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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보스맘들을 조금 이해하게 된썰

ㅇㅇ |2017.04.18 11:37
조회 5,650 |추천 37

뜬금없이 톡보다 생각나서 글 쓰게되네요.

제목 그대로 예민보스맘들을 조금 이해하게 된 이야깁니다.

제가 글을 매끄럽게 잘 쓰는 편이 아니라 이점이해해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작년 12월 그날이 한파가내려 뉴스에서 일기예보가 한동안 한파주의보 이야기로 가득하던 때였습니다. 그 날도 평소와 같이 6시에 수업이 끝나고 집으로 오는 길이었습니다.

 

 집에 가기 위해 전철을 2번정도  환승을 하게되는데 그중 한번이 왕십리역입니다.

왕십리역을 좀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여러 환승선때문에 사람의 통행량이 굉장히 많은 곳입니다. 거기다 수업끝나고 왕십리역 쯤 오면 7~8시 사이로 퇴근시간과 겹치게 되었고 환승을 위해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는데 그날도 퇴근시간에 겹쳐서 새치기당하고 끼어들기 당하다 겨우 에스컬레이터에 타고, 혹시라도 딴짓하다 넘어 질까 싶어 앞사람보면서 올라가는데 갑자기 쎄하면서 바람이 옷속으로 들어오는겁니다. 앞에도 말씀 드렸지만 매우 추운 한파주의보가 내리는 날이었기 때문에 제가 두꺼운 잠바을 입고도 추워서 두꺼운 담요를 가지고 다니다가 흔히 아시는 슈퍼맨 망토처럼 담요로 가방까지 두르고 있었습니다.

 

 꽁꽁 싸매고 있었는데 갑자기 바람이 옷속으로 들어와 너무 놀라서 뒤를 쳐다봤더니 바로 한칸뒤에  어떤 아줌마? 할머니? 좀 나이좀 있으신분이 웃으시면 저를  보고있더라구요.

놀란것도 놀란거지만 왕복 6시간의 통학시간 +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 풀수업받고 집에 오는 길이니 피로도와 짜증이 이미 한계치를 넘어섰고 빨리 집에 가서 쉬고 싶다는 생각 뿐인 상태 였기 때문에 저도 모르게 엄청나게 기분나쁜표정으로 쳐다봤습니다.

 

 제 표정을 보더니 그 분께서 "아니. 젊은 아가씨가 왠 아기를 업고 가길래 아기 얼굴이나 볼까 싶어서 한번 들쳐봤는데 아기가 아니라 가방이네???" 이러는 겁니다....

 

 여기서 첫번째 너무 어이가 털려서 멘탈이 부서지는 소리가 나던군요...

진짜 누가 담요를 저렇게 올리고 뭔가 가방같은데 누가 만지는 느낌이 들면 더군다나 사람많은 곳에서 그 잠깐 사이에 오만가지 생각 듭니다. 치한인가부터 시작해서 가방안에 지갑이랑 중요한게 들었는데 훔쳐가고 있는 건가? 칼을 등에다 가져다 협박하면 어쩌지? 등등 오만가지 생각했는데 저렇게 말씀하시니....

 

 저는 심각한 표정으로 제가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왜 남의 담요를 마음대로 들춰보세요..."라고 말씀드리니

"젊은 아가씨가 담요로 꽁꽁 싸맨게 아기 같아서 얼굴만 보려고 했지 호호..."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저기서 그냥 미안하다 한마디 했으면 끝났을 것을 저렇게 뻔뻔하게 나오니 화가나 미치겠어서

"그렇게 나이 드시고 배운게 없으셔서 남의 담요를 들추고 상대방 한테 사과한마디를 하면 좋게 끝낼 것을 자기가 옳다고 뻔뻔하게 나오시니 좋으세요?"하고 와버렸네요...

 

 집에 와서 분이 좀 안풀려서 생각하다 그 때 한창 전철에서 유모차에 있는 아기를 어떤 어르신이 만지고 아이엄마랑 싸우는 동영상을 봤는데 솔직히 조금은 이해 되더라고요.

 저는 담요를 들추고 그냥 가방이었지만 아기를 가진 엄마였고 누군가 추운날 아기 얼굴 한번보자고 담요를 들춰서 아기를 만지고 있었다면 얼마나 기분 나빴을까 싶더라구요.

 

물론, 저같은 경우는 사소한 것이었는데 너무 안좋은 상태였기 때문에 말도 막 뱉은건 인정합니다.

그래도 서로 모르는 사이니까 조금만 조심하면 되는건데 그냥 행동이 먼저나오니까 그런일이 생기는거라 생각하는데... 다들 어떻게 생각 하시나요?? 제가 예민 했던건가요??

추천수37
반대수1
베플지나가는사람|2017.04.18 13:56
사설이 길다는거 공감.. 저런게 잘못된것도 공감 어른이라도 공경할부분 있고 아닌 부분있다 쓰니말잘함 저렇게까지할필요있나? 라고하지마라 저렇게하면 나중엔 들 그러더라 물론 끝까지 안고쳐지는사람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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