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40대 주부 입니다
지금 부터 적어내는 말들은 제가 20대 초반에 은행에서 겪은 일입니다.
17년 이라는 긴 세월이 흘렸으나 그때를 회상하면 분노와 억울함이 치밀어 올라 옵니다
특히나 요즘같이 나라가 어수선 하니 더 그렇네요
저는 여상을 졸업하고 사회 생활을 시작 했습니다
그래서 주로 본 업무들이 회계나 경리쪽 일들이였죠
그때는 지금처럼 인터넷 뱅킹이나 모바일 뱅킹이 보편화 되어있지 않은 시절이 였습니다.
법인회사였는데 사장님께서 은행 심부름을 시키는 겁니다
법인통장에있는 200만원을 빼서 사장님개인 통장으로 옮겨놓으라는 아주 간단한 일이였죠 마침 은행에 하루 시제(하루동안 필요한 경비)도 찾고 공과금 납부도 할겸 겸사 겸사 은행을 가게되었습니다. 근데 일 이 그럴려고 그랬는지 그날따라 은행에 사람도 많고 늘상 일을 봐주던 은행직원도 많이 바빠 보였습니다 그래서 번호표를 뽑고 기다렸죠 근데 재수 없게도 1번창구 딱봐도 신참 일처리도 더럽게 늦게고 속으론 짜증이 났지만 은행업무상 번호표가 부르는데로 갔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은행직원은 실수를 했습니다. 근데 전 그걸 바로 캐치하지 못하고 하루가 지나서야 일이 잘못 된걸 알았습니다.
완전뒷통수를 맞은거였습니다. 아침에 사장님께서 장부를 보시더니 200만원이 출금은 되었는데 입금이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순간 앞이 깜깜해 지면서 큰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바로 은행으로 부랴 부랴 달려갔습니다 항상 일을 바주던 은행직원이 아~그 200만원 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당연히 찾을수 있을꺼라 생각 했습니다 근데 현실은 그게 아니였습니다 신입사원이였던 그 은행직원은 어제 저에게 현금 200만원을 줬다는 청청벽력같은 소리를 하는 겁니다. 저도 그회사 들어간지 1주일 정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동료 직원들이 쉽게 제 말을 믿는거 같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인지 돈200만원을 잃어벼렸다는것 보다 통장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은 제 잘 못이 더 커 보였기 때문에 너무 창피하고 숨고 싶었습니다
영업과 과장님이랑 부산은행 본점으로 가서 cctv를 확인했습니다 ccvt에는 제가 공과금을 납부하고 시제 50만원을 받은뒤 출금통장을 확인하는 장면이 찍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은행 직원은 그 50만원이 200만원이라며 주장했고 통장 확인 하는 모습을 보면서 통장확인 까지 해놓고 몰랐다는 것은 말이 안된 다고주장 하는 것입니다 그순간 저랑 같이 갔던 과장님이 화를 내면서 그냥 잊어버려라 돈은 찾을수 없겠다 하시는 겁니다. 그래도 너무 억울 해서 경찰서로 갔습니다 경찰서에서는 은행은 공권력 이기때문에 자기들이 쉽게 수사 할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어린 저에게는 정말 돈을 찾을수 있는 방법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때는 이런 sns가 없었기에 여론 몰이도 할수 없었습니다
그 당시는 돈을 잃어버렸다는 것보다 통장확인을 하지 않아 이사단이 났다는 것에 자괴감이 더 컸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부산은행 부전남지점을 피해 다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내가 왜 피해야 하나 내가 잘못 한것은 통장확인을 안 한것 뿐인데 라는 생각이 들어 1개월후에 용기를 내서 은행업무를 보러 갔더니 그 신입여직원은 보이지 않았고 3개월 쯤에는 모는 은행 직원들이 바꿨습니다
저는 그 일을 겪고나서 은행을 믿을수 없게 되었고 은행에가면 조금더 긴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라진 200만원은 제가 그당시 100만원 조금 안되는 월급을 받고 있었는데 4개월에 걸쳐 50만원씩 값았습니다
계속 잊고 지나다가 은행에서 부당한 일을 당하거나 은행직원이 일적으로 실수를 하면 나도 모르게 신경이 날카로워 지면서 그때일이 떠올라 분노를 주체 할수가 없어 부끄러운 과거사 이야기지만 글로 적어 올려 봅니다
여러분들도 은행 업무 보실때 정신 똑바로 차리세요 은행직원은 실수해도 공권력이라 보호받지만 여러분들은 힘 없는 민간인 이라 당할수 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