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특수교사에 재직중인 글쓴이 입니다.
오늘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짧게 씁니다.
방탈 죄송해요ㅜㅠ여기가 그래도 제일 많이 보시는것 같아서요
앞전에 글을 보니 장애학생들은 특수학교 가야한다는 글을 봤습니다.
제가 경험한대로 앞전에 글을 쓰셨던 글쓴이 분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알고 보셨으면 좋겠어서 글을 남깁니다. 저는 특수학급,특수학교 두군데서 다 교직 생활을 해봤습니다(현재는 특수학급 재직)
1. 특수학교와 특수학급 차이
- 특수학교는 특수학생(장애학생)들만 있는 학교(ex서울맹학교, 농학교, ** 학교등 노란색 버스 종종 등교길이나 출근길에 보셨으리라 생각되요. 이렇게 말씀드리면 잘 아시더라구요)이고 특수학급은 일반학교 안에 있는 특수학급입니다(학창시절이나 현재 학교를 다니고 있는 학생들은 아실꺼에요. 도움반, 학습지원반이라고도 불려요)
2. 특수학교가면 되지 왜 일반학교에 와서 다른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나요?
- 이거에 답변은 솔직히 저도 막막합니다. 현재 사회 제도와 시스템의 이유가 가장 크지만 우리나라 특수교육에서 '통합교육'이라는 제도가 들어왔습니다. 통합교육이란 장애학생들이 사회에 언젠간 나오게 됩니다. 그때는 장애학생들만 함께 하는것이 아닌 비장애인들과 어울리게 됩니다. 그때를 위해 초,중,고 비장애학생들과 섞여 함께하는 방법 사회속의 규칙, 예절들을 배우고 익히게 됩니다. 어찌 보면 비장애학생들과 함께하는 모든것들이 우리 장애학생들에겐 학습인 셈이지요. 비장애학생들에게도 물론 힘든 점이 많겠지만 장애 학생들과 함께하며 양보하거나 그들을 도와주며 책임감, 배려심이 분명 향상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저도 솔직히 특수교사로서 우리 장애학생들이 특수학교로 가는게 가서 편하게 지낼꺼라고 생각해요. 근데 편하고 좋은거 하나로만 학생들을 무조건 특수학교로 가라 이건 너무 가혹하지 않은가요?단지 장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사회 구성원들이 조금씩 이해하고 차이와 다름을 인정하면 충분히 가능한 일인데 말이죠...(교과서 적인 이야기지만 가능합니다)
장애학생들을 놀리고 괴롭히는 학생들도 나중에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직업을 자의든 타의든 한다고 했을때 그때도 얼굴 찌푸리며 하기싫다고 할 수 있을까요? 목적이 어떻든 어떤 이유로 시작했든 누구든 하게 되어 있어요. 특수교사 한다고 하면 다들 아이고 대단한일 하시네요 하지만 결코 대단한일 아닙니다. 그 누구든 할 수 있어요. 마음가짐의 문제죠
지금 장애학생들을 놀리고 괴롭히는 학생들이 훗날 커서 누군가의 부모가 되었을때 또 그런 나쁜 생각들이 전해져 이어진다고 생각해요.그래서 조금씩 바로 잡으면 작은 변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어제 뉴스를 보니 스타** 유명 회사에서 장애인 고용을 하는데 장애인이 타준 커피는 더러워서 안먹는다고 다시 타달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네요...)
그리고 장애학생들이라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감싸주고 편들어주지 않습니다. 그럴수록 더욱 옳고 그른것에 대하여 분명히 이야기해줄 필요성이 있습니다. 학생들도 힘들다고 투덜대기보단 장애학생들에게 먼저 다가가 잘못된것은 이야기해주고 도움을 필요로 할때 도와주시는건 어떨까요?
물론 중증의 장애학생들은 특수학교로 갑니다. 특수학급에 올 학생들 정도면 의사소통 가능하고 자신의 신변처리도 가능한 학생이에요. 모른다고 생각해서 장애학생들을 놀리거나 괴롭히면 이 학생들도 상처받고 힘들어합니다.
그리고 현재 특수학교가 매우 부족합니다. 학부모님들도 특수학교에 보내고 싶어하시는 분들 계세요. 근데 특수학교가 턱없이 부족하고 짓기도 힘들어요. 실제로 특수학교가 자기 집 근처에 설립이 된다고 하면 다들 피켓들고 나와서 시위한다고 하네요...이유는 집값 떨어진데요...놀랐습니다... 장애인은 전염병도 아니고 피해주는거 1도 없습니다. 근데 시위라뇨.....
여러분들의 작은 생각 하나하나가 변화할때 세상이 바뀌어요..
그러니 학생들, 많은 성인분들도 장애인들에 대해서 무조건적인 반감 보다는 세상의 제도를 함께 바꾸어 가도록 노력하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