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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남편을 고쳐서 살아야하는지

popo |2017.04.19 20:56
조회 749 |추천 0
안녕하세요 어쩌다 한번씩 결시친 글 읽어보기만 하다가 글을 처음 남깁니다. 모바일이라 오타 있을 수 있으니 양해해 주세요.

제목처럼 이런남편과 계속 살아야 하는지 바꾸고 싶은데 그게 가능하기는 한 것인지 의문이 들고 답답해서 글 올립니다.

저는 30대중반이고 결혼 5년차에 애는 7개월 딸 하나 있습니다.
둘다 직장인이고 저는 애 문제로 육아휴직중입니다.

원래 주말 데이트를 하다가 결혼후 3년반가량 주말부부로 살았고 같이산지 아직 1년이 안됩니다. 주말부부로 살 때 각자 살림을 살아서 제가 짐작은 했지만 미리 여러차례 같이 살경우 가사분담이나 양육문제 같은 것들 얘기하고 다짐도 받았지만 우려한 일이 발생했네요.

남편은 아침 6시 조금 넘어 출근하고 8시정도에 퇴근하면 애 얼굴도 안보고 바로 게임부터 하러 들어갑니다. 애 목욕이나 밥먹이는 거 놀아주는거 목욕시키는거 혼자한지 오래되었습니다. 오자마자 저는 밥을 차립니다.

남편이 입이 짧아서 고기반찬. 고기가 들어간 찌개. 국 종류는 꼭하고 밥은 항상 새로합니다. 남편은 밥먹기 전에 항상 지적질로 시작해 꼭 시비를 걸 듯이 말을 붙입니다. 오리고기에 찍어먹는 게 왜없냐 그럼 나는 뭘로 먹냐?
밥이 너무 고두밥이다 물좀 더 넣어! 하다하다 먹는중에 제가 설거지 하고 있는데 세번이나 불러서 티비가 왜 삐뚤어져 있냐? 그럽니다 그리고 오늘 다이소에서 뭐샀냐? 내가 뭐랑 뭐샀다 그러면 또?또 뭐샀냐? 왜 다 기억을 못하냐?

이런식이 매일매일 반복입니다. 싸우려고 작정했나 싶을 정도로 말이죠.. 사실 제가 직장에 다녀 돈을 벌때는 이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휴직중이니 돈을 써서는 안된다는 입장이 있고 너는 집에서 살림하고 나를 뒷바라지 하는게 당연하다라는 생각이 지배적인 것 같습니다.

오죽하면 회사에서 어느날은 전화를 걸어서 770원이 연달아 3번이 이체가 됐는데 이게 뭐냐?물어봅니다 그러면 진짜 과잉기억증후군 아니고서야 어찌 다 기억하나요?? 잠시만.. 하고 제가 찾아보고 알려줄게 하면 너는 그게 문제다 기억도 못할 거 돈을 왜 쓰냐.. 이게 같이 산 몇달 간 지속된 레파토리입니다.

바보깉이 왜 그러고 사냐고 하시겠지만 저도 사실 직장생활도 좀 했고 말도 쏘아붙이면서 잘하는 편이긴하죠 하지만. 애키우면서 너무 지치고 싸우게되면 새벽까지 끝도 없이 이어지는 답없는 싸움에 너무너무 지쳐서 사실 그 싸움의 시작이 싫어서 그냥 넘기고 있습니다.

신랑이 정장을 입고 출근을 해야하니 늘 외이셔트를 삶고 다려주고 사소하지만 나름 내가 할 수있는 내조를 한다고 생각하는데 늘 싸우면 다른집 와이프는 남편 차도 사줬다더라 어쩌고 저쩌고 니가 한게 뭐있냐 애가 아프면 니가 애를 어떻게 봤으면 애가 그렇게 자꾸 아프냐..

하아... 첨에 저도 같이 막 싸울때는 사실 친정엄마가 내가 니성격을 아는데 너는 기가쎄다고 하니 남편한테 맞춰줘라 그렇게 자꾸 니오고 저도 제 본래 성격이 화나면 불같다보니 맞춰주자 혼자 지금 버니 힘들어서 그렇겠지.. 이해하려고 해도 이제는.너무너무 당연히게 생각하고 너는 이제 나한테 존칭을 써라 그래야 애가 보고 배우지 그러면서 저는 저한테 반말로 툭툭 내뱉고 너 대구시골에서 올라와사 나같은 남자 만나서 이런데서 살고 호강한다 이소리를 정말 거짓말 안보태고 심심하면 합니다..

톡까놓고 제가 남폄보다 학벌이 더 좋습니다. 직장은 지금 신랑이 진급을 해서 더 받지만 작년까지는 저랑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돈을 안벌고 육아휴직쓰고 애보는게 그렇게 당연한거고 돈은 십원한장 허락없이 쓰면 안되는것이며 정말 제가 그렇게 다른집 와이프보다 못해주는건지 의심스러워서요 .

이혼하면 될 것아니냐.. 그런 반응은 사실 저도 애가없다먄 진작에 이혼했습니다.. 사실 기회가 여러번 있었죠 그런데 결정하지 못한 제 잘못이 큽니다 그때마다 또 빌기도 빌었구요 신랑이

시부모님은 사실 아무내용도 모르시다가 한 5개월전에 카드사용내역을 들이밀면서 몇월몇일날 얼마쓴거 이거 어디꺼야?(신랑카드씁니다. 내역은 저를 안보여주고 저한테 말로만 물었어요) 제가 찾아봐야 할 것 같다고 하니 또 너는 그게 문제라는 말로 시작된 레파토리에 저도 완전히 확 돌아버려서 시아버지에게 문자로 모든 내용을 다보냈습니다(그때 카드 내역은 모두 마트에서 장본 내영이었습니다 100일 준비 하면서 집에서 음식 만들고 한다고재려사도 선물산다고 많이 나온달입니다)

이후 시아버지외 시어머니는 자식을 자기가 너무 오냐오냐 했다 어쩌고 하시면서 미안해 하셨는데 지금은.. 지아들 뭐 잘먹으니 해주라는 말씀 밖에 안하시죠..

남편이 돈관리를 하면 정말 잘 운영하면 저도 할말없지만. 보면 작은거는 안쓰는거 같은데 뭐 옷이나 기타등등 큰걸 잘 결정해버려요.. 집을 전세로 할 것을 매매로 해서 대출 왕창받고 이사갔는데 또 3개월 후에 그근처에 전세로 또 이사(출퇴근문제랑 집 층건소음문제로) 대출이 지금 두군데인데 또 남편이 서울발령나서 서울로 또 이사가기위해 집을 알아보는데 뜬금없이 분양권 어쩌고 4억이 어쩌고... 하아..

와이프 돈 얼마 다이소에서 사는거는 그렇게 꼬치꼬치 캐묻고 육아휴직 수당 나라에서 나오는돈이 자기돈이라도 그게 왜 니돈이냐고 당당히 주장하는 사람이 왜 큰거는 계산이 안돌아가고 있을까요...

애때문에 이혼은 사실 고민됩니다.. 하아.
시댁 어른들은 자기집도 못치우고 사시는 분들입니다. 썩은 음식도 아깝다고 냉장고가 터져라 들어가 있고 집이 3채가 있어도 투자목적으로 산 집이 돈이 모자라다며 저에게 대출해달라고 전화 20통씩 하신분입니다. 정작 저희한테는 돈빌려달란 소리할까봐선지 돈이 지금당장은 없다.. 그러시면서 곗돈 낼 때 돈모자라서 저몰래 신랑 통해서 대출까지 하셨고.. 그걸 집전세 대출할때 알게 되었구요...

그러면서도 떳떳한 남편은 저에게 결혼전부터 지금도 심심찮게 너 빚있는거 아니냐 장모님한테 몰래 돈 부치는거 아니냐 솔직히 말해봐라 어쩌고..

결혼 후 너무 변해가는 제모습이 힘듭니다. 악다구니 쓰고 집에있어도 불안하고 애만없었으면 남편을 죽도록 패버리고 싶을때도 있지만 지금은 애가 있으니 제가 못갈 줄을 알고 더 기고만장한 건지...

사실 친정이 가깝기만 하다면 저도 자주 갈텐데 멀기도 멀고 아직 엄마가 일하시고 애가 봐주고 할형편이 안되시고 시댁도 아직 소일거리 하시고 애보는거는 애시당초 안한다고 하셨던 분입니다.

하아.
혹시라도 결혼생각이 있는분들은 자기부모한테 막말하고 말함부러 하는 사람은 절대 결혼하지 마세요. 부모님한테는 저래도 나한테는 세상 둘도 없이 잘해주고 다정하다? 자기가 어렸을 때 부모님이 바쁘다고 자기를 너무 안챙겨줬다 어쩌고 하면서 불쌍한 캐릭터 만들어서 하는 사람들.. 결혼 후 조금 지나면 자기부모에게ㅡ막말하듯 지 와이프한테 대할거고 자기가 못받아본 사랑은 아무리 억만금으로 지극정성으로 해줘도 늘 부족하다고 느끼게 될겁니다.
사랑을 받고 자란사람들이 사랑을 줄줄 알고 고마움도 압니다.
가정교육이 그래서 중요합니다 돈만 밝히는 부모밑에 자식은 돈앞에 자식이고 와이프고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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