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에 글써놓고 잊고있었는데 오늘 한번 확인해봤더니
생각보다 많은 댓글에 깜놀했네요^^;;
위로의 댓글에 웃고 또 비판이나 이해못할 사고의 댓글에 조금 슬프기도 했지만,
대체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읽어보았습니다.
-- 다소 소심하고 조금 억울하기도해서 또 자판기 두드리게되네요 다시 편하게 글 써볼게요 --
-- 우선 빨래를 하긴 하냐고 묻는 댓글을 다수 보았음
침대이불을 화이트로 쓰면 매번 안갈수가 없음
(깨끗하다고 판단해서 한두번 더 사용하는 곳도 있다고 들음)
겨울의 경우 이불솜은 매번 빨기 힘드므로 커버를 매번 갈아줌
우리펜션의 경우 엄마가 이불집에 빨수있는 이불솜을 해야한다고 강조했음
여름은 이불이 얇아서 빨래하기좋고 잘 마르니 매번 갈고
장마철에는 잘 공간만 빼고 온통 빨래한 이불이 자리를 차지함
침대이불외 여분이불은 손님 퇴실 후 페브리즈뿌려 햇볕에 말려 정리하고
조금이라도 냄새나거나 얼룩이 보이면 바로 세탁함
-- 펜션 객실 금액을 대부분 계좌이체로 받고있지만
카드결제를 원할 경우 다른지역이나 다른 마을의 펜션은 어떻게 하나 모르겠지만,
우리펜션과 이웃펜션들은 계약금 일부(5만원정도) 결제 후 당일 입실할때 나머지금액 카드결제하거나 전액 카드결제 후 입금했던 계약금 돌려주는 방법을 이용함
-- 펜션업에 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비수기, 성수기 금액차이가 왜 그렇게 많이 나는지 따지는데
펜션 유지및 보수 관리하는데 드는 금액과 광고금액이 얼마나 드는지 알면 그런소리 잘 못 할 것 같음
우선 우리집은 지하수를 쓰기때문에 물세는 안나가지만, 전기보일러를 쓰기에 전기세가 많이 나감
비수기에는 6~70만원정도(그나마 다른펜션에 비해 적게 나가는 거라함) 성수기에는 100만원이 넘게 나감
펜션광고비 연합광고 2개정도만해도 한달에 60만원이 나감
이런저런 펜션에 필요한 소비품이나 유지.보수비가 생각보다 많이 나감
펜션업은 진짜 여름성수기가 1년 장사임
주변에 펜션이 계속 생겨나면서 손님 갈라먹기가 되니 비수기에 못 벌때는 200만원도 못버는 경우가 있음 그럼 전기세내고 광고비 나가고 펜션 소비물품 구입 하면 생활비도 없음
아는사람의 지인이 8억을 들여 펜션지었는데 겨울비수기 동안
15만원 벌었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있음
그만큼 성수기는 많은 사람들이 펜션을 찾는만큼 비싸질 수 밖에 없음
이 사실은 욕을 먹든 어떻든 펜션을 운영하며 먹고살 수 있는 유일한 희망임
-- 비싸게 돈주고 왔는데 또 어차피 정리하고 빨거면서 이불정리 운운하냐 하는데
꼭 이불을 가지런히 개어놓으라는 것이 아님
본인이 쓴 펜션 비품들을 엉망으로 두지말아달라는 거임
깨끗하게 청소하라는 것이 아님 이용한 식기의 세척과 쓰레기 분리 정도의
기본정리는 예의라는 말임
-- 어떤이들은 11시 퇴실이면 11시 입실이지 않냐고 왜 3시 입실이냐고 물어보는데
그럼 청소와 환기는 대체 언제하라는 말일까 싶음
과한 표현이지만 생각은 하고 말하는 건가 싶기도하고...
비수기에는 주말만 청소가 바쁜경우가 많으니 경우에 따라 1시나 2시에 손님을 받기도 하지만,
성수기에는 입실과 퇴실시간을 꼭 지켜주었으면 함
성수기에 한방이라도 먼저 손님이 퇴실할 경우 청소가 시작되는데 점심도 못 먹고 청소를 함
오전 11시~ 오후3시 4시간만에 3명이서 방 8개 청소하려면 죽어남 부지런히 움직여서 2시~2시반에 청소를 끝내고 여름엔 더우므로 객실마다 미리 에어컨을 틀어놓음
청소를 다 끝내야 점심을 먹음 점심 준비하고 먹다보면 손님 입실시간이라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겠음
어떨때는 짜장면이나 냉면시켜먹고 넘기거나 라면끓여먹거나 함
성수기내내 정신없이 보내다보니 피부는 새까맣게 타고 살은 의도치않게 빠지고
주변에서 선크림 바르지 하는데 혹여나 침대이불갈고 정리할때 선크림이나 비비가 묻어 냄새날까 얼룩질까 걱정되서 일부러 바르질 않고 화장도 안함
-- 커피보트에 라면 끓여 먹더라는 댓글을 봤는데 우리펜션에서도 그런일이 있었음
여자 3명이 왔는데 비치되어있던 그릇이란 그릇 냄비란 냄비는 다 쓰고 설거지 하기 싫어서 커피포트에 라면 끓여 먹었더라
쓰다보니 또 길어지고 오로지 내 입장에서 모든 펜션인을 대변하듯 글을 쓴 것 같은데
내가 이런 글을 쓴 의도는 많은 댓글들에 펜션 청소는 제대로 하는건가
이상한 펜션업주를 많이 봤다 더러워서 펜션에 안간다 이런 댓글에
나와 같이 펜션을 운영하는 펜션주도 있다는 이야기이며,
많은 이들이 이용하는 공간이니 지켜줄 건 지켜달라는 이야기를 하고싶은거임
쓰다보니 글이 또 길어졌네요...
어디다 하소연할 곳 없어 썼던 글을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심에 정말 감사합니다
펜션을 언제까지 운영할진 아직 모르겠지만, 찾아주시는 분들이 만족할 수 있고
좋은 기억으로 남길 바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렵니다
에휴....
펜션건물 새로 칠도해야하고 바베큐테이블도 새로 칠해주어야하고
화단에 잡초도 뽑아야하고 화단 나무 손질에...하... 할일이 태산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