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내가 헤어지고 싶지 않았어도 상대방이 헤어짐을 고했다면 그건 끝난거에요. 나는 헤어지고 싶지 않았지만 그사람은 나를 영영 안봐도 괜찮고 내가 아니어도 된다는 거거든요. 내가 없어서 죽을거 같으면 절대로 날 놓지 않았겠죠. 내가 아무리 오래 못잊고 그리워하고 연락오길 바라고 보고싶어도 그사람한테는 알 바가 아니거든요. 그사람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고 아파하고 괴로워도 그사람한테는 이제 중요하지 않거든요. 내가 아니면 안되는 사람이면 헤어지자고 하지도 못했겠죠. 그 사람은 나와 헤어짐을 원했고 내가 아니어도 되는거에요. 날 다시는 죽을때까지 못봐도 괜찮은거에요. 미워하지는 말아요. 미워하면 내가 고통스럽거든요. 그냥 이것도 내인생에서 예정돼 있던 거겠죠.
헤어짐이 처음이 아닌데 헤어짐은 항상 힘들죠. 생각해보면 그 전에도 그 전전에도 내 인연이라 믿었기 때문에 아프고 힘든거였어요. 한번도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하지 않은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항상 아팠던거에요. 지금도 그렇구요. 시간이 흐르고 다른 사람은 만나 사랑하게 되면 그때서야 그 전의 사람은 인연이 아니었구나 깨닺게 되죠. 지금도 이사람은 내 인연이 아닐수도 있어요. 내가 놓지 못해서 아프고 힘든거지. 좋아했으니까 아픈거에요. 그사람은 내가 힘들어하고 밥도 못먹고 매일 울어도 상관없는거에요.
내가 없어서 죽을거 같으면 날 놓지 않았겠죠.
붙잡고 싶으면 붙잡으세요. 그래도 아니라면 인정하려고 노력하세요. 내 멋대로 자존심 구겨져도 해보고 싶은대로 해봐요. 내 노력으로도 안된다면 내가 이제 어찌할수 있는게 아니에요. 나 때문에 헤어진게 아니고 내 노력으로 다시 만날수 있는것도 아니에요. 겨우 매달려서 잡아서 을이 되어 관계를 유지하게 된다면 만나세요. 그리고 내가 힘들어서 지치고 지쳐서 있던 사랑까지 바닥나면 그때는 미련없이 놓아요. 여기는 헤어짐을 통보 받은 사람들이 많은거 같아요. 당연하죠. 힘들고 아프니까 여기 오는거겠죠. 그래서 구구절절 가슴 아프지 않은 사연이 없어요. 그런데 나에게 헤어짐을 고한 사람은 여기 오지 않을거에요. 그사람이 원한건 나랑 헤어지는 거였거든요. 여기와서 가슴아프게 그리움이 깃든 사연 쓸 일이 없죠. 다들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나도 그렇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