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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키처럼 자란 나

|2017.04.28 11:50
조회 190,085 |추천 917

 

안아키라는게 화제네요

뭔지도 모르고 보다가 저같아서 적습니다 .

편한 전달을 위해 음체

 

 

저는 우선 깡시골에서 태어났음

병원 출생도 아니고 집에서 정말 산파불러서 태어났다고함

그리고 태어나자마자 10일 만에 친모에게 버려졌음 .

애를 놓고 집을 나갔다. 라는 3류드라마에나 나올법한 흔한 스토리임. 

 

시골집엔.

조부모님과 아빠뿐이셨고.

저희 집은 농사 및 가축을 했음

아빠도 제가 첫아이고

조부모님들은 저말고 다른 손주들이있었지만

본인 손으로 키우시는건 제가 처음이고

그리고 본인들이 본인 자식들 키울땐

예방접종이고 뭐고 몰랏으니 당연히 예방접종이 뭐가 필요하고 그런것도 몰랐을때임

(시골집은 지금도 가면 전파가 잘 안터져서 폰도 안되는곳입니다) 

 

그런곳에서 제가 지금처럼 이유식먹고 접종하고 잘 컷겠음?

안그래도 작은편인데

모유도 없었지, 그냥 미음같은걸먹고 컷다고함 .

그리고 기어다니기 시작할땐.

할머니 밭맬때 진짜 옛날 옛적 이야기처럼

큰 나무밑에 이불펴놓고 거기에 제 허리나 발목 묶어서 그 사정거리 내에만 돌아다니게끔.

 

그리고 그 후 걷을땐.

진짠지 아닌지 기억도 안나니 모르겠찌만.

제가 축사에 들어가서 젖소의 __을 잡고 우유먹겠다고 빨았다고 함.

(이쯤 되면 정글북 모글리인데)

그리고 그땐 먹음 안되는 음식이고 뭐고 그런게 어딧음.

어린나에게 젓갈들어간 김치 물로씻어서 대충먹이고

쌀밥이랑 뭐 각종 어른들먹는거 먹이고

아파서 밥못먹고 토하고 열나고 하면 꿀물타먹이고 그랬다함.

(조부모님 아버지 욕은 하지말아주세요. 그분들은 그분들 환경에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해요)

 

 

여튼 이렇게 자람

난 수두, 결핵, 뭐 그런 모든 예방접종을 한번도 못함

그리고 진짜 시골에서 커서 흙퍼먹고, 그래도 병원한번 못가고 자람.

그러다 4-5살때 지금 새엄마를만남.

엄마는 날 보자마자 컬쳐쇼크였다함.

4-5살인데 애는 3살도 겨우 되보였다고함.

그래도 내애가 될 애니 보건소 가보자고 보건소 데려갔는데.

본인이 들은 생년월일과 아빠가 알려준 주민번호가 다른것임

(아빠는 엄마와의 이혼때문에 출생신고를 늦게함)

 

여차저차 보건기록을 보니

예방접종을 한번도 한적없고 애초에 병원을 와본적이 없다함

하지만 나이가 접종할수도 없는 나이고 위험한나이라 그냥 할수있는 접종만하고 넘겼다고 함.

그 후 .

지금 30임.

 

결과적으로 내 몸상태를 알려드리자면

키 작음.

일반 여자들 평균이 160 이라면 난 그 숫자와 굉장히 멀음.

고밀도? 낮음.

결핵을 어릴때 앓고 지나가버린적이 있어서 결핵 예방접종도 안맞음. (BCG주사 2번 맞아야하는데 한번도 못맞음)

폐 사진찍어보면 폐렴흔적이 있음.

홍역 중학교 2학년때 홍역으로 학교가는중에 쓰러짐

수두 중학교 3학년 겨울방학때 어린 조카 수두걸려서 집에있는거 놀러갔다가 내가 걸림.

볼거리  내인생 하이라이트인 고2때 걸림. (첫사랑에게 까임)

 

그외

매년 환절기때 폐병환자처럼 기침하고 감기걸림.

하도 기침이 심해서 갈비뼈에 금이 간적도 있음. (병원가도 잘안나음)

 

툭하면 피로함. 저혈압이고 뭐고 그냥 남보다 피로감이 빠름.

 

응급실 VVIP같음.

이사다닐때마다 대형응급실 근처로 감.

심할땐 한달에 4번 간적도 있음.

그외 그냥 항상 내몸은 쓰레기같은 몸이라 특별나게 어디가 아프다 말도 못함.

안아키는 불필요한 의약품과 약에 중독되지않게 하려고 한다는데 .

난 지금 매년 한약먹고.  아플때 먹어야하는 약이 이미 배부르게 먹고있음.

어릴때 약먹든 커서 약먹든,. 똑같은거같음.

그냥 어릴때 약먹고 예방해서 커서 안아프고 싶음 .

 

 

 

자 .

안아키처럼 자란 아이가 전데 .

어때보입니까.

 

어른들 말로 애엄마 없이 자란 티 난다고 하잖아요 ?

정말 제 건강상태가 그래요

물론 의약품에 알러지있는 사람있지요

예방접종하면 유독 아픈 아이도 있지요

하지만 항체와 맞써 싸우려면 어쩔수 없어요,

본인의 잘못된 상식과 지식으로

아이에게 그런 고통주지마세요

 

 

덧)

평소 건강신경안쓰고 운동안해서 그렇다는 분 있어서 덧답니다 .

저 초중고 선수출신입니다.

전국체전에도 나갔어요

선수시절에 남들이랑 똑같이 훈련받아도 그 강도가 배로 느껴집니다 .

아무리 훈련하고 연습해도 어느순간 다른 선수를 따라잡을수가 없어요

우선 체급 체력차이가 너무 나니깐 아예 안되더군요

그래서 결국 고등학교때 선수생활을 그만 두었습니다.

 

추천수917
반대수29
베플ㅇㅇ|2017.04.28 13:47
접종 제때해서 항체만 있었어도 약하게 앓고 지나갈 수 있는걸 쌩으로 앓았으니 그 고생이 얼마나 컸겠어요. 에휴.. 님의 상황이야 어쩔 수 없었으니 이렇게 글 쓰고 있지만 저 아이들은 나중에 부모 원망하는 날이 오겠죠. 저 사람들 그때가서 다 너 위해서 그런거였다고 큰소리나 안치면 다행이지 싶어요.
베플이런|2017.04.28 11:58
참 맘이 아프네요 어릴적 건강이 평생건강을 좌우하는데요 지금부터라도 건강 잘챙기세요 뭐든 골고루 드시고 건강식품도 챙겨 먹으면서 운동도 살기위해한다 생각하고 열심히 하세요 기본 체력이 약하시니 몸 혹사하는일은 하지마시고요 앞으로는 좋은일만 있기를 빌어봅니다
베플|2017.04.28 11:58
어깨 토닥 토닥.. 머리 쓰담 쓰담..
베플ㅇㅇ|2017.04.28 18:10
아토피에 알러지 있는데 엄마가 병원도 데리고 다녀보시고 자연요법도 해봤는데 결론적으로 자연요법만 했을때 생긴 피부상처 30이 다되어가는데 남아있음ㅋ어디서 들으시고 항생제 스테로이드제 아예 안쓰고 로션같은게 모낭 막아서 더 안좋다는 말 들으시고 안썼는데 당사자인 난 그때 정말 끔찍했음. 너무 가려워서 그 어린 나이에 차라리 죽고싶다고 생각했으니 말 다함. 가려워서 미친듯이 긁다가 물닿으면 따가워서 미치고..정말 지옥 같았음. 뭐든 적당히가 좋다고 병원 치료랑 자연요법이랑 병행해서 지금은 피부도 완치되고 정상 생활하지만 그때만 생각하면 너무 고통스러워서 소름끼침....
베플ㅇㅇ|2017.04.28 12:37
밑에 댓글님..글쓴이가 운동도 안하고 그래서 더 그렇다고요?? 헐..저도 엄마라는 사람 손 별로 탄적없이 컷네요..어릴때 홍역 앓다 죽을뻔.다행히 학교 들어가서 천연두 주사(일명 불주사) 맞긴 했어요.골격도 크고 허우대 멀쩡한데 기관지 드럽게 약하고 불안장애 있어서 수면장애와 위장장애..면역력 툭하면 바닦...하...진짜 몸 챙기느라 바른생활 합니다.20대 초반에 우연히 한의원 들렸다가 원장할아버지 왈...산 송장이네! 장기가 멀쩡한게 없어..ㅉㅉㅉ...ㅠㅠ 그때는 이 할배가 노망인가 했는데 30대 지금 그 말씀 뜻 절감합니다.진짜 안아키로 애기 키우시는 분들 그러지 마요..자연요법도 어느정도 면역력 있어야 효과있어요.그나마 바른생활 하며 살았고 여자인데 타고난 근력량이 있어서 버티고 삽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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