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엄마가 본다는 보장도없고 엄마가 어디있는지도, 살아있는지도 모르지만
진짜 전해서 전해서 엄마한테 이 글이 닿았으면 좋겠다.
엄마 나는 아직도 기억나.
유치원차를 타고 집으로가자마자 아빠는 쇼파에 앉아있었지
아빠한테 꼭 안기니깐 아빠가 나한테 말해줬어
이제 엄마가 없다고.
어렸을때 나는 생각했어.
엄마랑 아빠가 이혼했다고..
나는 그때도 울지않았어.
슬프다는 생각도안했다?
그랬구나..그랬구나... 이 생각만했어.
유치원때가 그렇게 지나고
나는 초등학교를 다녔고
나는 초등학교를 다닐때까지
엄마를 참 많이 미워했고 많이 원망했어.
애들이 나 많이 놀렸어.
엄마 없다고.. 엄마 없다면서 나 많이 놀렸어.
나는 그때도 울지않았어.
엄마를 많이 미워하고 원망했지만 울지는 않았어.
친척언니가 나한테 물어봤었어.
엄마가 안보고싶냐고, 엄마 찾을거냐는 물음에도 찾기싫다고했어
안보고싶다고했고 찾지않을거라고했어.
근데 다 나한테 그러면 안된데, 그러는거아니래..
난 몰랐어 다들 나한테 왜 그러는지.
그리고 나는 중학교 올라가서야 알았어.
다들 나한테 왜 그러면 안되냐고했는지..
엄마를 미워했으면 안되었던 이유들
엄마 없다는 소리에 울지도않았고
더 이상 엄마가 내 곁에 없다는 소리에 울지도 않았는데
처음으로 언니 얘기를 듣고 그 자리에서 엄청 울었어.
나는 그동안 10년이 넘도록
난 엄마한테 버림받은줄알았어 그런데 그게 아니였었어.
아빠와 이혼하고나서 나를 데려가려고했는데
그게 아니였다는것도 10년이 지난 그때서야 알았었고
난 엄마와 빼닮았다는걸, 얼굴도, 체형도, 비염이 있는것도, 눈도 나쁜것도
다 엄마를 쏙 빼닮았다는것
그리고
엄마를 정말 많이 싫어하고 미워했지만
많이.. 너무 많이 보고싶어했다는걸 뒤늦게 알았었어.
그렇게 한참을 울었었어 나는...
어른이 되면, 조금 더 큰 어른이된다면
엄마를 찾아야지했지만 나는 그 생각을 접어야했어.
꿈에서 엄마가 처음으로 나왔어.
처음으로 엄마가 나왔는데..
엄마가 날 싫어했어.. 엄마한테 안기면서 보고싶다고하니깐
엄마가 날 싫어하며 저리가라고 날 두고 도망가버렸어.
오지말라면서 나한테 화내더라..
그 꿈을 꾼 뒤에 한참을 울었고
엄마를 찾고싶다는 생각을 접어버렸어.
정말 엄마를 찾아서 엄마한테 찾아가면...
엄마가 그 꿈처럼 날 버릴까봐 무서워서 찾기싫어졌어..
이런 생각과 함께 그동안 엄마가 날 안찾아온 이유는
내가 보기싫어서가 아닐까라는 생각도 같이하면서
또 엄마를 미워했었어..
미안해 엄마, 나 정말 나쁘지?
엄마.
나는 한번이라도 좋으니깐..
엄마 품에안겨서 보고싶었다고 엄마란소리를 해보고싶었어.
잠깐이라도 정말 단 잠깐이라도 좋으니깐
엄마 품에 안겨서 엄마 사랑을 받고싶었어..
체육대회, 학예회, 공개수업때 엄마가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 많이 했었어.
남들 엄마는 다 자기 딸,아들 이름 부르면서 ~야! 이러는게 너무 부러웠어..
내 친구들이 엄마랑 잘 지내는거 보며 너무 부러웠어.
내가 저 집 딸이였면..이라는 생각도했다? 나 진짜 너무 나쁘지?
미안해 엄마..너무 미안해 엄마...
엄마!
나는 잘 지내고있어!
키는 엄마보다 작고, 엄마처럼 안경도 썻고.. 없던 비염도 생겼어.
얼굴도 엄마랑 똑같고 엄마 체형이랑 비슷해!
공부는 못해도 하고싶은 꿈이 있어서 바쁘게 지내는중이야.
알바도하면서 학원비 벌고 학교도 잘 다니고있어..
나 잘 지내고있으니깐 엄마도 잘 지내야해.
아프지말고 건강해야되고..
그리고
내가 보고싶으면.. 나 정말 보고싶다는 생각한다면
나 한번만 찾아주라..
나 아직도 그 동네에 살고있고, 그 동네에 있는 여고다니고있어..
나 이제 엄마 싫어하지도않고 보고싶어해..
그동안 나 안찾아와준거는 내가 엄마 싫어할까봐 그럴까봐 안찾은거라고 생각할게!
그러니깐 나 보고싶으면 나 꼭 찾아와줘 엄마.
나 이제 엄마 얼굴 기억 안나려해..
내가 엄마를 기억하는건 하나뿐이야...
거실에 앉아서 안경낀 우리 엄마가 양파까던 모습만 기억난다..
곧 어버이날이고 내 생일이라서 이렇게 끄적여봐.
엄마 나는 엄마 싫어하지도않고 보고싶어하니깐
내가 보고싶으면 찾아와줘...
그리고 여기다가라도 말해볼게..
사랑해 엄마, 보고싶다 엄마.