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매일 글만 보다가 처음으로 글을 올리게 됬습니다..
길지만..제 얘기를 좀 할려구요...제가 너무 과거에 집착하는건지..아니면 그럴수도 있는건지..
여러분의 소중한 리플을 읽고 싶어서 용기냅니다..
"불쌍한 남자"와 "불쌍한 여자"가 있어요.. 왜 불쌍하다고 표현하는지는 글을 마무리하면서 쓸게요..
대학을 다니면서 복학생 선배와 교제를 하게 되었습니다 --> 이선배가 "불쌍한 남자"죠..
불쌍한 남자 군대가기전 대학교 1학년때 같은과 "불쌍한 여자"와 여태껏 사귀다가..횟수로 한 5년쯤 됬
죠..헤어진지 얼마 안되서 저랑 교제하게 되었거든요..
그러니까 그 불쌍한 두 남녀는 저의 과선배죠.. 불쌍한 남자 1학년 마치고 군대가고, 불쌍한 여자가 졸업
하고, 제가 입학을 했으니 전 불쌍한 여자 이름밖에 몰랐구요..얼굴은 보지도 못했죠..
전 몰랐습니다...불쌍한 남자랑 교제하는동안 불쌍한 두남녀가 서로 연락하며 만났다는 사실을...
모를수 밖에요..너무 믿었던 탓인가요...
음..졸업반이 되면서 여름방학때 같은 기업체로 현장실습을 나가게 되었답니다..
사귄지 한 70일쯤 됬을까요...갑자기 불쌍한남자의 행동이..눈에띄게 어색하더라구요.. 저를 멀리하려
하는듯한 행동들이 저를 불안하게 만들었어요..마음의 준비를 해야하나...고민하고 있을즈음..현장실습
이 반이상도 더 남은 상태에서.. 한밤중에 메신저로 하는 얘기...더 깊어지기 전에 헤어지자..전에 만나던
사람 못 잊겠다..미안하다.. 대충 눈치를 채고 있었던터라 죽고싶다던지, 억장이 무너진다던지..그런 느
낌보다는.. 올것이 왔구나라는 체념이 눈물보다 앞서더라구요.. 사귀자는 말도 문자메세지로 하고 헤어
지자는 말도 메신저로 하던 불쌍한 남자.. 전 그 불쌍한 남자에게 얼굴맞대고 그런얘기 들을만한 존재도
아니었나봅니다.. 제가 밤잠이 없는터라 메신저에서 한창 활동^^중이었던 자정쯤에 그런 얘기가 오갔고
불쌍한 남자는 저의 "알았다 그렇게 하자"라는 대답이 끝나기가 무섭게 인사를 하고 내일 회사에서 보자
며 대화방을 나갔습니다. 불쌍한 커플을 잘 알고 또 저랑도 친한 과동생이 있습니다 ..어찌하다보니, 그
동생 불쌍한 여자와 메신저를 하던 중이었고, 불쌍한 남자와 제가 헤어졌다는 얘기를 불쌍한 여자에게
전했나봐요 저랑 얘기를 하고싶다고 하더군요.. 동생이 초대를 해서 저랑 불쌍한 여자는 장장4시간을 채
팅을 했습니다.. 자기랑 헤어지고 나서 바로 나를 사귄다는 말 듣고 얼굴도 모르는 저를 많이 미워했대
요..그러면서 사귈때 서로 주고받았던 물건을 되돌려 받기 위해 그둘 몇번을 만났는데 만날때마다 불쌍
한 남자가 그렇게 울더래요..후회한다고...멀 후회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요...그러면서 그랬더래요...다
시 시작하자고...너만 마음 돌리면 저랑 헤어지겠다구요....불쌍한 여자도 겉으로는 모질게 대했어도 속
으로는 마음이 열리고 있었나봐요..그날 저와 4시간이 넘게 채팅을 하면서..우리는 서로 불쌍한 남자를
사귀라고-_-떠밀었습니다..불쌍한 여자는 저에게 불쌍한 남자 붙잡으라고..자기는 그인간이랑 인연 끊
을거라고..전 불쌍한 여자보고 받아주라고..그렇게까지 원하는데 내가 어떻게 붙잡냐고...나~~~~~~중
에 알고보니...저에게 그렇게 인심쓰듯 붙잡으라고 한 이틀뒤부턴가...그 불쌍한 커플 아주 잘~사귀고
있더군요..이해 안가는것 중 하나...헤어지고 나서 회사에서 하루하루 얼굴보는것 조차 힘들고 어색한
데...헤어지기 며칠전에 제가 선물해준 푸마 아대를 오른손목에 끼고..불쌍한 여자가 바꿔준 시계줄을 왼
손에 차고..그러고 반이나 더 남은 현장실습 업체에서 너무너무 자연스럽고 태연하게...저를 대했습니
다..회사사람들은 현장실습 끝날때까지 우리가 계속 사귀고 있는줄 알았죠... 그러고..싶을까요...왼손에
는 지금사귀는 여친이 해준물건..오른손에는 사겼던 여친이 해준물건..그런거 하고 제 앞에 나타나고 싶
을까요...불쌍한 남자는 헤어지자고 한 바로 다음날..제가 꿈을 꾼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자연스럽게
절 대했어요...물론 헤어지자고 했을때 "오빠동생으로 남자"는말 당연히 했기때문에 그랬겠죠..그리고..
절 사귀는 동안 양다리 걸쳤다가 절 버린거 회사사람들이 알면 자기도 창피하니까 얼마나 열심히 저에
게 잘해주려고 하는지...얼마나 가식적이었는지...안당해 본 사람은 모릅니당..
그렇게 악몽같은 현장실습과 저의 70일간의 사랑은 끝이 났습니다..이제 2학기에 개강을 하면 얼굴을 어
떻게 보고 다닐지 남은 한달여의 방학동안 마음이 참 무겁더군요...개강을 이틀앞둔 어느날 새벽이었습
니다.. 신경이 예민해서 자다가도 문자가 오는 소리가 나면 깨거든요...문자가 오더라구요..띠링~시간을
보니 새벽 3시가 조금 안된 시간..비밀번호를 누르고 문자를 확인하는 순간...저는..경..악..했습니다..
"미친걸레같은년" 단 한줄의 내용...발신번호 "4"
자다가요...저런문자 한번 받았다고 생각해보세요...심장이 터질것 같았습니다..떨리는 손으로 "보관
함"에 문자를 보관하구..저 그날밤 꼬박 샜습니다... 처음으로 문자 추적이란거 해봤습니다..추적을 의뢰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번호가 추적되었다는 전화를 받았어요...설사 누군가가 잘못 보낸 문
자라해도..저...사과 받아낼 작정으로 추적했습니다...전화번호를 듣는 순간...되물었습니다..."011-
xxxx-xxxx라구요?" 그 번호는 불쌍한 여자의 번호였습니다..ㅇ ㅏ...당장...얼굴에 침이라도 뱉고싶은 심
정... 그런 문자를 보낼려면...그건 오히려 제가 보내야하는 입장 아닌가요... 헤어지자그래서 헤어져줬
죠...헤어지고 나서 연락했다거나 욕하고 다녔다거나...그런거 전혀없이.. 그저 인연이 거기까지였나보
다..내가 좀더 잘해줬으면...불쌍한 여자 생각보다는 나를 더 사랑할수 있게 내가 좀더 노력할껄...저 그
렇게 후회하면서 지냈습니다..그런데 제가 그런 문자까지 받아야 하나요...사실여부부터 확인하는게 순
서인것 같아서...문자를 보냈죠..할말 있으니까 엠에센에서 좀 보자구요..갑자기 전화가 오더라구요...전
화가 올거라는 생각은 안했기때문에 유도심문할것도 생각 못하고 그냥 전화를 받았어요...다 얘기 했습
니다...그런 문자 왔다고...근데 그쪽 번호가 나왔다고...어떻게 된거냐고...이 사실을 알고있는 모든 사람
들의 예상대로 발뺌을 하더군요...그런적 없다네요...제 핸펀번호도 가물가물한데 왜 그런 문자를 보내겠
냐고 반문합디다... 저 그런욕 얻어먹을짓 안했어요...정말 깨끗하게 헤어져주고 구질구질하게 뒷일 만든
적도 없는데...어디가서 그둘 욕하고 다닌적도 없고 속으로만 후회하고 힘들어한것 뿐인데...얼마나 황당
해 하던지...전 불쌍한 여자 성격 대충 압니다...그둘 사귀기 전부터 그러니까 5년은 넘었죠...담배를 언
제부터 피웠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담배피구요...(담배핀다고 다 나쁜건 아니지만 불쌍한 남자는 담
배피는 여자를 시러한답니당..)듣기로는 욕도 잘한다고...싸울때 불쌍한 남자가 제발 욕좀 그만하라고
할 정도로 욕을 한다죠...그둘 헤어진 이유중 제일큰 이유가 불쌍한여자의 구속력과 집착..이런것때문이
라고.....제가 그랬습니다..전 그 문자를 받았고, 추적을 해서 그쪽 전화번호가 나왔고, 그런데 그쪽은 아
니라고 하니...없었던 일로 해드린다고...없었던 일로 하자도 아니고 해드린다고...인심쓰듯...그랬습니
다.. 더 열받아 하더라구요...어쩔수 없잖아요...안했다는데 없었던 일로 할수밖에...
개강하고..참 힘들었지만 술자리마다 별탈없이 술 잘 마시고 불쌍한 그남자 어쩔땐 취해서 전화도 하더
라구요 한동안은 술을 마시면 자주 전화를 했어요 어떤날은 뭐랄까...불쌍한 여자랑 싸웠는지 목소리가
힘이 없어보이기도 하고...미웠지만 사랑했던 사람이었던지라 왠지 측은하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2학기 중간고사를 마치고 불쌍한 남자는 취업을 나갔습니다..좀 후련하게 학교생활 할수 있었죠..
기말고사를 마치고 방학을 하고...작년 크리스마스 이브였습니다..늘 그랬듯 같이 어울리는 과사람들과
함께 횟집을 갔었더랬죠...여태껏 술자리에 항상 저도 갔었고 불쌍한 남자도 왔었지만, 불쌍한 남자가 불
쌍한 여자를 데려온적도 없었고, 또 제가 있는데 데려올거라는 생각 조차도 안했습니다..크나큰..착각이
었죠...오랫만에 또 날이 날이니만큼 과사람들을 만나서 즐겁게 저녁파티를 하려던 순간...저기서 들어오
는 불쌍한 남자..그리고 그 뒤 따라 들어오는 불쌍한 여자...회를 집었던 젓가락을 딱 내려놓고 그대로 나
왔습니다..그냥 신경쓰지 말고 마시라는 주위사람들의 만류를 뿌리치기가 참 짜증-_-났었죠...똥이 무서
워서 피합니까..더럽고 냄새나서 제가 피했습니다.. 내가 있는걸 알면서...어떻게 그둘 같이올 생각을 했
는지... 여기서부터 또 묻고 싶습니다...도대체...왜 데리고 온걸까요...그리고 오라그런다고 온 불쌍한 여
자는 무슨 생각으로 온거냐구요...그날 들어오는 꼬라지를 보니 자기도 좀 민망하던지 고개를 숙이고 들
어오길래 얼굴 제대로 못봤습니다... 대충 본 그얼굴...지금은 생각도 안나지만...며칠 안남은 작년 한해
가 하루하루 참 더럽더군요... 그리고 며칠전...또...오랫만에 과모임이 있었습니다...모임 며칠전에 불쌍
한 남자 또 술먹고 전화해서는...보고싶다...빨리 와라...할말있다...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에게 그런 말
을 하는지...전또 생각했죠...싸웠나부다..생각끝에 걍 내가 생각났나부다..그래서 전화했나부다..진심이
든 아니든 저에게 그런 전화까지 해놓고 설마 또 데려올까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한창 분위기가 무
르익을즈음에...맞은편에 앉은 오빠가 그러더라구요..불쌍한 여자 왔다구...또 젓가락 내려놓고 가방 가
꼬 나왔습니다...정말...기분 머라고 표현해야 여러분들이 이해하실런지...불쌍한 남자한테서 또 전화가
오더군요..저에게 하는 첫마디..."미안해..""머가?""정말 몰라서 물어?""미안할 상황을 왜 만드는데..?""진
짜 그때 너한테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어서 전화한거야..""그런말 안해도 되니까..앞으로는 (불쌍한여자)
데리고 올거면 온다고 미리 연락이나 해줘""미안해...내가 아까 너한테 말할려고 했는데..애들도 있
구...""됐어..미리 얘기라도 해줘...나도 이런식으로 술마시다 나오기 싫어.."
저요...지금 불쌍한 그 여자가 미치도록 밉고 싫습니다...
처음부터 두사람 다 저 속여왔지만...그리고 그렇게 끝나버릴 사랑일거 중간중간 눈치챘지만...
그래도 정말 제가 좋아했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위기를 넘겨보고자 혼자 나름대로 애쓰고 힘든적
많았습니다..헤어지자는 말 들었을때도...차였다는 자체보다는..도대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되돌아가고싶어할만큼 미련을 남게 하는 그여자가 너무 궁금했었고..부럽기도 했어요..
그 문자만 아니었으면...저 그렇게 잘 알지도 못하는 불쌍한 여자..이렇게 안미워합니다..
아직도 누가 보냈는지는 모르지만...연속으로 두번이나 술자리를 박차고 나왔어요..보고싶지 않은 그얼
굴 때문에요... 사실..모인 과사람들중...불쌍한 여자 온다고 반길사람 아무도 없습니다..그건 제가 알아
요...제가 잘 알아요... 도대체...제가 있는걸 알면서...데려오는 사람은 뭐고...오는 사람은 뭡니까...저..엿
먹으라고 오는건가요... 참 좋아했었던 과모임..이제 안갈려구요...아니..못가겠습니다...저..계속 불쌍한
여자 미워해도 괜찮을까요... 신경끊으면 되죠...그런데요...제기분..여러분들이 이해하시나요...
잘 알지도 못하는 저와 저를 비롯한 측근들에게 상상도 못할만한 미움을 사고있는 그 여자가
너무 불쌍해서 불쌍한 여자라고 했구요...위에서 언급은 안했지만..바람기가 다분하고.. 그렇게 불쌍한
여자에게 매달렸음에도 불구하고 한 여자에게 만족하지 못하는 그 남자가 불쌍해서 불쌍한 남자라고 했
습니다...술마시면 때때로 저에게 전화해서 보고싶다고 만나자고 하는 불쌍한 남자의 사상을...불쌍한 여
자는 알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