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경우없는 세입자

한씀 |2017.04.07 03:00
조회 146 |추천 0
안녕하세요.
맨날 글만 읽다 처음으로 글을 남기게 되네요.
도대체 여기에 글을 올릴 정도면 얼마나 어이가 없었을까 싶은데..
저희남편과 저는 결혼2년만에 아파트에 들어갈 돈으로
은행의 힘을 많이 빌려 다가구주택을 구입하게 되엇네요

세입자들이 나이대가 저랑 비슷해 혹여나 갑질한다는
소리 듣게하지않으려고 더 잘해주고 호의를 베푼다는게
이렇게 뒤통수를 맞을수도 있나 싶네요.

남편이 외국인이고 낳은지 삼개월정도 밖에 안된 애기를 데리고 이사를 온다는 세입자는
이사를 하자마자 난리가 나더군요.
입주청소를 안해놨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전에 살던 사람이 그닥 깨끗하게 쓰진않아서 이사나가고나서 그래도 쓸만하게 청소를 한다했는데
이사오기전에 보통 청소를 하러 오지않나요?
그런데 입주청소를 하지않았다고 주인에게 호통치는 경우가 처음이라 주인이 입주청소를 해준다는 말은 들어본적도 없었다하니 부동산에 그렇게 얘기해서 처리해주겠다고 했답니다. 부동산에 연락하니 그런적은 없다해서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되엇나 싶기도하고, 저도 1년밖에 계약하지않앗지만 애기도 있어 잘해주고 싶은 마음에 싱크대와 베란다를 엄마,아빠까지 불러서 함께 청소를 해줬네요.

반전세로 들어오게된 세입자는 은행에서 대출이 늦어져서 계약기간보다 한달가까이 늦게 잔금을 치뤘지만
양해를 구했으니 이해하기로 하고 넘어가고 살았는데

중간에 살다가 집이 왜이렇게 지어졌는지 모르겠다며 불평을 하더라구요.
저희 건물 총 11집 저희집 빼고 10집에서는 하자가 없는데 유독 그집에서만 민원이 생기는지
가스비가 10만원이 넘게 나오고 온수가 안나온다하여
걱정되는 마음에 얼른 보일러 수리를 부르니
싱크대 아래 온수밸브를 반절을 틀어막아 보일러온수가 방마다 들어가는데 시간이 오래걸렸을거다.. 그럼 가스비가 많이 나올수 있다 라고 보일러AS기사가 얘기해주네요.
욕실 온수가 안나온다하는데 아무이상이 없고 잘 나온다 하는데 오히려 AS기사한테 제가하면 안나온다 화만 내더군요.

싱크대 물 내려가는 배관을 건드렸는지 물이 샜다면서
11시가 가까이 되는 밤에 저희남편을 부르더니
바닥으로 샌 물들을 다 닦으라며 수건을 줬다더군요.
나중에 정리를 하고 올라온 남편에게 고생만하고 올라왔다고 애썼다고 얘기하는데
본인의 실수로 배관을 건드려서
난리가 나서 정리한 저희 남편에게
집이 하자가 많다면서 불평을 했다길래
남편이 이 일은 본인의 실수이지 않았냐 하니
애초에 집상태를 확인해주지않은 저희잘못이라했다더군요.
바보같이 남편과 저는 그런 소리를 듣고도
참아주는게 좋은 주인이라 생각했나 봅니다.

한가지 더
어느날 전화가 와서 벽에 곰팡이가 있다하더라구요.
너무 놀라서 가보니 집에 들어가자마자
온 집이 지저분하고 집안 공기는 환기를 시키지않아서 습한 공기가 느껴지더라구요.
저희집은 정남향인데 햇빛도 잘 들어오구요. 바람도 잘통하는데...
침대를 바짝 붙여놓아 곰팡이가 생겼다하네요.
제 생각엔... 이 환경에서는 안생길수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환기를 안시키니 생길수 밖에요..
그래도 집하자있다고 우기는 세입자가 더 갑이었는지
저희는 곰팡이제거와 함께 도배를 해주었습니다.


계약이 만료되기 전
재계약의 의사를 물어봤습니다.
당연히 나갈줄 알았죠. 저희집이 4층 이 세입자 집은 2층
잘못도 없는데 이집을 지나가기 제가 불편하더라구요.
집주인 눈치가 아니라 세입자 눈치가 보여서요...
너무 놀라운건 재계약을 하겠다는 겁니다.
그런데 주변 시세가 올라서 저희는 시세대로 올리겠다고 얘길해주면서 원래 처음 들어올때도 많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배려했던거였다 했는데
집세를 올린다하니 바로 나간다하는겁니다.
이 일로 혹여 갑질했다 생각할까 조심스럽게 열번도 넘게 얘기해야지 생각하고 생각해서 얘기했는데...
솔직히 나가준다니 너무 고마웠습니다.

그런데 제가 여기에 글을 쓴 이유가
세입자가 경우 없음의 끝을 보여주는겁니다.

이사 하는 날
보증금을 주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데
오후 다섯시가 다되서야 이사가 끝났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집상태를 확인하고 바로 보증금을
송금하겠다 했습니다.
벽지가 좀 뜯겨나가고 못을 많이박은거나 쓰레기를 좀 두고간것은 저희가 손보면 되겠지했는데
에어컨구멍이 휑하게 나있더라구요.
더우면 에어컨 쓸수 있죠.. 에어컨 설치할때 집주인에게 그래도 얘기는 해주지... 생각했습니다.
뭐, 메꾸면 되니까요~
그런데 휑한 구멍이 거실에서 베란다로 하나
베란다에서 바깥으로 하나 총 두개가 뻥뚫린 상태로 있길래 이건 메꾸고 가라 얘기했더니 더운데 에어컨도 못쓰냐며 또 화를 내더라구요. 말귀를 못알아먹는 건가...
내가 에어컨 쓰지말라고했나...에어컨 구멍 메꾸고 가라했지....

다른곳은 그래도 크게 손볼곳이 없는듯했지만
저희남편이 퇴근하고 다시 봐야할것같아 기다리는데
전화가 와서 보증금을 이사갈 새 집주인에게 보내라는겁니다.
본인이 하루에 보낼수 있는 이체한도가 있다면서요.
제가 "그래도 될까요? 문제가 안될까요...그럼 문제가 없으면 보내드리도록 할께요"
라고 통화하고 나서 남편과 부동산에 물어보니 무조건 세입자에게 보내는게 맞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통화할때 세입자 본인 통장으로 보내는게 맞다고하니 거기로 보내겠다 했더니
대뜸 화를 냅니다. 집주인에게 보내는게 뭐가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며 화를 내며 보채더군요.
아니면 저희더러 금액을 현금으로 인출해오라하더군요.
계속된 전화에 원칙대로 하겠다며 혹시 모를 수리비 10만원을 제외하고 나머지를 송금해버렸습니다.

내일 모레 다른 세입자가 들어오기로 해서 오늘 마지막으로 정리를 하던 중 에어컨 리모컨이 없다는걸 발견하고 가져다주던지 구매해서 주던지하라 했더니
당장와서 쓸게 아니라 급한게 아니니 천천히 배송시키겠다 하더군요. 뭐 이런 개념상실망나니가 있나 싶어서
내일까지 찾아놓던, 구매하던 안해놓으면 남은 10만원 중 리모컨비용 빼고 송금하겠다했더니
확인을 제대로 안해 늦게 말한 제 잘못이있으니
나중에 하겟다고 하네요.


이런 개념상실한 세입자에겐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까요. 정말 지치네요.
저도 이 집에서 전세 살다가 해가 집 깊숙히
들어오는 밝은 집이라 맘에들어서 집을 샀기에
세입자의 마음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대했고,
월세 3,40만원 쌩돈 내는거 제가 생각해도 아까운 걸 알기에 받는 돈만큼 잘해주자 생각했는데
제가 얼마나 더 해야하는건가 싶네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