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슬복슬? 부드러워? 흰색?
아이보리 느낌?
유백색?
아니면 햇빛이 색깔을 변화시킬 수 있는 조개의 그런 하얀색이에요?
일단 ZICO가 굉장히 센스 있는 것은 인정할 수 밖에 없다는 말이다.
신곡은발표하기전에 친국들에게 들어주고 스포일도 쫌 해봤다.
첫 번째가 빈지노(Beenzino)
씨예요. 빈지노가 “나는 흰색 고양이가 생각나는데 “라고 말했다.
흰색 고양이와 흰색 커튼? 뒹굴됭굴?
하얀 커튼있는 방에서 예쁜 회이트 고양이 한마리가 있는데 너무 신나서 고양이랑 나무 바닥 위에서 뒹굴면 노는 화면을 상상할 수 있다.
다음에는 유재석 씨예요. 비전문의 뮤지션으로서 더 시적인 평가를 해 주었다.
아이보리 느낌?
재미있는것은 아이보리야말로 탁색이니까 흰색 그런 고집스럽고 냉혹한 느낌이 없고 유백색 그런 걸쭉하고 끈적끈적한 성정도 아닌데 은백색의 아주 튀고 주객이 전도된 것도 아니고 그냥 부드럽고 집착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는 색깔이다. 또 이런 특질이 있어서 사랑을 묘사하면 아이보리보다 좋은 것이 몇개 없는 말다.
그럼......이 노래......진짜 색깔이 있는 건가요?
반주가 너무너무나 단순해요. 그냥 다운템포(
Downtempo)를 쓰고 있다. 느리고 가볍고 부드러운 기타의 멜로디이니까 주가사 부분이 심지어 다른 악기의 소리를 거의 들리지 많고 우지호의 목소리 그냥 쪽 귀에 들러간다.
준비도 아작 안되지만 처음 소리를 들었을때도 여심을 사로잡게 되었다.
<너는나 나는너>의 장르와 이미지가 이미 있었으니까 지코도 스웨그를 빼서 부드럽게 사랑한다고 할 수 있는 남친모습을 알게 되었지만 이런 호흡의 소리까지도 잘 느껴지는 달콤한 노래를 만나고 나서 지코의 대해 여전히 쫌 눈에 익지 않는다.
근데 그래도 어쩔 수 없어요.
너무너무나 좋아하잖아요.
이 곡은 제가 단순하게 악리로 감상해서는 안 된다. 솔직히 지코의 노래에 대해 제가 전혀 냉정할 수 없다.
게다가 이 노래 너무 감성적이고 듣고 나서 빈지노 씨와 유재석 씨 말해던 “ 회이트 고양이와 회이트 커튼” ,”아이보리 느낌” 그런 느낌이 도대체 무엇인지 정확하게 느끼고 완전히 이해할 수 있다.
가벼운 말투, 잔잔한 멜로디 그리고 부드러운 화음을 갖고 왔다.
여심을 사로잡을 수 있는 목소리로 마음대로 노래를 하다가 귀에 바짝 대고 부드러운 소리도 바꾼다. 이런 경중완급까지도 굉장히 잘 처리했다. 노래를 들으면서 화면이 자동 나타난다. 약간 매력적인 사람이 저랑 썸 타는 중인 것 같다. 볼 때마다 너무 심쿵해서 어쩔 줄 모른다. 또한 간단하게 꾸미는 방에서 사랑하는 사람이 화이트 고양이랑 있고 햇빛이 얇은 유백색인 커튼을 통해서 들러간다. 연한 색인 카펫 위에 그분이 앞으로 몸을 굽혀 귀여운 고양이랑 놀고 있다.
이노래의 화면감이 아주 강렬하다.
그렇니까
자연히 무슨 색깔를 생각한다.
제가 듣기에는 이 노래가 조개의 그런 하얀색이랑 비슷한다.
햇빛을 만나면 편할 거예요. 각도에 따라서 빨간색으로 보일 수도 있고 파란색으로도 잘 보인다. 이를테면 숙소에서 커튼을 치고 스탠드를 켜서 컴표터앞에 타자를 치면서 듣면 아무 생각도 없으니까 이 곡은 흰색이다. 부담없이 편하고 부드러운 목소리에 완전히 빠질 수 있는 것 같다. 길에 걸어가고 있을 때, 지하철나 버스를 타고 있을 때 또는 잔디밭에서 누워서 하늘을 보고 있을 때 듣면 색깔도 다를 수도 있다.
청각적으로,시각적으로 다 만족시키고 신지어 촉각적으로도 잘 느낄 수 있다.
복슬복슬하고 동물을 만지고 있는 느낌이다.
재킷 사진에 있는 토끼 혹은 빈지노 씨 말했던 화이트 고양이 같다. 그런 살아 숨 쉬고 있고 따뜻하고 심지어 심장이 구근구근대는 것까지도 명확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우지호가 노래를 시작하자마자 제 신경을 차지하고 들을수록 손바닥으로 만연하다.
이미 반을 지닌 붐에는 이 노래로 소녀 같은 제 순수함을 깨울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