바꿔드렸습니다.

결혼하기 전부터 저희 시어머님 난 너희 애 낳아도 못키워준다를 입에 달고 사셨어요.
난 애 못키운다 너네애는 너네가 알아서 해라 하시면서...
결혼도 전인데 저렇게 말씀 하시는게 정말 서운했습니다.
tv에서 조부모님들이 애 봐주시는거 나올때마다 난 저렇게 못산다 하시곤 했죠.
물론 어머님도 일 하시는데 맡길 생각한 적도 없고요.
어머님은 얼마전까진 공공기관에서 청소일을 하셨습니다.
청소일이지만 4대보험도 되고 정년도 보장되는 일이예요.
아버님은 일용직을 전전 하셔서 벌이가 많지 않았고 어머님 버시는 돈으로 생활을 하셨죠.
그래도 어머님은 노후를 생각하셔서 아버님 국민연금도 내시고 작게나마 연금도 가입하셨더라구요.

결혼할때 남편과 의논해서 서로 자리좀 잡히고 아이 갖자고 해서 결혼 후 3년정도 후에 아이를 가졌습니다.
임신했을때도 저희 시어머님 관심도 없으셨어요.
첫 손주가 아니기도 했고 머 이런거 바란건 아니었지만 맛있는거 먹으라고 용돈한번 받은적 없네요.
가끔 저희집 오시면 밥한번 안사주시고 다 저희가 대접했네요. 임신중에도..

아이 낳고도 병원에 오셔서 수고했다 하고 한말씀만 하시더라구요. 돌잔치때도 손님 오신다고 너 가는 미용실 나도 예약하라 하시고 빈손으로 오셨지요.
정말 많이 서운하더라구요.

주말에 일이 생겨서 잠깐씩 봐달라고 말씀 드려도 약속있다 피곤해서 안된다 하시며 애 한번 맡겨본적 없습니다.
어쩔수 없이 주말에도 일하시는 자영업 하시는 친정에 맡기곤 했죠.

지금 아이는 업체에서 좋은 이모님 만나서 평일에 잘 돌봐주세요~ 아이도 잘 따르고 제가 일이 있어서 가끔씩 늦을때도 누구엄마 피곤해서 어쩌냐며 걱정도 해주시고 시간이 지나도 아이 봐주시고해서 참 고마운 분이세요~
물론 저희도 시간외로 따로 챙겨 드리고 해요.
아이도 이모님을 참 좋아하고 저도 너무 좋은분이라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작년말쯤 어머님께서 정년퇴직 하셨어요.
정확한 금액은 모르지만 두분이서 국민연금 받으시고 연금 들어놓은거에서 얼마정도 나와서 생활하시는걸로 알고 있어요.
그래도 퇴직 하시고 동서랑 상의해서 각집에서 25만원씩 50만원 용돈 드리고 있어요.
맞벌이지만 아이한테 들어가는 돈도 많고 대출금도 있고해서 많이는 못드리죠. 저희 친정에는 용돈 못드리고 있고요.

설에 시댁갔을때 어머님께서 요즘 아이봐주는데 돈은 얼마씩 주냐고 물으시더라구요. 전 저희 경제상황 말하는걸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그냥 대충 말씀드리고 말았어요.
어머님께서 주변에서 들으신건지 요즘 조부모가 애 봐주면 150은 받는다더라 하시더라구요.
애봐주실테니 용돈 달라는 말씀 돌려 말씀 하시는거 같더라구요.
저도 쌓인게 좀 있어서 어머님 저희 아이 못봐주신다면서요 해버리긴 했죠.
남편도 옆에서 엄마 애 못키운다며 하고 그렇게 마무리 되는줄 알았어요. 남편이 좀 철벽이예요 ㅎ

하... 그런데 설지나고 얼마후부터 계속 연락오시네요.
아이를 왜 남의손에 맡기냐 내가 가서 봐주겠다 하시네요.
물론 용돈도 달라고 하시죠. 왜 남의손에 맡기고 남한테 돈을 주냐 하시죠.
전 시어머님께 아이 맡길생각 전혀 없어요.
저희 아이 이뻐하시는것도 아니고 따로 봐주신적도 한번도 없으신데 왜 그래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정말 못되게 생각하는건지 수입이 적어지시니 그러시는거 같아서 너무 싫으네요.
어머님이 봐주시면 제가 맘이 편할까요? 전 전혀 아닐거 같아요. 제가 신경쓸일도 더 많을거고 어머님도 바라시는거 너무 많을거 같아요.
남편도 물론 반대 합니다.

지금 계속 돌려가며 거절하고 있는데 남편이 전화해서 몇번 난리친걸로 알아요.
그래도 저한테 계속 연락와서 같은말씀 반복.
이제 돌려가며 거절은 안될거 같아요.
그동안 서운했던거 다 말씀 드리면서 딱 부러지게 거절하려는데 그럼 나쁜 며느리가 될까요?


추천수502
반대수16
베플ㅋㅋ|2017.03.22 11:43
다 키워놓으니. 어이가 없네요. 좋은 거절은 없습니다. 딱 잘라 말하세요. 내 아이 내가 알아서 잘 케어할거니깐 어머님은 어머님 건강 신경 쓰시면서 편하게 지내시라고. 그외에는 다른 말도 하지마세요. 무한반복 하세요
베플|2017.03.22 20:19
손주재롱좀보고 앉아있다가 며느리오면 며느리가 해준밥먹고 며느리가 청소하고 며느리가 내오는 후식먹고집에오면서 150 받고 가끔 놀러갈때 못봐준다하고 애는 뭐 대충 티비켜주고 대충쳐다봐주기만하면되니 꿀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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