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다들 학기 첫날쯤에 적는 자기 소개서? 같은 거에 쓸거없다고 아무거나 적지 말길 바라며 이 글을 쓴다
때는 어제 5교시 자치활동 시간이었음
상담주간이어서 애들은 반에서 다 놀고 있었고 나는 엑소 컴백 빨리 하길 기원하며 교실 뒤에서 백팔배를 하고 있었음
근데 갑자기 내 차례가 와서 나는 팔십배를 하다가 후들거리는 다리 붙잡고 겨우 나감
ㄹㅇ 이때 근육과 다리가 분리 되는 기분이었다
아무튼 정신을 겨우 잡고 상담을 시작함
그냥 지금부턴 그때 말한 그대로 적음
담: 오! 왔구나! 그래 뫄뫄야 상담 시작할께~
나: 네,,,,ㅎㅎ
조카 이때도 부담스럽게 나랑 계속 눈 마추치고 빤히 보고있어서 개당황탐
아무튼 그냥 뭐 할말 있냐고 하길래 ㅇㅏ,,,딱히 없어요,,,ㅎㅎ하고 넘김
난 이상황을 최대한 빨리 넘기고 싶어서 대충대충 대답함
그렇게 끝나는 줄 알았던 순간 갑자기 내가 학기 초에 작성한 종이를 꺼내심
담: 어~ 뫄뫄 취미와 좋아하는 거에 앨범수집? 그리고 공연을적었구나~ 공연은 보는 거?
ㅆㅣ발 이때 _됨을 약간 느꼈다
그래도 침착하게 나는 보는 걸 좋아한다고 답변했다
담: 아 혹시 보러간적 있어? 누구?
나: ㅇㅏ,,,엑소요,,,ㅎㅎ
그랬더니 ㅆㅣ발 갑자기 종이에 엑소를 영어로 적는거임
근데 ㅆㅣ발 EX를 써놓고 O를 못쓰는거임
아니 보통은 XO를 쓰지않냐? 그냥 넘어가려고 했지만 내새끼 이름을 알려드려야겠다는 _같은 의무감에 O라고 알려드림
담: 오~ 뫄뫄가 엑소 왕팬이구나~!!
나 이때 ㄹㅇ 당황했다 나는 그냥 계속 네네 거림
담: 오 그럼 엑소가 몇명인줄도 알아?
나: 9명이요,,,ㅎㅎ (공식적으로는
담: 혹시 멤버들 중에서 생일 아는 사람도 있어?
나: ㄴㅔ,,,? 다 알져,,,(학교에서 생일파티도 했는데요,,,
담: 진짜 왕팬이네! 이야아~?!
진짜 그걸 조카 크게 말하는데 옆이 후배들도 지나다니고 친구들도 지나다니는데 쪽팔려 죽는 줄 알았다
담: 그럼 막 엑소랑 개인적으로 연락도 하니? 막 공연장 가서 앞에나가서 소리도 지르고 하니? 손도 잡고?
ㅆㅣ발 이때 진짜 이 쌤이 엑소가 누군지는 아는걸까 하는 의문감이 들었다 ㅆㅣ발 일단 아니라고 말하긴 함
그랬더니 갑자기 학기 초에 한 내 행동유형 검사를 보여주면서 내가 앞에 나가서 워어어어어!!하는 스타일이 아니라는거임 조카 아니지만 그냥 네...ㅎㅎ했다
담: 엑소를 왜 좋아하니? 엑소를 왜 좋아하게 된거야?
진짜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그냥 영상 찾아보다가 그랬다고 하니까
담: 그래도 좋은 이유가 있을거 아냐~~
ㅆㅣ발 이때 좀 짜증나서 잘생겨서요,,,ㅎ라고 하고 내가 생각해도 답변 좀 잘했다 하고 있었는데
담: 그럼 다른 잘생긴 남자연예인들은? 다 잘생겼는데?
진짜 열라 뭔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그냥 제 취향으로 잘생겨서요~ㅎㅎ 해버림
ㅋ
ㅋ
ㅋ
아무튼 그 뒤로도 막 선배 언니들 중에는 홈페이지 관리 하는 언니들도 있던데 너도 하냐 막 그딴거 물어보다가 내가 조카 좀 끝내고 싶은 티를 내니까 보내줌
으악 아무튼 너희들은 그거 잘써라,,, 담임 앞에서 덕밍아웃 하기 싫으면,,,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