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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4월 방송 예정인 가족예능 (+섭외전화)

스1타쇼 360같은 일 또 생길까봐 걱정임
팬 + 엑소한테 안 좋은 이미지 씌워지고 피해 갈 것 같아서 쓴다 글이 길 더라라도 꼼꼼히 읽어봐

내가 소식들으려고 이웃추가 해놓은 블로그에 올라온 글임

글 쓰신분은 애들 팬이고 결혼하시고 가정도 있음
글 요약해서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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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전, 지난 월요일(3.27) 새벽에 이분 블로그 안부글 알림이 뜸.

모 방송국에서 4월 중에 새로운 가족예능을 만드는데 주인공이 놀 줄 아는 엄마(?).
 
그 중에서도 아이돌을 좋아하는 엄마팬을 찾는데,
엑소를 좋아하는 엄마팬을 찾다가 이분께 연락을 하게 됨.

새로 편성되는 프로그램이 '안1녕하세요' 비슷해 보임

이분은 새벽잠을 깨셨고, 불쾌해서 결국 거절에 대한 장문의 답변 메일을 보냄.



이유 (는 본문으로 올림)

1. '엑소 줌마팬'이라는 용어를 쓴 부분.
우리는 모두 엑소엘/ 에리라고 불려지길 원하지요.
아니 그게 당연한 이름이고, 팬들을 그렇게 부르라고 이름을 정한거죠.

이상한 여자로 보여지지 않을테니 걱정말라고 했지만
제작진이 이미 '줌마팬'이라는 용어를 들먹이는 것에서 제작진들의 인식수준이 엿보이며, 우리를 굳이 아줌마로 칭하여 팬덤 내에서 구분시키려는 늬앙스 자체가 불쾌했어요.

(중략)

아줌마가 아줌마로 불려지는 게 뭐가 기분나쁘니? 라고 묻는다면,
일단 '아줌마'라는 용어 자체를 저는 개인적으로 싫어하고,
무엇보다 나라는 사람은 엑소의 '팬'으로 엑소와 관계를 맺은 개인일뿐, 내가 아이가 있는 엄마라는 것과 엑소를 좋아하는 것에는 하등 관계가 없기 때문입니다.


2. 사실 이 부분이 더 중요한데요,
그 방송에서 찾는 대상을 구체적으로 말씀하셨는데

"가족들의 반대에도 굴하지 않고 엑소를 사랑하시는 주부님들, 가족에게 멋지게 덕밍아웃하고 싶으신 주부님 등. 40대 이상 엑소 줌마팬을 찾습니다"

이거였어요.

제가 무엇에 헉.. 하고 가슴이 막혔는지 아시겠나요?

모든 기준이 '가족'입니다.
아니 왜요?
주부의 취미가, 엄마의 취미가,
왜 가족이 기준이 되어야 합니까.
왜 가족의 찬성을 얻어내야하고, 왜 가족에게 인정받아야 합니까??

남편이 골프치러 가는 것은 가족의 찬성을 얻어내야하고 가족에게 인정받아야 합니까?
절대 아니잖아요;;;

혹은 주부의 취미가 뜨개질이나 꽃꽂이면 가족의 찬성 얻어내야 합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저 솔직히 말하면, 이거 보고 새벽에 빡이 쳐서 확 돌아버릴 뻔 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중략)


3. 마지막까지 웃겼던 부분은,

원하시면 엑소를 섭외할 각오(?)가 되어있다고 하셨나..

아니 저기요 제발요!!
저는 진짜 백번 양보해서 제가 그 방송에 나갔다고 하더라도 우리 엑소 불러주세요오오오
우리 오빠 내놓으란 말이야아아아아아
하며 광광거릴 생각 추호도 없습니다.

오히려 만에 하나 누구라도 영상메세지라도 보내와서
"아아아 어머니팬님, 감사합니다!!! 저희를 이렇게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런 효도관광 메세지스러운 거 듣게 되면 정말 혀깨물어버릴 거예요.

무엇보다 우리 엑소는 아이돌입니다.
자기 일 열심히 하는 모습 보고싶지, 개인 팬 한둘 때문에 그렇게 얼굴 디미는 거 절대 보고싶지 않아요.
그러니 그런 식으로 우리 엑소 미끼로 던지지 마세요.




제가 굳이 이런 글을 이렇게 길게 쓰는 이유는,
저 제작진분들을 비난하려고 쓰는 게 아니예요.

사실 얼마든지 보통은 저런 식으로 만들어 볼거예요.
아줌마가 감히 엑소를?? 저렇게 대놓고 미친듯이??
예고편 잘만 때리면 충분히 우습게 화제가 될 수 있잖아요.

저는 이 글을,
혹시나 우리 에리분들 중 다른 누군가가 저런 연락을 받고 저 방송에 출연하시게 될까 싶어 고민고민하다가 쓰게 되었습니다.

물론, 본인이 하고싶으면 얼마든지 방송에 나가셔도 저는 상관이 없어요. 그건 본인의 자유니까요.

그렇지만, 이미 출연을 하시고 방송이 나간 후에는 되돌릴 수가 없어진다는 점, 충분히 고려해보시고 선택하시라고 꼭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내가 어떻게 보일지도 중요하지만,
우리 가족도 중요하고,
무엇보다 우리 엑소의 이미지 정말 더더더 중요하니까요.

엑소를 좋아하는 팬의 이미지가
나이먹고 주책스럽게 엑소에 미쳐서 집안 팽개치고 돌아다니는 아줌마가 되어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정말 성공적으로, 엑소 파워가 / 엑소의 매력이 어마어마하구나 로 그려질 수도 있겠지요.

후자가 된다면 너무나 기쁘겠지만,
저는 심보가 고약해서 그런지 95%의 확률로 전자의 그림이 될거라 예상을 해서, 정중히 거절을 하였습니다.

추천수9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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