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 눈팅 즐기던 20중반 여자입니다
어떤 테마가 적절한지 몰라 여기에 글을 올렸습니다 방탈죄송하고 모바일이라 양해부탁드려요
여러가지 고민이 많은데 딱히 풀고싶은 상대도 없고 속으로 삭히다가는 제가 홧병날 것 같아서 익명의 힘을 빌려 용기내어 글을 써봅니다
말그대로 여러 고민이에요
1. 어릴 때는 정말 활발하고 웃는 거 좋ㅇ하는 성격이었는데 왜인지 모르겠는데 겉도는 느낌 ? 이 들었어요 (초중고때) 그렇다고 해서 친구가 없는건 아니었는데 나만을 생각하는 친구가 없다는 느낌 ? 지금 카톡에 과단톡, 공식적단톡 말고는 친구들하고 단톡이 한두개밖에 없고 대여섯명으로 이루어진 동창 친구들도 없어요 SNS에 올라오는 친구들이랑 펜션 간 사진 이런게 너무 부러워요 근데 요즘은 막상 하려고 하면 사람 만나는게 너무 힘들어요 어색한게 싫어 자리를 피하다가 점점 이야기가 길어지면 막 집중도 못하겠고 시끄럽고 조용히 있고싶다는 생각을 하고요 지금 같이 다니는 무리가 다섯인데 그중에 한명이랑은 정말 친하고 두명이랑은 말잘하는데 나머지 한명이 말이 진짜 많아요 이ㅒ기저얘기 많은데 남얘기는 들으려고도 안해서 먼저 지치고 이야기주제도 남 험담이에요 남이 뭘 어떻게 살든 좀 냅두지 하나하나 걸고 넘어져요 그런 얘기가 너무 듣기싫어서 그 친구랑 있는 상황은 피해요
제가 아토피가 있는데 그걸 보는 사람들의 눈빛을 보자면 정말 머리 한대 때려치고 싶을정도로 싫어요 어쨌거나 질병 중 하난데 벌레 보듯 새로운 물건 보듯 쳐다보는게 싫어서 가리고 다니고 점점 주눅들어가는 제 성격이 너무 싫습니다
2. 저는 친할머니, 친할아버지를 정말 좋아했어요. 할머니 할아버지가 제 장래희망을 결정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고 그래서 관련학과로 지망했습니다. 초,중학생 때는 금요일마다 할머니댁 가서 자고 일요일 밤에 오면서 친구보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더 좋았어요 아무렴 제 얘기를 무조건 들어주고, 무조건 내편이고, 날 떠나지 않을 것만 같은 그런 마음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할머니는 제가 고2때 돌아가셨고 할아버지는 작년 10월에 돌아가셨어요 이제 내편이 없다 생각한건지 겉으로 보이는 말수가 줄어든건 아니지만 주장이 강하던 제가 수동적이 되었고 친한 친구한테는 말하던 고민도 그냥 혼자 삭히고 그 이후로는 아무에게도 제 비밀을 말한적이 없어요 그래서 그런가 어느순간부터 무언가 제가 하는 일이 조금이라도 틀어지면 답답해서 포기해버리고 우울하고 사람만나는거 좋아하던 제가 혼자 방에 있는시간이 훨씬 많아지고 밖에 돌아다니면 무척 빨리 피곤해져요
남자친구가 좀 많이 답답한 성격이고 눈치도 없는데 처음엔 좀 그러려니 햤는데 이제 슬슬 짜증도 많아지고 밉기만 하네요
며칠전 아빠가 술마시고 들어와서 엄마가 약속을 안지켰다며 홧김에 엄마를 때렸어요 놀래서 소리지르면서 아빠한테 내일 술깨고 후회할짓 하지말라면서 막아섰는데 이제는 저를 때렸어요 그 충격이 너무 아른거려서 이글을 쓰는데도 눈물이 나요
누군가한테 말하고 싶지만 그간의 상황을 처음부터 말해야하는데 그것도 하기싫구요 제 이야기를 하면 제가 발가벗겨지는 느낌이라 이야기도 못할것 같아요
스스로 정신적으로 문제 있는 게 느껴지고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고 싶은데 그렇다고 누군가에게 무언갈 털어놓고 싶지도 않아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