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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에 시엄니랑 한바탕...

4년차... |2004.01.24 22:36
조회 2,470 |추천 0

설 아침에 작은방에서 어머니와 한복을 갈아입으면서 한바탕 했습니다.

제가 시집올때 친정엄마는 한복을 2벌 하기를 바랬습니다. 하지만 시엄니가 저고리만 2벌하고 치마는 하나만 하자고 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이미 지나간 일...아무 생각없이 지내고 있었는데...

한복을 같이 갈아입으면선 울 시엄니 하시는 말

"느그 엄마 그때 디~게 2벌 할라 하더라. 뭔다고 2벌 할라고 씰데없이...(이것보다 더 씨게 말했음)

그게 며느리한테 할 소립니까?

그럼 이제와서 내한테 그런소리 하면 제가 맞습니다. 이럴줄 아셨나?

그래서 열 받아서

"어머니...설 아침에 저한테 저희 엄마에 대해서 그렇게 말씀하시면 제가 기분이 좋겠어요?

지나간 일을...마한다고 얘기하시는데요?"

"어...그래 그렇다고 미안하다. 뭐 그렇다고..."

참 띵 바치더군요. 더 길게 한소리 할라 하다가 참았습니다.

우리 엄마가 당신아들한테 어머니 얘기 그렇게 하면 처가집에 가고 싶겠어요? 마찬가지로 저도 시댁에 오고싶겠어요..라고.....

근데 참았습니다. 울 신랑을 봐서....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글구 설 당일 저녁에 친정에 가라가라 하시면서 우리 아들에게 하시는 말씀

"누구야..느그 엄마 친정에 빨리 가고싶어 한다 얼릉 신 신어라."

내 참.... 내가 간다간다 했나....가라가라 해서 가는데....비꼬시기는....

그래서 친정갔다가 담날 다시 시댁에 가서 저녁에 넘어갈라고 하니 낼 가라고 하신다. 신랑이랑 오늘 저녁에 넘어가기로 약속을 했기땜에 오늘 갈랍니다. 왜 무슨일 있나...아뇨 그냥 가서 좀 쉴랍니다. 그랬더니..그래....하시더라구요,

그러고 조금 있다가 방에 들어가서 신랑한테 챙기라고 가자고 했더니 낼 가자 하더라구요...

가기로 했잖아 가자...했더니 어머니가 낼 가라고 했다 합디다.

열불나....

내가 간다고했는데 뭔다고 아들한테 또 얘기해서 꼬셔나....

열 받아서 신랑 쳐다보면 소리없는 소리를 질러댔습니다.

신랑한테 아까 있었던 얘기를 했더니 난 몰라 합니다.

어머니 한참 있다가 과일 들고 들어오시는데 제가 안 깎았습니다..  나  화난것 좀 알라고....

말도 안하고 듣지고 않고  화장실 가서 씻고 이불펴고 누웠다가 나가시길래 남편이랑 울 아덜이랑 장난치고 웃어가며 놀았습니다. 통쾌했습니다.

저....인제 가만히 안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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