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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형님한테 열등감 느끼는 나.. 한심해요.

난정말바보 |2008.10.29 14:28
조회 72,573 |추천 0

많은 분들이 리플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제가 많이 부족하고 못난생각만 하는데도. 다들 제편에서 생각해주시고. 이해해주셔서 감사해요.

리플 달린거 정말 읽고 읽고 또읽고. 수십번을 울면서. 읽은 것 같아요.

슬픈글은 아니지만. 제 생각 속에 스스로 갇혀 버린것이 너무 한심해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눈이 빨개서 신랑이 물어보길래 영화보고 울었다고 거짓말 하고.^^;

 

오늘 오후에 형님이 회사 퇴근하고 문자보냈더라구요. 자기 아이라이너 살껀데

제것도 필요하냐고. 안번지고 좋은건데. 지금 사러간다고. 한번 써보라고요.^^;

절대 잘보이려고.

선물하는거 아니라며. 친구 언니분이 화장품 가게 오픈해서 팔아주러 가는거라고.

 

계속 친하게 지내려고 시도 하시는데. 계속 자격지심에 싫다싫다라고  나쁘게만 봤었어요.

그랬던 제가 너무 한심하네요. 많이 반성했어요.

안친한 사람한테 친하게 지내려고 연락하고. 이런거 굉장히 힘든거 저도 다 알면서.

알면서도 모른척 하고. 글올리고 하루 반 동안 정말 많이 생각했어요.

 

첨으로 한개 선물 부탁드린다고. 번지면 삐질꺼라고. 답장보냈더니

눈물흘려도 안 번지는거라고. 신나서 친구분이랑 쇼핑가신거 같더라구요.

 

형님이 보낸 문자들보니 정말 제가 나이는 더 많지만. 제가 철이 없고 많이 부족하다는거 느꼈어요.

리플 달아주셔서 제 못된 마음을 고쳐주신 분들 정말 감사해요.^^;

지금 이거 쓰면서도 너무 울어서 신랑 퇴근하기 전에 세수 한번 또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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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시친결 들어와서 눈팅만 하다가 글도 써보게 되네요.

저 자신이 너무 이상한거 아닌가. 노이로제 인거 같기도 하고. 열등감 같기도 하네요.

 

서른 둘 동갑내기 남편과는 결혼한지 3년조금 안됐네요.지금은 임신을 해서 일은 쉬고있구요. 

사귄기간이 6년이라 결혼전에도 시댁식구들. 자주봤고 나름 친했어요.^^;

시댁식구들은 다들 조용하고 말이 없으셔서.

저에게 모진 말씀 안하시고 별 큰일도 없어서 잘 지내고 있어요.

 

장가안간 한살 많은 시아주버님이 계셨는데.

티비나 신문에서만 보던 억대 연봉받으시는 그런 분이신데.

시댁식구들 중에서 제일 조용하고 말이 없으셔서. 만나면 인사하고 안부만 물어보는 정도^^;

 

여자에 너무 관심없으셔서 결혼 안하실줄 알았는데

올해 초 봄에 20대 중반의 나이차가 좀 나는.

형님과 결혼하셨어요.(1년 연애기간동안 가족들도 아무도 몰랐어요^^;)

 

시아주버님 결혼식날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하더라구요.

호텔에서 1시간 30분 정도에 레이져 쇼까지 하는 결혼식은 전 태어나서 처음봤어요...

너무 예쁜신부에..드레스도 3번이나 갈아입고. 정말 많은 하객수에.

 

그날 저희 시어머님이 (제 생각일진 모르겠지만..) 제기분에는

가장 행복해 하시는거 같더라구요..

친척분들 저희 시부모님보고 큰며느리 잘 봤다고 좋은대학 나오고. 집안좋은.저런

복덩어리는 어디서 구했냐고 다들 그러시고...

저도 며느리인데.. 옆에 서있는데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하더라구요.

 

형님네 친정아버지는 사업하시고. 어머니는 의사셔서 그런지..

정말 외동딸로. 유복하게 자랐다 하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었어요.

 

저희 친정부모님은 제가 어렸을때 함바집을 하셨거든요.. 공사장에서 밥하는..

그럭저럭 잘돼서 돈도 벌리고 했었지만. 저희 친정아버지가. 제가 고등학교 때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지셔서..제 처녀때 월급은 거의 친정집에 생활비. 병원비로 다 썼어요.

시집가서는 저하고 남편이 한달에 40만원씩 친정에 돈 붙여줘요..

시집간 언니는 생활이 많이 힘들어서 제가 몰래 언니한테 돈 붙여주기도 하구요..

친정아버지가 요양병원에 있어서 병원비가 많이 드는데.. 많이 도움 못드려서 늘 죄송하구

그래요.. 친정엄마는 식당에서 캐셔로 카운터에서 일하시구요. 

 

올해 여름끝무렵 시어머님 생신에는 평생 한번 보지도 못한 비싼 명품백을

형님이 선물로 사오셨더라구요. 전 스카프를 사갔었는데. 너무 초라하고 내놓기가 부끄럽더라구요. 당신도 선물 드려.라고 말하는 남편이 너무 원망스럽고..

스카프를 가방손잡이에 묶는게 요새 유행이라며 묶어서 너무 예쁘다고

스카프가 너무 세련됐다고 칭찬하는 형님도 너무 싫었어요..  

 

대학원 다니는 시누도 저랑 굉장히 친했는데.. 형님이 몇번 데리고 나가서

백화점에서 손목시계며 비싼 머리삔 같은거 선물한 뒤로 저랑 좀 멀어진 느낌이랄까..

괜히 더 그런거 같아요. 

나이는 어리지만 저에게 잘해줄려고 하고. 형제가 없어서 그런지 저하고 굉장히

친하게 지내고 싶어하는 형님이지만..

정말 이것저것 하나부터 열까지. 너무 부럽기도하고.. 열등감 느끼는 제자신이

너무 한심하네요.^^;

 

임신을 해서 직장도 쉬고. 집에 혼자 오래 있다보니. 제 자신이 더 초라한거 같고.

더 우울해지기도 하구요. 올 12월이면 시아버님 생신인데.. 전 벌써부터 그 생각에 머리가 더 아프네요......

 

고등학교 졸업후에 바로 취직해서. 오랜직장생활에도 친정에 다 갖다준다고

돈한푼 제대로 못모은 제가. 신랑이랑 결혼할때 아무말씀 안하시고 좋아해주시고

작은평수지만 아파트도 해주신 정말 좋은 시부모님이신데.. 제가 정말 못됐는지..

가난한 친정도 챙피하고..

요즘은 모든게 다 섭섭하고 서글프고 자주 눈물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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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2008.11.03 09:26
작은 것도 챙길 줄 알고 신경써주는 형님이나.. 나이는 어리지만 존대를 하며 형님으로 대하는 글쓴님이나.. 모두 예쁘고 멋지신 분이네요. 형님도 조카(님 아기) 태어나면 정말 예뻐하고 잘 챙겨줄 분 이네요. 님이 지금 힘드신건.. 임신때문에 온 우울증 일 것 같습니다. 주위에 좋은 분들밖에 없는데.. 조금 더 자신감을 갖고 힘내보세요^^ 형님이 위이지만... 오래 된 만큼 시부모님이나 다른 가족들도.. 님에게 더 의지할 것 같아요^^ 그만큼 시간의 힘이 강하거든요. ^^!!
베플ㅡㅡ;|2008.11.03 09:37
그래도 돈적다고 무시하거나 시누와 시부모와 님 사이를 이간질 시키는 형님보다는 만 배는 더 나은 것 같은데........... 여기 게시판 글 좀 더 읽으셔야 겠습니다 ~~
베플착한여자|2008.10.30 11:33
그냥 님 형님 같은 가정환경이면 다른 어느 누구나 다 부럽겠어요..... 유복하고,..거기에 외동딸이기까지..... 자꾸 비교하면서 없는 스트레스 만들지 마시고,... 형님분이 나이는 어려도 있는집 자식들 흔히 그러듯,..싸가지 없는 그런 사람은 아닌거 같아요... 그러니 괜히 자격지심에 툴툴대다 둘 사이 멀어지면 지금보다 더 힘들어 지는건 님 이니,...형님분 마음 잘 받아주시고......사이좋게 지내세요.... 전에는 며느리 한분이니 님이 더 많이 챙기고,힘들었던 부분도 분명히 있을텐데.. 이제 형님이 들어오셔서 어머니,아버지,.더 챙기고 그럼 님도 부담덜고 좋죠,.뭐...좋게 생각하세요...그냥 .... 결혼식장에서야 어른들은 덕담으로라도 그런 말씀 많이 하시잖아요... 마음에 새기지 마시고,,..자꾸 삐딱선 타시면 그렇게 나쁘게만 보이기 마련 이잖아요,........ 어디까지나 님 형님 되시는분 들어오시고 님한테 실수하신거,괴롭힌거 그런거도 없는거 같은데,..일찌감치 자격지심 걷어내 버리시고,.. 임신중이신데,...형님 불러내서 맛있는거도 사달라 그러시고,.... 행복하게 지내세요..... 곧 이쁜아가도 태어나고 준비하실거도 많으신거 같은데..... 행복은 성적(가진 재산,능력,돈)순이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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