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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지얼마나됐다고 또 씨씨냐

자퇴각 |2017.04.13 05:11
조회 218 |추천 0

3월 초 오빠가 울면서 헤어지자고 했지
나는 이미 지칠데로 지친상태였고 그러자고 했어
300일정도 만나면서 뭐가 제일 기억나냐고 물어봤는데 우리가 갔던 부산 대구 서울 제주도가 아닌 사귀기 전에 같이 갔던 롯데월드가 가장 기억난다는 사람한테 내가 뭘더 바랄 수 있을까 싶었지
방학동안 오빠가 나에 대한 감정이 식은건 알았지만 개강하고 자주보고 또 놀러가면 좀 괜찮아지겠지 생각하고 알바한 돈으로 선물 사줘야지 싶어서 설레는 마음으로 무슨 선물을 줄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이별이 빠르게 올줄 몰랐어
항상 사람일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내가 미래에 대해 얘기하면 이렇게 딱잘라 말했던 사람이였기 때문에 이사람과는 미래가 없다는걸 알았기 때문에 나름 이별을 준비한다면 준비하고 있었는데
내가 오빠한테 매달리지 않은데도 이유가 있는거야 오빠가 헤어지자고 안했어도 내가 헤어지자고 했을거야 오빠의 말 하나하나에 상처받고 너무 지쳤었거든 오빠가 생각하는 것처럼 언젠가는 헤어질거라고 생각하고 만나는 연인이 어딨니 나는 노력이라도 해보려고 했는데 오빤 뭐했어?
후 어쨋든 이별이 이렇게 훅 다가올줄 몰랐지 오빤 울면서 나한테 얘기했어
왜 울었는지 궁금했는데 묻지 않았어 미안해서 우는걸테니까 오빤 항상 미안하거나 자기가 불리할때 울었잖아
미안할 짓을 왜하니 찌질한 인간아
그리고 이렇게 배려심없는 사람인줄이야
오빠랑 만나면서 딱히 오빠한테 존중받는 느낌, 배려받는 느낌을 받았던건 아니였어서 뭐 내가 더 존중해주고 배려해주면 오빠도 날 존중해주는 날이 오겠지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오빠가 헤어지고 주변에 날 완전 이상한애로 만들고 그렇게 말하고 다녀도 그냥 냅뒀는데 나랑 만나기로 했던날 그냥 대학친구들이 만나자하니까 그러자하고 그날이 나랑 만나는 날인줄 몰랐다고 미안하다고 해놓고 결국 대학친구들 만나러가버린 그런사람인데 날 대해서 그렇게 떠들고 다닐 자격이 없는 사람인데
나는 오빠처럼 그렇게 말하고 다니지 말아야지 그래도 사랑했던 사람인데 그랬는데
내가 호구였네 나같은 병신이 또 어딨을까
나혼자 슬퍼하고 그리워하고 아파하고 힘들어했네
내가 그언니 싫다고 했지
계속 연락하는거 같았는데 맞선배라서 참았던거지 내가 들은게 있다고 했지 그언니가 오빠좋아한다고 몇번을 얘기했어?그언니랑 친하게 지내는거 나는 싫다고 얘기했잖아 근데 그때마다 아니라며?
맞잖아 결국 내가 맞았네
그언니도 웃겨
솔직히 자기 남친좋아한다는 여자를 좋아할 사람이 어딨어
근데 학교에서 제주도갈때 같은조였지
근데 착한것같아서 내가 또 오해했구나 사람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판단했구나 자책했지 오빠한테 그언니 생일이던데 생일축하한다거 했냐고도 물어보고 페북친구도 추가하고 개강하고나서도 그언니가 먼저 인사하길래 너무 반가워서 나도 같이 인사하고 그뒤로는 내가 먼저 인사하고 시험기간이라 뭐 챙겨줄까 싶어서 그언니한테 맛있는것도 사줄뻔했어
나는 아직도 그언니가 오빠를 좋아할거라고 생각도 못한거지 병신같이
그언니도 대단해 오빠랑 사귀면서 내 인사 잘도 받았네?날 얼마나 호구로 봤을까
사귄지 뭐 11일?나랑 헤어지고 얼마안돼서 나랑 사귈때 못먹었던 밥도 먹고 연락도 잘하고 아주 좋았겠다
진짜 나 혼자 너무 힘들어했나봐 나는 하루에도 몇번은 오빠한테 다시 연락해볼까 매달려볼까 생각했었는데
오빠한테 감정낭비했던 시간들이 아까워 근데도 나는 또 왜 우는걸까
어떻게 오빠는 오빠밖에 몰라?또 씨씨하면서 그렇게 티를 냈어야 했어?오빠만 좋으면 다야?너무한거아니야?이제 막나가겠다 이거야?왜그렇게 이기적이야?아까보니까 이제 카톡에 디데이까지 띠우고 그냥 대놓고 사귀더라?
진짜 너무 뻔뻔하다 학교 그만두고싶어
사람도 못 믿겠다 이제
내가 20살되고 처음으로 좋아했던 사람인데 내 스무살을 함께 했던 사람이 너라서 정말 화가나
좋은 추억으로 묻어 둘수가 없어
다른 사람도 아니고 하필 그언니라서 너무 화가나
근데 뭐 어쩌겠어 나도 알아 이미 돌이킬 수 없다는거
내가 만났던오빤 재활용도 안되는 똥차쓰레기라는거 잘알아
빨리 잊고 더 좋은사람만나고 싶어
근데 너무 힘들잖아 헤어졌을때보다 지금 더 울어
티내지 말지 나 모르게 조용히 사귀던지 그게 그렇게도 어려웠니 정말 난 어떻게하면 좋을까
둘다 똑같아 둘다 얼굴 똑바로 들고 학교다니는 꼴 보고싶지않아 근데 너네는 학교 잘만 다니겠지?뻔뻔하게?
난 어떡해야 좋을까 빨리 시간이 나도모르게 흘러갔으면 좋겠다 답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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