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난 친한 언니한테 들은이야기에요.
들으면서 좀 엥???해서 써봐요. (언니한테 허락받았어용)
글솜씨가 없어서 길어도 이해해주세요 ㅜㅜ
편하게 음슴체 갈게요.
언니가 겨울방학동안에 동네 작은 한의원에서 알바를 했음.
겨울방학 끝나가고 학기도 시작하니까 원장님께 그만둔다고 말하고, 다음알바를 구했다고 함.
같이 일하시는 간호조무사님도 계셨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원장님이 언니한테 하루만 인수인계를 부탁했다고 함.
다음 들어온 알바생은 막 성인된 간호조무사 준비생(?) 뭐 그런거라고 함.
하지만 언니도 그렇고, 실제로 자격증이 있는게 아니어서 카운터에만 있는다고 함.
동네 한의원이라 환자도 많이 없고 그래서 중간중간 환자 침대 뒷정리나, 알콜솜 채워넣는거? 하는정도 라고 함.
원장님이 자상하셔서 그 시간에 공부하고 있어도 뭐라하지 않으셨다고 함.
(대놓고 폰보거나, 컴하는거는 환자에게 불량해보일까봐 안된다고 했음)
이 알바생은 퇴근시간이 7시여서 언니가
'6시쯤부터 가기전에 대충 알콜솜이나, 침대나 이것저것 뒷정리할게 있는지 확인하고 뒷정리하고 6시 50분쯤에 퇴근준비 하시면돼요~' 라고 했다고 함.
알콜솜 채우는것도 보여주고, 침대나 수건 필요한거 다 알려줘서 언니도 퇴근준비하고 마지막으로 원장님께 인사드린다고 원장실에서 원장님이랑 이야기했다고 함.
한 7시5분쯤에 대화끝내고 나왔는데 이 알바생이 아직도 알콜솜 작업을 하고 있는거임.
원장님이 '왜 안갔어요?' 하니까
알바생이 '아.. 이것만 끝내고 가려고요.. 거의 다 했어요^^' 했다고 함.
그래서 그런가보다 하고 마지막 인사하고 집에 왔다고 함.
근데 그 다음날 병원에서 언니한테 전화가 옴.
일하는 간호조무사님이 언니한테 'ㅇㅇ씨, 어제 알바생한테 알콜솜 못끝내면 집에 못간다고 했어요?' 이럼.
알고보니까 알바생이 처음 알바하는거라 7시 끝나는거 맞춰서 밑에서 어머니가 기다리고 계셨는데, 알바생이 늦게 오니까 알바하는애를 시간 안맞춰서 내보내줬다고 아침부터 병원에 몇번이나 전화했다는거임.
원장님이 언니한테 하루만 더 출근해달라고 부탁해서 갔는데, 하루종일 전화가 장난이 아니었다고 함.
알바생 가족이 병원에 계속 전화하고, 원장님 폰번호를 어떻게 알아내서 계약위반이라고 신고한다고 계속 전화하고, 원장님이 전화 안받으니까 알바생 오빠되는 사람이 또 폰으로 전화해서는 막 뭐라뭐라소리지르면서 신고했다고 함.
원장님이 일단은 폰으로 전화온거는 다 녹음을 해두셨는데, 너무 당황스럽고 여자 세명밖에 없는 직장이라 걱정도 되셔서 건물 경비아저씨께 보안 부탁도 드렸다고 함.
알바생 어머니가 '우리 애 이제 그쪽에 안나가요! 당신같이 직원 막 부려먹는 의사는 혼나야돼!'
하면서 너무 뭐라고 하셔서 원장님 멘탈 가출하신 줄 알았다고 함.
원장님이 그 알바생 일한거 시간환산해서 어제꺼 그냥 입금시키고, 다른알바 구하라고 하심.
그 알바생 그날 3시부터 7시까지 4시간 일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7시 10분에 퇴근해서 4시간 10분 일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장님 빡치셔서 분단위로 쪼개서 입금시켜요! 하셨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
언니가 나중에 간호조무사님께 대충 전해들은바로는 알바생이 어머니랑 오빠랑 같이 들어와서는 원장님께(50대 여자) 삿대질 하면서, 이딴 동네 한의원에서 사람 귀한줄 모른다고 막 뭐라해서 경비아저씨랑 경찰 불렀다고 함.
문제의 알바생은 그냥 뒤에서 두손모으고 고개 숙이고 있었다고 함.
간호조무사님이 알바생에게 '우리가 못가게 했어요?' 이러면서 물어보니까 어머니가 '애가 무서워하니까 말 시키지 마세요!!!' 이런식이어서 멘붕왔다고 함
경찰이 와서 원장님이 분단위로 계산해서 입금한것도 보여주고, 자초지종을 듣더니 알바생가족한테 돈 안받은것도 아니고, 10분 늦은것까지 줬는데 그만하라고 이런식으로 마무리 됐다고 함.
이 이야기 들으면서 진짜 와.... 도대체 어떻게 생각해야지 저런식으로 행동을 하는건지 이해가 안됐음.
아직도 이해 ㄴㄴ..
그렇게 자기 자식이 10분 더 일하고 (심지어 50분부터 퇴근하라고 했음) 그런게 안타까우면 일 못하게 했으면 좋겠음....
별 미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