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탈이지만 이 카테고리가 제일 활성화 되어서 여기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글이 좀 길지만, 다 읽어주시길 부탁드려요.
제가 여기에 글을 올리게 될 줄은 몰랐는데, 너무 답답해서 한번만 읽어주세요.
저는 전남권에 살고있는 32살 여자입니다.
물론 제 얘기도 조금은 포함이 되어있지만, 저희엄마 얘기인데요.
이해를 돕기위해서 작년 겨울얘기부터 하겠습니다.
저희 엄마는 50대 후반인데도 불구하고 머릿결이 엄청 좋으십니다.
30대인 저보다도 더 건강한 모발을 가지고 계시고, 주위 분들이나 미용실에 가면 항상 듣는 얘기가 어떻게 관리하냐, 너무 머릿결이 좋아 건강해보인다 이런얘기를 항상 들으십니다.
젊어보이는 데에 머릿결도 한몫하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요즘에 유행하는 씨컬파마를 처음가는 미용실인 저희 집 근처에서 13만원 주고 하셨는데,
정말 파마도 이쁘고 자연스럽게 나온 적이 있습니다.
엄마는 너무 만족스러워 하셨고, 한 두달 시간이 지나 머리가 좀 길어서 그 미용실에서
다시 컷트를 하고 파마를 하셨습니다.
그런데 처음에 갔을때, 저희 어머니 머리를 해 주었던 디자이너분이 결혼을 하신다고, 그만두셨다더군요.
그래서 그 샵 원장님께 파마를 했는데, 원래 씨컬파마가 하는 디자이너 선생님마다 결과가 다르게 나오나요?
거기서는 만족스럽지 못하게 끝이 그냥 뽀글파마가 되어 엄마가 너무 아쉬워하셨습니다.
그 이후로, 엄마는 젤 처음 머리를 해 주셨던 그 디자이너 선생님에게 받고싶어, 그 미용실에
처음 머리해주셨던 디자이너선생님 연락처를 물었지만, 안가르쳐주시더군요.
할수없이 여기저기 알아보고 다른동네 미용실을 가서 씨컬파마를 했는데,
역시나 끝에만 뽀글파마가 되어서 오셨어요.
그러던 중, 제가 한달 전 쯤에 시내에 있는 P****붐 이라는 미용실에 가서 컷트를 한 적이 있는데,
거기 디자이너 선생님이 머리도 잘 잘라주시고 드라이도 씨컬느낌으로 잘 해주셔서
거기서 나도 파마를 해야겠다 생각하고 있었어요.
2주 전, 주말에 엄마가 파마를 제대로 해주는 곳이 없다고 속상해하시길래
그 미용실이 생각이 나서 제가 머리 자른 그 미용실에 가서 파마를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저는 그냥 염색을 하고, 엄마는 씨컬파마를 하기로 당일예약을 하고 갔어요.
오후12시에 도착해서 가운으로 갈아입고 엄마와 나란히 앉아서 머리시술을 받았습니다.
엄마의 씨컬파마 가격은 17만원, 제 염색 가격은 15만원이었어요.
원래 이렇게 비싸게 주고 머리 한 적이 없는데, 당연히 유명한 곳이니 믿고 큰맘먹고 머리하러 갔습니다.
저는 전체염색을 하고 중간중간 브릿지를 넣고 싶었는데 브릿지 추가된 요금이 15만원이라더군요.
제 머릿결 상한다고 탈색 안하고 염색자체로 그냥 밝은 색으로 브릿지를 넣어주신다고 하길래,
옛날에도 그렇게 했는데 전혀 티가 나지 않았다고 좀 티나게 해주라고 말씀을 드렸어요.
그러고 엄마와 제가 시술이 들어갔는데, 저는 염색약 바르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엄마는 처음에 무슨 시술하고 머리감고 시술하고 머리감고.. 이 과정을 5번정도 하더라구요.
파마를 하기도 전에 무슨 머리를 그렇게 많이 감게 합니까..
1~2시간 내에 머리 5번 감아보셨어요? 다른 미용실에서도 그렇게 하나요?
엄마가 무슨 머리를 이렇게 많이감냐고 한달 감을머리 여기서 다 감는다고 이렇게 농담도 하시고 했어요.
씨컬파마를 하려면 먼저 매직을 하고 후에 씨컬로 만다고 하더라구요.
아무리 과정이 복잡해도.. 파마 한번 하면 최대 4시간 이상은 안걸리지 않나요?
이전에 엄마가 만족했던 씨컬파마 시간도 3시간이면 다 끝났었는데.. 무슨...파마한번 하는데 5시간 이상 걸렸습니다.
그것도 그럴것이, 그 매장에는 디자이너 선생님이 한 3분정도로 보였는데,
저희를 맡아서 해준 디자이너선생님 혼자 이리 뛰어다니고 저리 뛰어다니고...
물론 그 선생님이 유명해서 그 선생님께 받는다고 예약하고 오신분이면 저도 할말이 없습니다.
그럼, 예약을 저희 머리하고있는 시간 계산해서 몇시간 후에 받던가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제 염색은 그 디자이너 선생님이 거의 해주시고, 클리닉은 스텝분이 해주셨구요.
저희 엄마 머리는 거의 스텝분들이 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희도 어디가서 싫은소리 못하고 얼마나 힘들까, 바쁘구나, 생각하면서 시간이 오래걸려도
아무말 안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염색 후에 클리닉 하는데 무슨 머리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머리카락을 얼마나 찰지게 쳐대는지... 다른곳도 클리닉 그렇게 하나요..
머리 시술이 거의 끝날때 쯤이 오후 5시 30분쯤 됐었는데,
제 머리도 브릿지를 넣었는지 안넣었는지 티도 안나더라구요
그런데 그 디자이너선생님은 머리가 아직 마르지 않아서 티가 안난다, 마르면 확실히 티 날것이다
그렇게 말해서 알겠다고 했습니다.
저희 어머니가 저녁에 장사를 하시는데요. 원래는 5시에 문을 열어야되는데 머리때문에 시간이 늦어졌습니다.
엄마 머리감고 말리는 거 봤는데 씨컬에 씨짜도 안보이고 그냥 뻣뻣하더라구요..
다른미용실처럼 여기도 씨컬은 제대로 못하나부다 하고 일단 미용실에서 돈을 지불하고 나왔습니다.
그러고 차에 타서 이동하면서 엄마를 보며 말을 했는데, 이게 왠걸..
머리 양 옆 구렛나루가 완전히 꼬실러진겁니다..
엄마도 가게 문 열 생각때문에 머리도 제대로 안말리고 고맙다고 하고 바로 나왔는데,
밝은 햇빛에서 보니 머리가 완전 못쓰게 되어있더라구요.
그 길로 차 안에서 당장 전화했습니다.
구렛나루가 꼬실러져서 이게 어떻게 된거냐고.. 엄마도 거울을 자세히 보고 정말 화나하시더라구요.
미용실에서는 그 디자이너분이 밝은 목소리로, 상태가 그런건 자기도 확인을 못했다고,
일단 미용실로 다시 와서 상태를 보고 자기가 처리해 주겠다고 하더군요.
파마시간도 5시간 30분이나 걸린것도 디자이너 선생님이 어리고 미숙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참고 아무 말 안했는데, 일단 와서 상태 확인해봐야 한다고 하니.. 정말 화가나더군요.
일단 바로 가서 말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차를 돌려서 미용실로 갔습니다.
그 디자이너 선생님과 점장? 원장님인지 같이 가서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하고 10분~15분동안 안나오더군요.
저희는 장사를 하기때문에 빨리 문을 열어야하고,
꽤 오랜시간 장사를 하셔서 단골손님도 거의 5시쯤은 많이 오시는데,
빨리 해결해 달라고 하고, 그 손해를 보면서까지 미용실에 계속 있었습니다.
상의가 다 됐는지 나와서 하는 말이
점장님이라는 분이 어머니 최근에 새치염색 하신 적 있냐고 하더군요.
엄마는 머리새치가 나서 한달에 한번 많으면 두번정도는 집에서 셀프새치염색을 전체가 아니라 머리 가장자리만 하십니다.
그런데 그 새치염색이 독해서 염색하고 시간이 좀 지나고 파마를 해야되는데
바로 파마를 해서 구렛나루가 꼬실러졌다고 저희 부주의라는 식으로 웃으면서 말하더군요.
그 점장님 말씀하시는데 전혀 미안한 감정 없이 웃으면서 말하는게 어이가 없었습니다.
이전에 씨컬파마 다른곳에서 했을때는 새치염색과 상관없이 이런일이 없었구요.
새치염색이 그렇게 씨컬파마에 영향이 있다면 디자이너 선생님이 머리하기 전에
애초에 고객 머리상태를 물어보고 해야되는거 아닌가요? 이건 뭐 불난집에 부채질합니까?
아니...
머리끝이 꼬실러지거나 하면 저희도 재수없는 미용실 갔다고 하고
다른곳에서 머리자르고 기르면 됩니다. 근데 17만원이나 하는 파마가
어떻게 구렛나루를 그렇게 꼬시를 수가 있나요?? 그리고 뒷머리는 완전 뻗쳐가지고
파마가 들어간건지 아닌건지.. 17만원 내고 머리영양가 다 빼고 왔습니다.
머리카락 한가닥 빼서 라이타로 꼬실러 본 적 있으세요?
구렛나루가 양쪽 다 그렇게 됐습니다.
바로 그쪽에서는 엄마 파마한 금액 17만원은 환불해주었고, 한 2주 정도 후에 다시 예약 후 방문해주면
클리닉을 무료로 해주겠다고 그 점장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저희 엄마도 가게문도 열어야되고, 화는 나지만 그 디자이너선생님 어려서 짠해서 일단 나가자고 했습니다.
2주 후에 예약하고 가라고 하니까, 한번 머리 망쳐논 데 뭘 믿고 다시 가냐고 하시고, 다시 클리닉 받아봤자 저도 도저히 믿음이 가지 않아서 그 뒤로 일단락 된 걸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머리감고 나오시면 화장실에 그 꼬실라진 머리카락들이 자꾸 끊어져서 떨어지나봅니다.
제 눈으로 그걸 매일 보는데 너무 화가나더라구요.
저희 엄마도 머릿결에는 자신있으셨던 분인데 매일 머리감고 볼때마다 스트레스 받으신다고 하구요.
제가 추천해서 모시고 간 미용실에서 이런 일을 겪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 구렛나루 어떻게 펼 수 있나 다른 미용실에도 가서 상담 받아봤다시는데
어디서 이렇게 해놨냐고, 이거는 복구펌 해도 비싸게 돈만 들어가지 다시 원상태로 돌아갈거라고 했다는군요.
그냥 길어서 자르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여자들도 구렛나루 잘 길러지나요? 제생각에는 기를거면 한 몇년 걸릴거 같습니다..
정말 다시 찾아가서 이 구렛나루 머리랑 어떻게 할거냐고 다 엎고싶어요.
환불받았으면 그냥 그걸로 끝내야하나요?
매일 머리카락 보면서 스트레스 받는 정신적인 피해는 어떻게 보상받나요?
여자분들 잘 아시겠지만,
앞머리 조금만 잘못잘라도, 아니면 파마나 매직 조금만 잘못되도
정말 기분 상합니다.. 잠도 못자요.
여자분들 잘 아실거라고 생각해요..
본인 머리 구렛나루가 저렇게 됐다고 한번만 생각해봐주세요..
비싸고 유명한 미용실이라고 다 잘하는게 아닌 거 이번에 깨달았습니다.
정신적피해보상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좀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