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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이 못믿고 의심하면 어때???

연애고자 |2017.03.26 15:56
조회 2,959 |추천 0

둘다 결혼적령기가 지난 나이에 만났어

난 학교부터 직장까지 모두 남자만 득실거려 연애경험도 딱 한번.

 

첫여자는 참 조용하고 자기 얘길 안하는 여자라 기억나는것도 없어

그냥 잘 웃지도 말도 없던 여자가 연락이 안되길래 집앞에 가서 죽치고 기다렸더니

왠 남자랑 밝게 웃으며 오길래 눈돌아 그새끼 죽기직전까지만 패 논 기억이 내 연애경험 전부야

 

나이들고 맞선이라도 알아봐야 하나 하다가 내조건이 여자들이 좋아할만 한 조건은 아니라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구석이 있다면 큰키와 허여멀건한 얼굴??

그래서 소개팅 사이트에 가입했지

별 기대없이 가입한건데....첫눈에 반한 여자였어

한참 어려보였는데 나이가 나보다 많아 놀랐어...얼굴은 내주먹만한데

만나서도....나보고 귀엽다는 그여자가 처음엔 이뻤고 말주변 없는 나와 달라서 귀여웠어

남학교만 다녀서 말보다 주먹이 앞서는 성격이고 여자랑 이렇게 말 많이 해본것도 처음이거든

난 프로필에 내세울게 없어 직업만 대충 써놓고 사진한장 건성으로 올린거라

내소개도 거의 없어 거절할줄 알았는데 여자도 날 마음에 들어했어

처음엔 이렇게 이쁜 여자가 날 좋아한단것도 못믿었지

 

만나면서도 초기엔 내가 항상 의심하고 불안해했어

밝고 쾌활한데 의외로 친구도 없고 은둔형에 거짓말 못하고

직설적인 단순형에 게으르고 까칠해서 내 불안은 점점 사라졌어.

첫키스 하고 헤어지려는데 같이 있을래?해서 이런 철벽녀인줄도 몰랐어

그런데, 갈수록 여자친구가 날 못 믿어

 

몇년동안 자기랑 결혼하고싶다 사랑한다 했고 

바빠서 친구 한번 보여준적 없고 집에는 못데려갔지만,

여자친구외엔 보이지도 않았고 한눈 한번 안팔았어.

단지 집과 직장이 좀 불안정해서 보여주지 못할뿐.

여자친구는 집도 잘 사는데....우리집 못살아서 보여주기 싫어.

난 노후대책 안된 엄마랑 살고 있는 장남이고 동생은 진작에 장가도 갔어 

우리집이 가난한줄은 몰랐는데 동생 장가갈때 왜 내돈을 쓰는지

엄마가 고마워할 여잔데...여자친구 과거때문에 싫대

대책없이 데려왔다가 여자친구 상처받는건 내가 싫었어

동생이랑만 친하고 나랑은 대면대면한 엄마가 그렇게 반대하리라곤...

여자친구도 푸대접 참을 여자가 아니라 시간을 두고 생각중인데,

왜 집을 숨기냐고. 자기가 섹파냐고-_-

 

난 여전히 사랑하는데

여친이 나보고 자꾸 못믿겠대

믿어달라고....올 상반기안에 집에 데려가고

올해안으로 결혼하자고 좀 구체적으로 말도 해줬어

나 믿고 좀만 기다려주면 안되냐 사정도 했고

 

자꾸 의심하길래 신분증도 보여줬어. 사진까지 찍더군

날 왜 이렇게 못 믿는걸까. 자괴감에 빠져있는데.

 

그런데, 갑자기 등본도 떼달래

 

몸도 쓰고 야근,철야도 많이 하는 직업이라 피곤해죽겠는데....

여자친구가 판 죽순이라 나도 한번 들어와봤어

절대 살도 안찔것 같고 이뻤는데

판에 빠져 살더니 요즘은 나날이 살찌고 배나오고

일도 안하고 한가하니까 의심은 심해지고

지치네

 

등본 얘기에 내가 왜 날 못믿냐 한마디 했더니 버럭 화내고 끊어버리고

등본 뗄 시간도 없는데 등본없이는 연락도 하지 말래서 안했어

어제는 여자친구가 왠일로 전화했길래 안받았더니 카톡으로

우리 헤어진거냐며....어이없대

여자친구가 몇달전까지만 해도 헤어지잔 소리 잘했는데

그때마다 매달렸고 끝난건가 싶을땐 죽고싶었을때도 있었어

내가 힘들어하는 모습에 돌아와주고 그후론 헤어지잔 말도 자중하나 싶더니.

요즘은 화나도 참고 날 이해해주려 노력한거 너무 잘 아는데

성격이 좀 까칠하고 욱하지만 사실 상처 잘 받는 타입이라

자기가 사랑하면 남자들이 다 떠났다고 했을땐

피해의식과 불신으로 지승질에 찼을것 같긴 했지만

진심 난 안그런다고. 진짜 안그럴줄 알았어.

 

일할때 유부남들이 찝적댄게 내잘못은 아니자나

아기때부터 쭉 이쁘다고 아저씨들이 이리 와봐라 유혹이 많았대

커서도 만나는 남자마다 자려고밖에 안하더래

친구의 남친까지 찝적대고 혼자 사는 친구집에서 친구 출근하고 혼자 자다가

그 친구 따라다니던 남자한테 당할뻔한 적도 있었고

자기방 창문에 남자들이 밤마다 올라와 자길 훔쳐보는것도 몰랐는데

그새끼들이 집에까지 쳐들어와 부엌철창문에 막혀 따려다가 들킨적도 있었대

창문열고 노래좀 불렀다고 엄마한테 화냥년 소리도 들어봤대

그래서 혼자 독립 할 여자가 못돼 겁이 많거든

처음 만난 남자가 집앞까지 데려다주는것도 싫어하고

몇번 만나서도 안바래다주면 또 안좋아하는거라고 정리한대

나이 들면서 친구도 없고 가족도 싫어 자기방에만 틀어박혀있어

 

난 여친 말하면 거의 여친편만 드는데

여친은 남친보단 여자편 들어

회사앞에서 여친이랑 통화하다가 여대생이 담배꽁초를 버리고 가길래

소리좀 질렀더니...오히려 나보고 무식하게 언제 봤다고 반말이냐고

여대생은 꽁초줍고 가는데 다른 여자 하나는 경찰에 신고해서 억울한데...

신고한 여자가 자길 모욕 줬다는데. 그여자한테는 반말도 안하고 좋게 말했거든

여친은 어린 여자라고 함부로 하지 말라고. 신고한 여자 역성 들더라

여친도 담배피고 나도 피는데 자기만 시비 거는 꼰대들을 많이 봐서 억울한가봐

실제로 여친이랑 담배피다 시비 거는 아저씨랑 싸울뻔한 적도 있어

어떤 꼬맹이는 갑자기 달려와 여친과 나 사이에 서서 여친 뚫어지게 보고 갔는데

난 조그만게 이뻐서 그런가 웃기다 하는데 여친은 담배피는 여자 신기해서 봤을거래

건너편에 내또래 애아빠가 보고 있다가 꼬마가 그쪽으로 달려가니 우리 시선 피했거든

여친말이 맞는듯. 꼬마가 벌써부터 발칙해서 나도 할말을 잃었어

내가 신호등에서 좀 뒤로 가서 담배피니까 남성우월주의냐 비꼬던게 생각났어

길빵하는것들 다 양아치라고 침 튀기며 욕하더라. 그후부터 길빵 안해

 

언니들이 많은데, 사소한걸로 엄마나 형부들이랑 잘 부딪혀

나 근무환경이 전화 받기 힘든데, 문자로 당장 만나자하고

기분나쁠때 못만나면 화내고 답이 늦어도 화내고 만나도 식구들 욕.

형부들이 시선강간에 스킨쉽에 짜증난다는 욕이 제일 많아

형부들이랑 부딪힌다고 딸이고 동생을 왕따시킨 집안분위기도 이해 안가고

나도 듣다보면 불쾌하겠다싶긴 하지만...지금은 그냥 남의 집안일뿐.

여친이랑 결혼해도 다 손윗사람들이라 나도 불편할텐데.

불쾌하고 애매한 일을 내가 본것도 아닌데...뾰족한 수도 없자나

오빠랑 차별을 많이 받고 자라서 남자들한테 원래 적대적이기도 해

첫만남에 사귀자며 키스했을때 수줍어했던 그 여자 맞나싶을 정도야

집 나가고 싶어하더니....받쳐주지 못하는 내 형편이 화가 나나봐

나도 힘든 부분인데...여친 스트레스까지 내가 짊어져야 하는줄은 몰랐어

그냥 잘사는집 막내딸인데 왜 저렇게 까칠한지....처음엔 이해도 안됐어

본인이 싫다니...좀만 기다려주면 거기서 데리고 나올 생각이었는데.

유부남 아니냐질 않나 자기집에 빌붙으려 하냐고 시비걸기 시작했어

다 참아주고 맞춰주려고 노력하는 사람한테 이건 좀 심하자나

밥이고 술이고 여자친구가 낸다고 해도 항상 내가 샀어.

공부한다고 일도 안하고 공부도 안하면서 빚만 만들어놓고 누구보고.

여자친구도 싫어하는 지지고 볶는 여자친구집에 빌붙을 생각은 더욱 안해봤고.

내가 잘못한것도 많으니 화내고 욕하고 때리는것도 다 참겠는데

 

빈대 취급에 막말은 나도 상천데....등본까지 떼서 확인시켜줘야 하나

 

다들 여자친구가 이정도는 의심해??

의심하기전에 집부터 데려가는건가??? 나 이상해???

여친은 내가 자길 이렇게 만들었다고 감당하래

머리 안감고 나와도 술먹고 오바이트 해도 이쁘기만 했는데

이젠 감당하기 싫어졌어. 나 나쁜놈인가

 

집 안알려준게 이런 취급 받을 만큼 내가 잘못한거야???

 

여친이 의심할만 했으면 내가 등본가져가서 사과하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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