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는 못 살 것 같아서 글 한 번 올립니다.
저녁에 가족끼리 밥을 먹고 기분좋은 상태로 설거지를 하고 난 뒤 언니와 전 방에서 강아지와 놀고있었습니다.
안방 화장실에선 엄마가 씻고계셨고 아빠가 양치를 하면서 거실 화장실을 이용했는데 양치를하고 나온 후에
[변기에 락스뿌려놔서 바닥에 오줌싸라 아빤 방금 바닥에 했어]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저와 언니는 아빠를 쳐다보며 왜 바닥에 쌌냐고 약간 인상을 쓰며 얘기했고 아빠는 거기서 지랄하네 깨끗한척은 다해 라고 하시며 엄마에게 곧장 가서 자초지종을 설명했습니다 엄마께서는 냄새날수도있지 이 한마디를 건냈구요 바로 이 한마디때문에 저희 집은 쑥대밭이 됐습니다.엄마가 이 얘기를 끝내자마자 아빠는 지랄하네 신발년들 깨끗한척은 다하네 라고 소리를 지르시며 거실로 나오셨고 거기서도 분이 안풀리셨는지 거실에 있는 제 핸드폰을 바닥에 던지시며 온갖 욕을 퍼레이드로 날렸습니다 정말 어이없어서 언니와 헛웃음치며 앉아있었는데 거기서 그치지않았는지 저희 방문을 열며 오줌이 뭐가 더럽냐며 육두문자를 날렸고 처음엔 저는 그냥 눈만 껌뻑뜨고 있었습니다. 아빠는 예전부터 조선시대적 마인드를 가졌고 제가 어릴적엔 엄마나 저희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일이 많아서 어렸을적 아빠란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예전엔 아빠가 무슨 말을 해도 아무말도 못하고 언니랑 가만히 있었지만 지금은 너무 억지스러운 주제로 얘기를 할 때가 많아서 저도 점점 나이가 먹으면서 제 할말 다하며 맞받아쳤고 요즘엔 싸울 때 웬만하면 똑부러지게 얘기하는 편입니다. 아무튼 아빠는 오줌이 뭐가 더럽냐 오줌 쌀 때 물도 뿌렸는데 무슨 냄새가 나냐 넌 나중에 니 애비가 똥오줌 못가리면 어떻게할거냐, 엄마에겐 물을 뿌렸는데 무슨 냄새가 나냐며 화장실에 가서 직접 싸보라는 등 서슴치없게 얘기를 했습니다.계속해서 침까지 튀기며 저에게 넌 샤워하다가 오줌 마려우면 안싸냐고 물어봤고, 저는 샤워하다 마려우면 변기뚜껑열고 볼___ 바닥에다가는 안싼다고 똑바로 말했습니다. 저는 씻고있는데 바닥에 냄새나는 것도 싫어서 마려우면 급하더라도 변기에 볼일 봅니다.예전부터 버릇이었고요. 아무튼 저는 이건 사람 생각하는 마인드에 따라 다른 거라고, 아빠가 왜 그렇게 화내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니깐 니들이 더럽다는 식으로 쳐다봤잖아 라고 소리를 질렀고저는 곧이어 내가 그렇게 잘못한거냐고 난 내가 바닥에 오줌싸는 일이 없으니깐 당연히 지저분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 않냐, 그렇다고 우리가 아빠한테 화를 낸 것도 아닌데 굳이 우리한테 __년들 개같은 년들 죽여버릴거야 이런말을 해야되냐고 말을 받아쳤습니다.할 말이 없었는지 니 엄마때문에 화난거라고 냄새난다고 했잖아 라며 소리를 지르셨고 전 바로 그럼 엄마한테 말하면되지 왜 나한테 욕하고 난리치냐며 얘기를 했습니다.그렇게 계속 엄마와 아빠는 얘기를 나눴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아빠 혼자 분에 못이겨서 악을 쓰는 식으로 소리를 질렀고 엄마는 최대한 침착하게 말했구요.엄마가 예전부터 자기 할 말은 하더라도 아빠가 욕하거나 위협적인 태도면 최대한 맞춰주는 스타일입니다. 어릴적부터 봐왔고, 그런 모습이 너무 싫어서 엄마에게 제발 아빠가 뭐라하면 맞춰주지 말고 얘기를 하라고 전 성질을 부렸고, 그런데도 맞춰주는 엄마 모습이 너무 안쓰러워 제가 대신 성질 부리는 일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항상 아빠가 넌 왜 말대꾸 하냐, 니 엄마도 회사생활하다보니깐 나한테 대드는 것좀 봐라 부터 시작해서... 항상 이런 패턴입니다. 니 잘났다, 당돌하게 할말 다하냐 이런식입니다. 정말 이러면 안되는데 진짜 이런 말 들을 때마다 피가 역류하는 기분입니다. 왜 이렇게 살아야 되나 생각도 들고..전 정말 아빠의 이런 조선시대적 마인드가 너무 싫습니다. 언제부터 여자와 남자가 싸울 때 남자가 화내면 여자는 조용히 입 다물고 있어야만 하죠? 엄마가 항상 너넨 좋은 남자만나라고, 아빠처럼 욕하는 남자 데려오면 무조건 퇴짜넣을 거라고 말하시는데 그게 장난스러우면서도 정말 쓸쓸하게 웃으며 얘기하는 모습에 엄마가 너무 안쓰러웠어요.
다른 말씀을 드리자면 저희 아빠는 밖에서 일을 하시느라 추운 날 더운 날 가리시지 않고 일을 하십니다. 힘들어하시고 팔이 아프다고 하시면 엄마는 군말하지 않고 아빠 팔을 주무르거나 아침은 꼭 거르지 말라며 새벽에반찬도 해놓고 나가셔요. 물론 고생하시는 아빠보면서 죄송하고 감사하죠. 하지만 점심을 못먹고 늦게까지 일을하면 저희 가족 단톡방에 _같다부터 시작해서 배고파 뒤지겠다, 항상 욕부터 날라옵니다. 배가 고픈 상태로 집에오면 기분이 항상 안좋아서 저희가 눈치보는 일도 다반사고요. 이런 생활이 익숙해지면서도 욕 나올 정도로 싫었지만 참다참다 엄마가 가족 다 있는 단톡방에 욕하지 말라고 말씀하신 이후로 카톡방에 욕을 안하시더라고요. 저는 이제 끝난 줄 알았습니다. 알고보니깐 엄마에게 개인 문자로 욕을 보냈더라구요.전 정말 이런 식으로 욕문자를 보내는 줄 몰랐고, 오죽하면 엄마가 스트레스 받아서 캡쳐까지 해놓고 당신 형한테 보낼거라고 아빠에게 으름장을 놨습니다. 물론 보낸적도 없지만요. 아빤 사소한 문제라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엄마에게 항상 욕으로 도배된 문자를 보낸겁니다. 그래놓고 엄마가 한 번은 왜 밖에서는 아무 말도 안하고 가족들 앞에서만 욕하냐고 물어보니깐 내가 어떻게 밖에서 욕을 하냐고 할거면 여기서 해야지 라고 말하셔서 정말 정이 떨어진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한 가지 예를 들면 아빠는 볶음밥을 싫어하고 저희가 좋아해서 엄마는 항상 두가지 일을 해놓고 일에 나가셔요. 저희가 먹을 볶음밥을 만들고 아빠 아침에 밥먹고 가라고 쌀을 두개정도 해서 밥솥에 앉혀놓고 갑니다. 아빠가 아침부터 기분이 안 좋아보이길래 엄마에게 전화해서 물어보니 아빠한테 어김없이 문자가 왔다고 합니다. 다 먹지도 않을 밥을 왜 볶음밥이랑 두개씩이나 쳐하냐고.. 이런식으로 엄마를 비하하는 발언이나 기분 나쁘게 하는데 일가견이 있을정도로 막말을 합니다. 엄마는 또 가만히 있구요. 저희는 일부러 엄마 욕먹는게 싫어서 학교 가기전에도 볶음밥을 최대한 많이 먹고, 남으면 주먹밥 형태로 돌돌 말아서 가지고 다닙니다. 예전보다는 성격이 많이 나아진 줄 알았는데 오늘 이 사건 이후로 정말 아빠랑은 말이 안통하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까 싸울 때도 아빠는 계속 똑같은 말만 되풀이하게 되니깐 엄마도 지치고 가만히 지켜보는 언니도 제발 그만하자라는 식으로 한숨을 쉬었고요 전 울고 있었습니다. 여전히 아빠는 제가 울고 있으니깐 뭘 잘했다고 쳐울어 쳐울긴 이런식으로 행동하구요..아빠는 항상 이런 식입니다. 제가 말을 하면 또 똑같은 말이 돌아오고 다시 얘기를 하면 또 같은 말이 돌아오고.. 마치 허공에 대고 얘기하는 기분입니다. 오줌 하나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했는데, 엄마가 계속 얘기해도 똑같은 말만 되풀이하길래 진절머리가 났는지 카카오스토리든 어디다 인터넷에 올려보라고, 다들 무슨 말 하는지좀 들어보자고 하셨습니다. 아빠도 좋다고 올려보라고 말했구요. 예전에도 아빠 때문에 글을 올리려다 지웠던 적이 있었는데요, 오늘은 꼭 올리고 여러분들이 무슨 댓글을 써도 욕이든 조언이든 그대로 아빠께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제발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