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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버리기 일보직전이예요..

오아시스 |2004.01.25 04:35
조회 337 |추천 0

부부가 살면서....한쪽에서 "억"을 하면...배우자는 "악" 소리를 내어 손발이 척척

맞아만 준다면 얼마나 좋으련만....현실에선 아마도 쉽지만은 아닌듯 합니다.

오히려 팀웍을 추구하는 운동 시합이라면....감독을 초빙하여 코치를 받으면

쉽겠지만......부부생활에 감독을 둘수도 없겠구요.  그러니 두분 모두 서로의

생각만을 가지고 노력하는것이기에 맞지 않는 부분도 상당히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이것 또한 현실이겠구요.

 

님께선 남편분께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친정집 나들이때 생긴 일이 계기가

되어...감정이 폭팔하는 경우라 하겠습니다.  다시말해 화가 머리끝까지 나신거죠.

이런 경우에는.....여행이라도 훌쩍 떠나보는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선

하루아침에 여행을 훌쩍 떠난다는게 쉽지 만은 않겠죠.  하지만 머리속에선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그럼....그동안 쌓이고... 감정이 복잡했던 모든 생각들은 훌훌

털어버리고 여행을 함께 떠나볼까요.

 

여행을 떠나시면....아이들과...남편분의 생각을 잠시 털어버리셔야 합니다.

오히려 그 시간에 자신의 삶과 생각을 다시한번 뒤돌아 보는것이 좋습니다.

자칫하면...."그런 인간이랑 훌훌 털어버리고 아이들이랑만 따로 살아볼까?"라는

생각을 할수도 있겠습니다.  ㅎㅎㅎ 또 아이들과 남편분을 생각하시네요.

 

그게 아닌...님의 태도나 생각들을 충분히 반영하는 계기를 만들어 보시라는

말입니다.  님께서 어쩌다가 그리 짜증이 많아졌는지.....왜 남편의 행동에는

모든것이 불만인지 말이죠.  제가 감히 넘겨짚어 보면....님께서도 처녀시절부터

온갖일에 짜증을 내셨던 분은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그냥....살면서.....계속

반복되는 생활이 짜증도 나고.....아무리 열심히 살려고해도 딱히 "남들처럼"

인생이 확~ 피는일은 안보이고.......그러다 보니 짜증만 날로 늘어가고.....아닌가요?^^

(남들 역시..하루 아침에 인생이 확~ 핀건 아니랍니다.  너무 상심하지 마세요..)

 

 님께서 말씀하셨던...."남편은 밖에서는 엄청 사람 좋은줄 알아요"에서 마치

남편분은 이중성의 생활을 하시는것처럼 묘사 되었으나...알고보면 님께서도

비슷한 이중성의 생활을 하시고 있다는 부분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회사에선 아주 열심히 일 하시고.....깔끔하고 완벽하게 하시기 위하여 열정을

쏟으시지만...집에만 귀가 하시면...모든것이 귀찮아 진다는것입니다.

네....다시말하자면...두분 모두가 ..."이중성"의 삶을 사는것이 아니라...

밖에서 열정을 다해 일을 하다보니 피곤해지고....그래서....집에서 만큼은

"편안함"을 추구 하는것이죠.  누구라도 지극히 당연한 생각입니다.  그러니 남편분도

이중성을 갖았다고 할수는 없겠습니다.

 

더우기 님께서는 부분적으로 ...그동안 남편분을 보아왔던 불만을 여러가지로

생각해 보셨습니다.  "파김치가 될정도로 열심히 일하고 집으로 돌아와 보면.....

널부러진 빨래......도와줄순 없는지?"...."힘들게 일하고 왔으면 팔다리라도 주물러

주진 못할망정 잠자리를 꼭 받아줘야 하는지?".... 님께선 "아침잠이 좀 많은 관계로

아침에 바쁜와중에 문간까지 꼭 남편을 배웅해야 하는지?"....또 ..님께선

며느리의 본분으로 최선을 다하여 "시댁에선 잘한다는 소리 듣고 사는데......

남편은 "감히" 처가에다 짜증을?" 이라는 스트레스를 받고 계신듯 하네요.

 

님의 글을 가만히 읽다보면......님께서 "집에 들어오면 쌓여있는 설겆이"라는

표현을 하셨는데......12시까지 설겆이가 쌓였있다면 저녁은 챙겨 드신걸로

생각이 드네요.  물론..두말할 나위도 없이...아이들도 챙겨 먹였겠죠..?

그러한 정도에서라도 남편분께선....그나마 집안일을 돕는다고 생각하실수도

있습니다. 그런 면에선...누구라도 "생색"쯤은 낼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님께선..남편분께서 "유세를 한다"고 생각하는것에 있습니다.  분명 도와준건

고마워야 할 부분임에도 불구하고....그동안 해주지 않았던 부분에 중점을 두어

님... 자신의 마음을 힘들게 만들고 있답니다. 

 

적어도...해주진 않은 일에 대해...불만은 갖으시더라도.....도와주는 일에 대해선....

그일 자체만 보았다면....분명 고마워야 할 부분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그 고마워야할 부분까지도 님의 마음엔 불만으로 자리를 잡는듯 하여

안타까울 뿐입니다.  님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하는 말은 아닙니다. 

님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상황 판단을하다보면....

한사람만의 시선이 아닌....여러 관점으로 말씀을 드리는것이

"조언"이라 생각되는 만큼.....님께서도 저의 이점을 양해 바랍니다.

 

그럼 제가 감히 남편분을 대신하여 답을 드리겠습니다.

남편분의 행동은........ "그럴수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복잡하지만 간단하게 설명 해 보겠습니다.

님께선 평소에도 남편분을 삐돌이라고 느끼고 계십니다.  그 이유는요?

이유는 "남편분께 신경 안쓴다"라는 느낌을 남편분께서 느끼시기 때문에 생겨난 일입니다.

과연....생각이 짧고...어려서만 그럴까요? 

절대 아닙니다.  분명 님께서 남편에게 하는 행동에서 느끼는 ...남편분의 느낌이기에...

님의 행동에서 부터 시작 되었다는것입니다.  물론..아이들을 챙기다 보니 "그럴수도

있지.."라고 남편분께서 생각도 하실수는 있겠으나...결국...서운한 감정은

그 누구라도 지울수는 없을듯 합니다.  과연 아이를 챙기는 이유로...남편에게

소홀해진 아내를...이해는 할수 있다 하지만.....서운하지 않을 남자가 있을까요?

반대로...남편분께서도 아이만 챙기고 님께 소홀해진다면....님께선 감사하며

사실수 있을까요?...... 절대 아니라는거죠.

 

현재...님께서 가장 화가 난 이유가 있다면...몇일전 친정 나들이때 생겼던 일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이가 토하기 시작하여 걱정되는 마음에 ...아이들을 씻기면서...

남편분께서도 함께 도와주셨으면 좋았으련만...그렇지 못하던 남편의 태도...

물론 화가 날수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남편분께선 그 상황에 대해

또 다른 생각이셨기에...그리 냉담하신듯 보입니다. 예를들어....'애들이 크다보면

구토도 할수 있지....모 저리 처가에서 목욕까지 시켜가며 "호들갑"을 떨어...그냥 대충

닦아주고 집에가서 씻기지...' (여기서 호들갑이란 표현을 하여 죄송합니다.

님의 행동이 호들갑이란 뜻이 아닌...그저....그런 상황을 반대 입장에서

볼때.. 흔히 사용하는 단어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라고 생각하셨을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남편분의 서운했던 태도는.....그저 사소한 생각의 차이일뿐입니다.

더군다나 항상 아이들만 챙기는 아내의 서운했던 행동들이 쌓인 상태에서는

충분히 할수 있는 생각이 아닌가......싶습니다. 거기다가...남편께서는

"무시 당한다"는 생각까지 하시고 있다죠?  그런 감정은...그냥 무턱대고 생기는

감정은 아닙니다.  분명...이유가 있었고...그동안 보여왔던 님의 행동을 놓고

생겨난 감정이라는거죠.  님의 행동에 이유가 없었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하지만...님의 행동에서....타인이 "무시 당하는" 느낌이나..."소홀하다"는 느낌...

또는 "신경 안쓴다"고 느낀다면.....결국..님 자신을 돌아보셔야 하는 시기입니다.

 

왜..무시 당한다고 생각을 하는지...왜 소홀하다고 느끼는지.....왜 신경 안쓴다고

얘기를 하는지....님의 행동을 뒤돌아 보아야 합니다.  물론..가장 큰이유가 있다면...

님께서도 힘들게...사회생활을 하고 있고....아이들을 챙기느라 그렇겠습니다.

하지만..님의 열정이...회사와 아이들에게 돌아가고 있는동안....

남편은 뒷자리로 물러 났답니다.  어쩌면...어느 누구라도 서운하지 않을까요?

 

제 소견으로는....지금 남편분의 행동은..그저....매일같이 반복되는

그 서운함에서 나오는 "짜증"이라고 생각이 되어집니다.  솔직히 님께선...그로인해

이혼까지 생각하시겠지만.....훗날 재혼을 하시게 되어도.....맞벌이를 해야 하는 경우라면...

지금과 별로 달라지지 못할것 같습니다.  님께선 그때에도...회사와 아이들에게

열정을 쏟다보면....그 남자분께도 소홀해 질수 밖에 없기때문이죠.

 

전...남자분들께도 똑같이 조언을 해드리지만....

잠만 자고..아이들만 키운다고 해서...."가정"이라고는 볼수 없겠습니다.

회사에서 지친 몸을 이끌고 귀가를 했어도....남편과의 짧은 화목한 대화가

필요하고.....아침에 일어나기 힘든 몸을 이끌고....남편을 집앞까지 배웅하는

일은 행복의 시작이나...노력으로 볼수 있겠습니다.  퇴근하여....밀려있는 설겆이를

보기 보다는.......아이들을 위해 저녁상을 차린..남편의 모습에서...

고마워 할수 있는 애정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돈을 버는 목적이 무엇인가 잘 생각하셔야 합니다.  잘살기 위한것 아닐까요?

잘살기 위해 돈을 벌다가.....가정을 잃는다면....너무나도 손실이 큽니다.

한끼를 먹더라도...고기반찬에서..나물을 먹는다고 해도.....전..화목한

가정을 택하겠습니다.  명품 브랜드 ..온몸에 치장하고 살더라도....

집안에 화목이 없다면.....헛수고 라는거죠.

 

님....제가 감히 이렇게 말씀 드리는 의도는....님께서 잘못하셨다는것은 아닙니다.

단....결혼생활에서 발생하는 부부의 트러블을 살펴보면.....꽤나 상대적이기에

자신의 불만이 쌓여가면 갈수록....상대의 불만 역시 있기에 그렇게 된다는

관점을 알려 드리고...그점에 대하여...생각해 볼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드리고 싶었습니다.  내 불만을 해소하고 싶으시다면.....상대방의 불만을 먼저

해소하여 주면 아주 쉬운 일입니다. 

 

바라건데...오늘 저녁엔....남편분을 "어린 아이"라고 생각하며 무시하지 마시고...

"여보....생각해봤는데...그동안 미안했어...앞으론 나도 당신할테 잘할께...

그러니 우리... 여태까지 쌓였던 불만...다 털어버리구....오늘부터 다시 시작해보자...

나두 잘 해보려구 한건데.....매일 매일 챗바퀴 돌듯 반복되다보니....

당신이 가장 소중하단걸 잠시 잊었나봐.....당신...건강하게 ...나랑 오래

살아줄꺼지?"  이 한마디면......충분하지 않을까......생각됩니다.

 

부디...그동안 쌓였던 두분의 불만...오늘 털어버릴수 있기를 바라면서...

오래토록 행복한 가정 꾸려 나가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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