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출근해서 이런저런 뉴스를 보다보니 눈에 띄는 기사가 있더군요.
"윤도현, 7년간 진행하던 러브레터 하차"
7년이라는 세월동안 자신의 이름을 내 걸고 진행하던 프로그램의 하차... 폐지도 아니고 하차더군요. 보는 순간 '이건 뭥미 -_-?'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왜 하차했는지 너무 궁금해서 이런저런 기사를 검색해서 보았습니다.
윤도현씨 본인과 소속사에서는 '정치적 압박은 없었다','가족에게 가는 악플 때문이다' 라고 말하고 있더군요.
근데 왜 뜬금없이 정치얘기가 나오나해서 곰곰히 생각을 해 봤더니, 지난 여름의 촛불집회가 생각이 났습니다. 윤도현 씨는 지난 5월 촛불 집회 당시 현 정부에 대해 비판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각종 보수언론에게 방송접으라는 말도 엄청 들었죠.
더불어 윤도현의 러브레터는 KBS에서 하는 프로그램이고 KBS는 얼마전 정연주씨의 사장직 퇴임이 정치적인 냄새가 난다는 의혹을 받았다는 것... 다들 기억하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지난 여름... 미국산 쇠고기 촛불문화제(집회라는 말보다는 문화제라고 썼으면 하네요)와 맞물려
정연주씨가 KBS사장직에서 퇴임을 당했습니다. 그 이후에 별다를 소식을 듣지 못하다가 오늘 윤도현씨 하차까지 겹치길래 '아 KBS 뭐하자는 건지'싶어서 살짝 조사해 봤습니다.
어제(29일) KBS 9시 뉴스와 오늘(30일) 아침뉴스에 이상하리 만큼 '통화스와프'에 관련된 문제에 대해 많이 나오더군요. 게다가 해당 뉴스들은 온통 정부가 달러 유동성 공급에 일조했다고 칭찬하더군요. 따져보면 돈 꿔다쓴는 건데 뭘 잘했다고 칭찬하는 건지...
또한 이번 가을 개편에는 진보적 인사로 분류되어 온 MC들을 하차시키고 있네요.
2004년부터 '심야토론'을 진행해 온 정관용씨는 TV, 라디오 모두 하차했습니다.
그리고 일명 '조중동'으로 불리는 세곳의 보수 언론을 비판해온 '미디어포커스'와'시사투나잇'도 개편됐습니다.
뭐 여러 기사들을 보면 '출연료가 비싼 외부 인사를 자제하고 자체 PD, 아나운서로 대체하는 것으로 정치적인 의도는 없다'라고 주장하지만 국민들이 바라보는 시각은 그게 아니라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 같네요.
이미 대통령 주례방송을 결정하고 라디오에 자리를 내어주는 등 공영방송의 자질을 잃어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머지않아 KBS에는 지난 대선때 2MB를 지지하던 사람들로 채워질 날이 얼마 남지 않아 보네요.
한마디만 하고 싶네요.
대한민국 대표 공영방송국? 족구하고 자빠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