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글쓰기라 맞춤법 띄어쓰기 양해 부탁드리구요
음슴체 바로가겠음
4살 차이 나는 36살 오빠와 만난지는 1년 반쯤 됐음
사귀고 6개월쯤 지나서 서로 부모님께 인사를 드렸음
-물론 따로 따로 만나뵙고-
남자쪽 부모님께서는 서로 좋으면 날짜 잡으라는 식으로 이야기 하셨고 우리쪽 부모님께서는 그냥 얼굴 한 번 보는 마음으로 만났음
시간이 흘러 최근에 남자쪽 부모님과 또 한 번의 식사 자리를 갖게됨
결혼할 마음이 잇는게냐 있으면 나이도 있으니 서둘러라
등의 이야기 였음
난 이 이야기를 집에와서 엄마께 전하고
그럼 이제 상견례 하는건가?
뭐부터 해야하는 거지? 하면서 호들갑을 떰
며칠 뒤 아빠가 날 부르더니
진지하게 결혼 생각하며 만나는것 맞냐
남자친구를 사랑하냐
결혼은 사랑이 전부는 아니다
아빠가 보기에는
너의 남자친구는 남자답게 이끄는맛이 없어보인다심
-물론 한 번 보고 판단은 이르지만- 그때 만난 기억으로는 그렇다고 하심
또한 직종을 몇 번 바꾼걸로 비추어 볼 때
지금 하고 있는 일도 하다가 결혼 후에 그만두면 그때는 어떡할꺼냐고 하심
요즘은 맞벌이 시대라 너도 벌고 남자도 벌어야 하는데
여자가 출산과 육아를 하면서 경력단절이되어 수입이 남자보다 적은것이 현실이고 어쩌면 재취업이 힘든경우에는 남자가 외벌이를 해야하는데 어쩌구 저쩌구
아빠는 그 친구에 대해 확신이 없다심
잘 키운 우리 딸 시집가서 고생하는 생각하면 아빠는 마음이 아프다심
사랑은 3년을 못가고
정으로 사는게 현실이라고 하심
물론 경제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행복하게 해준다고 백번 말해도 남자들은 다 늑대라고 하셨음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남자친구가 허세같은게 없는 현실주의 스타일임
널 지켜줄께
평생 행복하게 해줄께
내가 너 하나는 먹여 살린다
등등 이런 말은 한 번도 한적이 없음
갑자기 폭풍 서운함이 몰려옴
프로포즈 받은것도 아니고
남친네 부모님이 결혼 이야기꺼냈다고 준비해야한다고 호들갑 떨고 그런게 넘 우스운 꼴이 된것 같은 기분이 듦
결혼한 친구가 말하기를
아빠는 딸이 누구를 데려와도 다 그럴꺼야 라는데
우리 착한 아빠 긍정 아빠가 이렇게 생각하고 계셔서 놀랐음
참고로 난 아빠랑 사이가 보통인 딸임
엄청 살가운 사이는 아니지만
사랑해요아빠 정도는 말하는 사이? 아무튼
그런 아빠께서 이렇게 생각하고 계셨다니 넘 놀라움
최종적으로 아빠의 결론은 이랬음
아빠가 한 번 만나서 판단한 것과
네가 일년 넘게 만나면서 느낀것은 분명 다를꺼라고
미래는 아무도 모르는것이니 예쁘게 만들어가도 된다고
아빠는 딸이 고생하지 않았음 하는 바람에서 하는 말들이라고..
아 눈물이 날뻔함
아빠의 이런 말에
아니야 내 남친은 그렇지 않아 라고 말하자니
미래에 대한 확신도 없었고 괜히 날 사랑해주는 아빠께 미안해서 표현을 못했음
인생을 살아면서 최근들어 느낀 것은
그래도 어른들 말이 옳은 말이 많은 것 같음
그렇다고 지금 헤어지겠다는게 아니지만
나중에 실제로 우려했던 일들이 벌어지면 지금을 생각하며 후회할까봐 겁남
ㅠㅠ
결혼은 대체 어떤 사람이랑 해야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